세상에는 무수한 중독이 존재한다. 나에게도 중독된 것이 있을까? 음~어떤 일을 맡았을때 완벽하게 해내려는 점?
이건 중독이 아니구나-.,-;; 글쎄 잘 모르겠다...중독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게임중독,쇼핑중독,일중독,알콜중독 등등...
지금은 종영된 프로지만,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이러한 중독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가끔 이 프로를 시청하면서 세상의
무수한 성향의 사람들을 접하면서 놀라기도 하고, 많이 배우고 느끼기도 했었는데 그중 '섹스중독'이란 주제를 다룬
에피소드를 보고 메모해 둔 것이 있기에 여기에 적어본다.
이 중독은 '친밀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빠진다고 한다. 어릴때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은 사람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대인관계를 두려워하게되면서 이러한 중독에 빠져든다고 했다.
주위사람들은 그들이 중독자임을 자각하지 못하고(숨기니까), '왜 마음을 안 여느냐, 왜 바람을 자주 피느냐'는
질문을 자주 하게 된다고. 그들은 섹스를 통해 '가짜 친밀감'을 얻으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자괴감이나
우울증을 앓는다. 또한 이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이기적이 되고, 자기 감정만이 최고라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그 실례로, 밴드활동을 하며 수천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하며 약물에 빠져 살았던 '필'이란 사람은
재활센터의 80%가 학대 경험후 친밀감 장애로 섹스 중독에 빠진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제는 정상적인 인간관계 즉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전처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엠버'라는 여자는 3살 때 잘생긴 운동선수였던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줄곧 아버지와 닮은 남자들을 쫓아다니며
심한 집착을 보였다고 얘기했다. 원인을 알지만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그녀는 예쁜 용모와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
였다. 그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정적인 트라우마에 빠져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그녀가 정말
안타까웠다.
마지막으로는 기독교가정에서 자라 한 여성과 결혼한 어떤 남자였는데 그는 아내에게 중독을 숨기며 50명의 여자들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털어놓았다. 심한 죄책감을 떨치고자 아내와 관계를 가졌지만 더욱더 큰 수치심을 느낄 뿐이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부는 이혼하지 않고 진정한 교감을 통한 관계회복에 힘써왔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여졌다. 깊은 감정의 교감이라고 해야하나...그건 중요하고 의미가 있으니까. 남편의 이 말에 비로소
아내는 활짝 웃는 것을 보고 참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