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진학, 자기 실력 평가 등 여러 이유로 토익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시험이니 만큼 다들 고득점 얻기를 바란다. 이왕이면 좀 더 짧은 시간에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처음부터 제대로 된 시험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열의만 가득해서 무턱대고 아무 문제나 풀어 봤자, 원하는 성과를 얻기는 어렵다.

 

이 점은 '토익 잡는 비법서'의 박신규 저자 역시 같은 말을 한다. 많은 문제만 풀려고 하면 한계에 부딪힌다. 토익 시험은 어느 정도 문제 패턴이 있으므로 출제 유형을 철저히 잘 분석하면 토익 공부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대로 쓰인 책이 바로 '토익 잡는 비법서'인 것이다.

 

토익 공부의 효율성을 생각하여 만들어진 책으로 토익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과감히 생략하고 자주 출제되는 문법 위주로 작성되었다. 영문법을 장황히 다루지 않고, 기초 문법을 총 60개의 비법으로 마치 공식화하여 시험 문제를 쉽게 풀 수 있게 했다.

 

 

 

각 단원별 맨 앞에 관련 비법을 간결하게 정리해 놓고, 이어 비법에 관련된 전체적인 문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여기에는 꼭 외워야 단어가 있으면 아예 암기하라고 나온다. 그리고 이어 족집게 비법 순서대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 아울러 전체 설명에서 부족했던 단어나 예문을 토익 출제 포인트를 통해 추가로 다루고, 이 비법의 출제 빈도수도 별로 매겨서 중요도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연습문제와 실전문제를 통해 문제 푸는 감각을 익히기 했는데, 문장 독해도 직독직해 형식으로 해놔서, 직독직해를 좀 더 습관화할 수 있는 배려를 했다.

 

 

 

자세한 문제풀이가 되어 있어, 진짜 문법에 자신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해놨고, 비슷한 내용들이 반복되어 저절로 기억에 남게 해준다. 문제에 관련된 숙어나 어휘도 일일이 나와 있기 때문에 사전을 찾는 번거로움은 없다. 물론 사전 찾는 과정이 암기를 돕기는 하지만, 차를 타고 다닐 때나, 휴식 시간 등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방법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토익 잡는 비법서'는 분량이 230쪽 정도로 그리 두껍지 않다. 저자가 가급적 축약해서 책을 쓰려고 한 거 같다. 그만큼 학습 부담감도 적다. 최소 60개 비법이라도 확실히 알고 있으면 분명 토익뿐만 아니라, 다른 각종 영어 시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는 이 책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게 많은 추가 자료들을 준비해놨다. 일단 책 표지에 있는 QR 코드를 읽으면 60개 토익 비법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책 보기 싫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면 그냥 그 동영상 강좌를 들어주면 된다. 게다가 도서출판 365 사이트로 가면, 토익빈출 VOCA 1000과 책 속 실전문제들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 해답풀이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비법들을 머릿속에 암기하게 돕고 있는 것이다.

 

토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토익 시험에 너무 시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토익 때문에 주객이 전도되어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가급적 빠른 시간에 원하는 점수를 받아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토익 잡는 비법서'가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보면 알겠지만, 책에 나온 족집게 비법들이 진짜 알아 둬야 할 것들이다. 이 내용을 토대로 좀 더 문법지식을 쌓거나, 살을 붙여 나가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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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을수록 하루에 먹는 약 종류가 나날이 늘어난다. 비타민도 오메가3, 비타민 C, 비타민 B, 종합 비타민, 남성, 여성용 비타민은 기본이고, 홍삼, 녹용 등 각종 보약류, 여기에 당뇨나 고혈압과 같이 오래 복용해야 하는 약, 감기나 두통처럼 가끔씩 먹게 되는 약까지 너무나 많다. 이러다 보니 하루 세끼 중 한 끼는 약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물론 나이가 젊다고 약을 안 먹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실제 방송을 보면 나이를 떠나 참 많은 연예인들이 엄청난 양의 약을 먹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황장애, 우울증 또는 건강관리 차원에 먹는 것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약들의 양을 보면, 다들 주먹 한 줌은 기본인 거 같다.

