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82년생 김지영 작가 조남주 외에도 7명의 여성작가들이 우리 시대의 여성을 이야기한다. 조남주 작가 '현남 오빠에게', 최은영 작가 '당신의 평화', 김이설 작가 '경년', 최정화 작가 '모든 것을 제자리에', 손보미 작가 '이방인', 김성중 작가 '화성의 아이' 이렇게 총 일곱편이다. 장편소설과는 다른 멋을 지닌 단편소설의 깊은 울림을 느껴볼 수 있다.

 

사실 여성가족부가 있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참 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받는 차별과 억압의 정도가 지나치기 때문이라는 반증이리라. 페미니즘 여성주의 단어만 들어도 여혐 극혐이란 단어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아직도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곳곳에서 자매들이 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일 터이다.

 

특히 단편 현남 오빠에게 같은 경우 조남주 작가가 82년생 김지영 이후 처음 발표하는 소설이다. 전작이 엄청난 화제가 되었기에 새로운 작품에 대한 관심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여기서 명대사가 등장한다.

현남오빠에게, 조남주, 82년생김지영, 페미니즘, 여성주의

복서 출신 고교자퇴생이 세계적 명문대 미국 UC 버클리에 합격했다고 한다. UC 버클리 하면 미국 서부 명문대학이 아니던가? 어떻게 그런 인간승리 성공스토리가 가능했을지 궁금증 만땅 호기심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냥 공부하면 재미도 없고 금방 지치기 마련이지만 재밌게 영어공부하는 비법이 있다고 하여 책을 펼쳐들었다.

 

영화 한편이면 막혔던 영어가 뚫리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어법이라 하는데 실제로 공감가는 대목이다. 요즘에 게을러지고 귀차니즘 때문에 적용을 못하고 있지만 헐리웃 영화를 보거나 미드를 보다 보면 저절로 영어실력이 쑥쑥 향상되는 놀라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경험칙상 헐리웃 영화 같은 경우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잘 들리는 편이고, 미드의 경우 하이틴 10대 학원물이 딱 좋더라. 

 

맨날 영어책 들여다봐야 이것은 펜입니까? 저것은 펜입니다. 기타 등등 무미건조한 내용들로 가득해 재미도 없다. 오히려 영화 대본을 통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영어회화를 손쉽게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수포자 대포자 영포자 인포자 던가 뭐 비슷한 말이 있다. 수학을 포기한 자는 대학을 포기한 자이고, 영어를 포기한 자는 인생을 포기한 자라던가 뭐라나. 아 영어 공부 다시 시작해야겠다.

영화한편, 영어공부

여자의 마음은 여자 자신도 모른다는 명언을 누가 남겼다고 하던데 그럴 정도로 여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혹자는 여자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존재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래도 어쨌든 요즘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하기 때문에 관계심리 차원에서라도 여성을 이해할 필요성은 점증하고 있다. 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이 책은 실용서에 가깝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거나 딱딱하지도 않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픽업아티스트들의 소위 꼬실테크를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론적으로 난해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니다.   존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정말 그야말로 남녀관계를 다룬 명저라 할 수 있는데 시리즈로 여러 권이 더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줄여서 화남금녀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만큼 남녀관계에 관한 책은 연애심리 관계심리 측면에서 많은 이들의 큰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그로 인해 남자는 동굴로 숨고 여자는 파도를 탄다는 정도의 기본 개념은 많은 이들에게 어느 정도 탑재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저자는 다르지만 그 심화 버젼 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여자 그녀를 이해하기 위한 내용들을 가득 담고 있다.   책의 내용에서 여자들은 두 가지를 중시한다고 이야기한다. 한 가지는 책에서 신뢰감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믿을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들은 남편이 아닌 내편을 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여자들은 일상 속에서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두려움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남자를 찾는다는 부분이다. 여자들이 두려움을 호소할 때 남자들은 그게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런 여자들을 보호해줄 상남자가 그래서 그리도 인기를 끄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녀를모르는그에게, 남녀관계, 연애심리, 관계심리, 화남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