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았다고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동안 내가 아이만 낳아 놓고 부모 행색을 하며 살아오지는 않았나 하며

생각을 해본다.

뱃속에 있을 땐 사랑으로 이쁘게 키워야지 했던 생각들이 현실에선

책으로 보았던 이쁜 모습으로 아이들을 키우기가 수월하지가 않으니....

엄마학교를 읽으면서 "그래 이렇게 키워야지, 대단해, 통큰엄마구나"하며 저자의 뜻을 높이 세우다가도

"이거 과장된거 아니야?"하는 시샘도 해본다

그만큼 저자의 양육 방식이 좋다는 생각과 그렇게 못키우고 있는 내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이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할수 없는 방식으로 아이를 버젓히 키운 엄마가 부럽구나...

가끔은 현실을 탓하며 내가 금전적으로 넉넉 했다면 나도 여유로이 키웠겠지 하는

생각과 아니 제일 좋은 학원들로 아이를 이리저리 굴렸겠지 하는 생각들을 하며

떠올렸던 생각을 접어버렸다

역시 아무나 할수 없는 양육 방식인거 같다

가끔 육아서적들을 살펴 보면 자랑아닌 자랑의 글들로 눈살이 찌푸려질때가 있다

엄마학교는 글을 쓰면서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써 내려간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더욱 진솔하게 느껴 지는지도 모르지....

그렇게 아이들 또한 신중하게 진솔하게 키워 나갔겠구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아직 껍질만 엄마이지 않았나 싶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아이에게 분노를 표출한 적이 많으니

반성도 하며 미안함이 남는다

책을 읽어 내려가며 우리 아이들 키운 생각과 저자의 글들이 합치면서 잔잔한 감동에 마음이 찡하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아니, 엄마가 되고자 하는 예비 엄마들이 한번쯤은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저자의 글-행복한 엄마 되기

자녀가 부모 때문에 눈물짓게 해서는 안 된다

정 어렵다면 우선 내가 행복해지자. 그래서 평화로운 가운데 아이를 기르자.

내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아이와 엄마는 딴 몸 한 그루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