 

이처럼 다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또는 건강이 안 좋아서 많은 약을 먹고 있는데,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전 국민의 약사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자가 진단을 통해 병원 거치지 않고 약국에서 그냥 자기가 무슨 약 달라고 해버린다. 인터넷 검색으로 비슷한 증세를 찾아서 그 사람이 사용한 약을 그냥 사서 쓴다. 나도 그런다. 가급적 병원 진료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하려 하지만, 바쁠 땐 그냥 나도 내 몸 약사가 되어 약국에서 무슨 약 달라고 한다. 절대 바람직한 짓이 아니다. 그러나 모두가 병원을 거친다는 것 역시 효율적이지 못하고, 사실 불가능하다. 결국 감기, 몸살처럼 간단한 몸 이상에 쓰는 약 정도는 바르게 알고 있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지식을 배현 약사가 쓴 '몸을 위한 최선 셀프메디케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경향신문의 '배현 약사의 셀프메디케이션'이라는 칼럼에 연재된 것을 엮어 내놓은 책이다. 이 책은 우리들이 흔히 찾게 되는 감기약부터 소화제, 변비약, 복통약, 기생충약, 습진, 무좀, 흉터 등에 쓰이는 각종 연고, 안약, 등과 같이 가정상비약 수준의 각종 약을 다룬다.

 

 

 

 

책의 첫 주제인 감기를 예를 들면, 다들 잘 알고 있듯이, 감기도 코감기, 목감기, 몸살감기처럼 증세가 조금씩 다르다. 이 책은 그 증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을 특징과 함께 알려준다. 여기에는 복용하는 사람에 맞게 알약 형태의 정제나 액상형, 물에 녹여 먹는 건조 시럽, 일반 시럽과 같이 약의 형태에 따른 사용 설명과 차이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병 증세를 완화시키는 한방약에 관한 설명도 들어 있는데, 약국에서 감기약을 지어먹으면, 같이 과립 한약 같은 것을 주어서, 속으로 약값 올려 받으려고 주나 해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물론 그런 영업적인 요소도 있으나, 전혀 필요 없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님을 책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런 한약 제제에 대한 설명은 다양한 질환마다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어서 의외로 한약이 다양한 병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멀미 파트에는 한약 제제와 함께 생약 제제도 나와 있어, 더 많은 치료 방법을 알 수 있다.

 

'몸을 위한 최선 셀프메디케이션'은 약에 대한 정리도 잘되어 있고, 이해하기 쉬운 책이다. 여기에는 이를 돕는 몇 가지 책 구성 요소가 있다. 우선 관련 질환에 대해 효과가 있는 약을 질환 증상이나, 약 형태 등으로 나눠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도표가 있고, 대화 형태로 중요 내용을 정리한 일러스트로도 있다. 그리고 '배 약사의 강력 추천 셀프메디케이션'을 통해서는 어떤 약을 쓰는 것이 좋다고 간결하게 조언한다. 급할 때는 이 3가지 요소만 참고해도 약을 바르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에는 실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약 이름들이 나오는데, 베아제 대 훼스탈, 둘코락스 대 아락실, 펜잘 대 게보린처럼 우리가 알기에 같은 게 아닌가 한 비슷한 약의 경우 '약대약' 코너를 통해 성분이나 치료 차이, 사용법 차이 등을 얘기하고 있다. 내 경우 두통이 잦아서 타이레놀을 가끔씩 먹는데, 서방정, 우먼스 타이레놀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복용 시 주의점과 같은 것을 확실하면서 쉽게 알 수 있었다. 이처럼 많은 약들이 같은 질환에 쓰이다 보니, 같은 약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 여러 가지 것들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복용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스테디셀러 약 이야기' 코너 경우는 정로환이나 용각산같이 꾸준히 사랑받는 약에 대한 역사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파트 7 경우 식욕 부진이나 불면증, 다한증같이 다소 흔하지는 않은 질환에 사용되는 약도 나온다. 부록에는 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들이 나오는데, 약에 대해 잘 모를 경우 이곳을 먼저 보고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몸을 위한 최선 셀프메디케이션'을 보고 나니, 내가 약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음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전에 비슷한 주제의 책을 봤는데도, 아직 모르는 게 많았다. 이 책 덕분에 그나마 더 많은 의약품에 관해 바르게 알 수 있었다. 약을 먹을 때마다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인지 좀 찜찜함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덜 수 있었고, 어떤 약을 써야 할지 확실히 알 수 있어, 앞으로 약의 오남용을 좀 더 줄일 수 있을 거 같다.

