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에도 나와있는데 처음에는 1천권 독서법이라고 해서 책을 빨리 읽는 속독법 같은 것을 알려주는 책인가 보다 하고 나랑은 별로 무관한 책이라는 오해를 했었다. 그런데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듯이 이 책은 그런 속독법을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고 독서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키는지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처럼 저자 전안나가 꾸준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독서를 해보니 너무 좋아서 그 내용을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의 책이다.

 

다른 무엇보다 크게 와닿았던 것은 1천권 독서법 전안나 그녀가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요즘 같은 고스펙 사회에서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그렇게 내세울만한 대학 출신도 아니라고 하는데 독서를 많이 하면서 내적 자신감이 충만하여 더 이상 위축되거나 주눅들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독서를 마치 뭔가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의 사치스런 취미쯤으로 여기는 이들에 대해서도 그녀는 일갈한다. 실제로 해보면 독서가 그렇게까지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 않고 그 효과로 친다면 가장 보람있는 활동의 하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독서를 너무나 좋아하고 특히 장르불문하는 전천후 독서를 즐기기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에 폭풍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글이 술술 읽히는 것만 봐도 1천권 독서법 저자 김안나 그녀가 독서를 통해 얻은 것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으른 천성을 타고 나서 열심히 읽으면서도 따리 독서노트 같은 것은 만들어볼 생각을 안했는데 나도 독서노트 독서일기 한번 써보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굳이 강박적으로 모든 책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쓸 필요는 없고, 나만을 위한 작은 DB를 구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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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였음에도 아직까지 여자들은 기회의 문 앞에 주저하고 있다는 저자의 문제의식을 담은 저서 여자의 미래를 읽었다. 저자 신미남은 공학박사, 경영 컨설턴트, 벤처기업 창업자, 대기업 사장이다.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가 깊고 큰 울림을 갖는 이유이다. 여성의 막막한 현실을 과감하게 공론화한 그녀에게 일단 박수를 보낸다. 화려한 이력을 지닌 그녀지만 그녀도 워킹맘으로 누구보다 더 고뇌해왔기 때문일 터이다.

 

신미남 저자 그녀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끝까지 자기 일을 포기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결혼 출산 육아로 똑똑한 여성들이 도태되는 가슴아픈 현실이 그녀에겐 누구보다 더 안타까웠던 듯하다. 그녀의 메시지를 따라 용기내어 도전하는 여성들이 더 늘어나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알파메일 우두머리수컷들이 승승장구하는동안 알파걸들은 도대체 어디로 다들 사라졌단 말인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알파고 인공지능 로봇들이 상당부분 사람들 인간들의 역할을 대체한다. 그런 시대일수록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우수한 여성인력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기 마련이다. 사물인터넷의 활용으로 가정내의 가사 부담도 줄어드는데 양질의 여성 노동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은 국가적 더 나아가서는 전세계적 글로벌 차원에서의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여자의 미래 이 책에 담긴 저자 신미남의 이야기에 주의깊게 경청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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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출신이라 그런지 이과적인 지식이 상당히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과학 관련 서적을 읽고자 해도 너무 난해할 것 같아 집어들기 전에 지레 겁부터 먹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그리고 그림을 활용하여 이론의 핵심적인 개념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현대과학 일반에 걸친 교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자그마치 지난 100년간의 눈부신 과학이론 중에서 20가지를 엄선하여 담고 있다. 우주론 물리학 화학 지구학 생물학 등 과학 전반을 빠르고 쉽게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때 이과생들이 푸대접을 받아 죄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이렇게만 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세상이 돌고 돌아 이제는 과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예전에 누가 이야기하던데 철학 등 인문학은 엄청 두루뭉술하고 사회과학은 그보다는 덜 하지만 역시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상당 부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자연과학은 수학처럼 답이 딱 떨어지는 매력이 있다. 그냥 썰만 잔뜩 푸는 사회과학에 넌더리가 난다면 유일한 정답을 찾아가는 자연과학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런지?

과학이론, 현대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