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꿈을꾸다 깨어난거 같다. 책을 읽고 나니.... 

못내 여운이 남아서 말이다

바닷속 아름다운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경난다

그림체와 색감이 아름답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열중할 줄 알며 그것을 본인의 일로 승화시켜 삶을 사는 실비아얼은 얼마나 신나는 삶을 살고 있을까 부러울 뿐이다.

자기가 좋아하면 겁도 없어 지나보다

우리아이도 겁없이 열중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데 이책이 우리아이에게 아름다운 꿈 한조각 심어 줄수 있어 좋았다

바닷속 세계에 대한 그녀의 열망은 대단한거 같다

남들이 주저하며 도전하지 못할때 그녀는 알고 싶은 욕구 하나로 바닷속 실험실에서 2틀이란 시간을 살았으며,

짐이라는 잠수복을 입고 세상에서 처음으로 바다 밑 381미터까지 내려가 걸어 다녔으며,

직접 발명을 도운 일인용 잠수정을 타고 바다 밑 941미터까지 내려간적도 있단다

내 머리속으로 가늠조차 할수 없는 바닷속 깊은 세계를 들어가 보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나와 우리아이는 이책을 읽으면서 바닷속 깊은 저곳이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고 알던 바다는 여름날 더위를 식히는 해변으로만 기억하고 있지 바닷속 세계를 궁금해하지도 신기해하지도 않았던거 같다

그저 우리가 생활하는 일부분으로만 여기며 살아왔던 바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였다 우리 주위의 자연들에 대해서도 새삼 고마워 하면서 말이다

이제껏 실비아는 7000 시간이 넘을 만큼 많은 시간을 바닷속에서 보내며 알려지지 않은 바다를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순수한 꿈 덕분에 실비아는 세계 최고의 해양학자가 되었다

씩씩 당당 용감했던 여성 해양학자 실비아 얼, 그녀는 우리 아이에게 큰 바다처럼 밀려와 가슴에 남았다

꿈 매표소라는 독특한 소재로 아이들이 우정을 쌓아가는 내용을 따뜻하게 풀어 나가는 이야기다

아이들은 자면서 꿈을 꾼다

하지만 꿈은 그냥 꾸는 것이 아니라 부엉이 할머니가 주는 꿈표를 꿈 매표소에서 받아야만 꿀수 있다

어느날 천하무적 강태오는 꿈을 현실로 이루어 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받는다

그 꿈표는 우연치 않게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 "말라깽이굼벵이멍청이 세빈"이 손에 쥐어 지게 되는데...

내 어린시절 동네 아이들 너나 할것없이 모여서 땅거미가 지도록 놀던 때가 생각 난다. 그땐 왕따라는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조금만 자기와 맞지 않아도 무조건적으로 적대시 하며 놀려대니...

상처받을 내아이를 생각하면 슬프지 않을수 없다

현실이 이러하니 이겨내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겠지

상처를 받았던 아이는 이책이 행복한 위로의 선물로 다가 갈것 같다

보이는 겉모습이 전부가 아닌 너하고 난 다르지 않고 우리는 친구라는 이야기가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도 나의 작은, 뜻하지 않은 이야기와 행동으로 친구가 상처 받을수 있다는 것을 알면 달라지겠지

어린아이들의 마음은 어른들의 마음처럼 두껍지도 이기적이도 않으니 말이다

이 글에서 천하무적 강태오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구경만하고 방관하는 아이들도 따돌림 당하던 세빈이를 다시금 보게 되며 세빈이의 밝고 좋은 모습에 다같이 친구가 되어간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들어 보았는가?

태오에게는 그냥 종이였던 황금 꿈표가 세빈이에게는 소원을 들어주는 소중한 선물이였던 것이였다

바라는 대로 소망한대로 이루어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

누구나 자기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기대와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책이다 

우리아이의 황금 꿈표는 어떤 것이까 살짝 궁금해진다. 혹여 내가 방정리 하면서 버린 잡동사니들중 하나는 아니겠지?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 속 아이들의 사랑스런 모습에 가슴이 뭉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