가정에 한 권 정도는 소장하고 그때그때 보면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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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방송을 보다 보면, 사진 보다 더 사진 같은 그림을 보게 된다. 얼마 전에는 다들 대단하다, 놀랍다 평가하는 덧글이 달린 글을 봤는데, 뭐가 대단한 지 솔직히 몰랐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진 참 잘 찍었네 했는데, 알고 보니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었다. 그림이라는 걸 아는 순간, 나 역시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그림이 극사실화이다.

 

이런 놀라운 그림을 볼 때마다 나도 한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지만, 여태 단 한 번도 실천할 수 없었다. 솔직히 처음부터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일단 작가의 엄청난 정성에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고, 도대체 어떻게 그려야 그처럼 그릴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알고 있는 스케치나 채색 방법으로는 비슷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최근 극사실화를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조회 수 1800만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드로잉핸즈 전숙영 작가의 '드로잉 핸즈의 색연필 극사실화'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 파트1에서는 극사실화를 그리기 위한 그림 재료부터 종이 종류, 기본 스케치 원리, 그림자 표현법 등 기초부터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파트2에서는 본격적으로 그림 그리기를 배운다. 여기서는 지우개, 색연필, 가위, 전구, 립스틱 등 총 15개의 물건 등을 어떻게 사진처럼 그릴 수 있는 지, 그림자 그리는 법, 반사광 표현, 바탕색 처리 방법과 같은 것들을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책 제목에는 색연필 극사실화로 되어 있어 색연필로만 그리나 오해할 수 있으나, 그것은 아니다. 연필과 함께 좀 더 디테일한 그림자 표현을 위해 에어브러시나 바탕 처리를 위한 마카와 같은 도구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리고 책 속에 그릴 때 필요한 마카 색상 번호도 알려주고 있고, 색연필 번호도 함께 나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 내용을 그대로 따라 그리기에 편리하다. 아울러 강의 중에 나오는 QR 코드를 이용하면, 직접 그리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살짝 빠른 속도로 실제 그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색연필을 어떻게 쓰는지, 어디부터 그리고,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것까지도 볼 수 있기에 책 속에 이해 안 가거나, 부족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 좋다.

 

 

 

 

파트 3, 감상하기에서는 저자가 그린 것과 실제 사물과 얼마나 차이가 없는지 보여주고 있다. 직접적으로 그리기 강좌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동영상을 통해 그리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이 역시 도움이 되고, 그냥 그림을 즐기고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책 맨 뒤에 마카롱과 러버덕 그리기 연습이 나와 있어서, 마카나 에어브러시에 부담 없이 색연필로 연습해 볼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이 두 가지를 한번 제대로 그려보고, 필요한 추가 재료를 구입해서 극사실화에 본격적으로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드로잉 핸즈의 색연필 극사실화'를 통해 그동안 막막하게만 여겼던 극사실화의 비밀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역시 알고 나면, 부담감이 적어지는 거 같다. 책 내용면에서 미술 전공하려는 학생에게도 좋을 거 같고, 거창한 예술 작품을 그린다는 부담 없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취미로 즐기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깊은 몰입에 빠지는 느낌도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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