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 어린이
칭찬 한 봉지
아이들의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느끼게 된것이 있네요
내가 알지 못하는 우리 아이의 또래 친구들의 모습과 생활을 엿볼수 있어서 말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또래들의 생각이나 걱정거리들을 조금이나마 느끼면서
우리 아이들 대할수 있으니 정말이지 큰 도움이 아닐수 없어요
칭찬 한 봉지... 제목만 보았을땐 어떤 내용일까 싶었는데
우리의 이쁘고 똑똑한 손마리는 사실 성격이 그리 좋지 않았어요
친구들의 단점을 스스럼 없이 말하는 마리는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는 아이였답니다
그러나 마리는 그것이 나쁜 것인지는 알지 못했어요
마리의 선생님은 칭찬받을 일이든 잘못했던 나쁜 일이든 한 봉지 가져와~~ 하신답니다
여기서 한 봉지는 친구들이 밥을 먹고 간단히 먹을수 있는 간식을 말해요 ^^
칭찬이든 나쁜 일이든 한 봉지를 가져오려면 엄마에게 사실을 이야기 해야 하니까요
이 선생님의 교육 방식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는 ㅎㅎ
지금은 3학년인 우리 아이의 1학년때가 생각나네요
유치원에서 다같이 놀면서 생활하다가 개인적인 학교에 들어오면서부터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나봐요
외톨이 아닌 외톨이 생활로 인해 밤마다 자기전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는지
엄마의 마음은 아팠지만 그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되었네요 ^^
아이들은 아직 친구들과의 나눔에 서툴거든요
물건을 나누어 주던, 마음을 나누어 주던 말이죠~~~
조금씩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배려하다보면 마음이 보일텐데...
아이들은 부딪히고 아파해보면서 배워나가는거 같아요
외톨이 아닌 외톨이 생활을 하고있는 마리....
어느날 동생을 데리고 놀이터에 왔다가 윤아와 마주친답니다
상냥하고 예쁘게 말하며 해맑게 웃는 윤아를 보면서 조금씩 느끼게 되는데...
윤아와 조금씩 친해지면 마리도 조금씩 변하게 되요
반성의 한 봉지만 가져가던 마리가 드디어 칭찬의 한봉지를 가져게 되네요
수업시간에 말을 더듬는 친구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었다고....
칭찬의 한봉지에는 엄마의 쿠키를 담기로 하며 엄마와 함께 쿠키를 구우는 마리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맛있게 먹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린답니다
그 장면을 보니 마음이 찡해지는것이 내가다 두근거리는거 있죠~~~ ^^
칭찬의 한봉지에 세상을 날꺼 같은 기쁨을 느끼는 마리의 모습을 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칭찬의 위대한 힘을 느끼면서 정작 내아이에게는 너무나도 아끼면서 살아온 것은 아닌지
조금은 모나고 뾰족한 마리지만 칭찬하나에 금세 눈녹듯이 풀리는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보아주질 못한 엄마같아서 미안해 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