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모아서 구매한 책이다.

얼마 되지 않아서 고를 수 있는 폭이 좁았는데, 그래도 조카들이 생각나서 욕심내 봤다.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 중 1번 책이다.

제목 그대로 김치,에 관한 책이고.

김치 안 먹으려는 주인공의 심적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마침 주인공이 초등학교 1학년의 나이라서, 둘째 조카가 떠오른 책이기도 하다.

그 아인, 김치를 잘 먹는 아이라서 공감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읽다보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저자들이 생소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괜찮은 책이다.

그림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도 드는데, 검색해 보면 알 수 있겠지...

어린이용 도서에 많이 등장하는 그림풍이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그림에 어떤 친근감이랄까 그런 게 느껴져서 좋았다. 촌스런듯 익숙한 그림 풍.

책을 읽어도 바로 익혀지지 않는 다양한 김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조카들에겐 좀 더 유익한 책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선물로 건내야 할지, 그냥 내가 갖고 있는 게 나을지 잘 모르겠지만, 우선은 생각날 때마다 읽어봐야겠다. 그래야 내게도 다양한 김치의 이름들이 익숙해 질 것 같다.

꽤 흥미로운 책인 것 같아 내심 뿌듯한 만남이었다.

나도 김치를 아주 좋아하는 어른은 아니기에, 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독서였던 것 같다. 앞으로 몇 번은 더 읽고 외울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솔선수범해야지, 김치 맛있게 먹는 거...

한창 신문구독해서 볼 때, 서평읽고 구입했던 책이다.

솔직히, 책 표지가 눈에 들어와 만났던 책인데, 후회했던 책이기도 하다.

너무 기대가 컸기에.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봤다.

다시 봐도 책 표지가 마음에 든다. 책표지만,이라고 할까.

이 책도 아동용 이야기이다. 어린이용 창작동화라고 불러야 하려나?

송아지가 태어나고 그 송아지가 겪는 일상 그리고 제목처럼 나중엔 싸움 소가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동물들간의 대화 그리고 사람과의 교감...

소,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가 떠오르기도 했다. 얼마전 뉴스에서 할아버지가 소곁으로 가셨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소를 실제로 본 적이 있는 듯도 한데, 잠깐씩 봐서 그런지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그런 경험을 다룬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 묘사로 인해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뭔가를 아름답게 보여주려는 것보다는 동물들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작가의 상상을 만나보게 되는 것 같다.

늙은 쥐, 장닭, 누렁이, 토끼...

이 책 역시, 너무 어른의 시각으로 읽었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갖고 있는 책이다보니 다시 읽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크게 재미를 느끼거나 한 건 아니지만, 몇 번이라도 다시 읽어볼 생각은 해본다. 갖고 있는 책이기에 가능한...

여러번 읽다보면, 이 책의 묘미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묵으로 그린 그림이 인상깊게 여겨지는 책이다.

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

이 책 역시 예전에 읽고, 눈에 띄는 자리에 항상 꽂혀있다. 어린이 책이 참 좋은 나.

이벤트로 만났던 책이고, 읽은 느낌이 참 좋았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 조카들이 크면 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만 그랬다.

그렇게 누군가의 눈길을 끌기 바라며, 그 눈높이에 아이들책이 꽂혀있다.

그렇기에 이렇게 다시 또 이 책을 읽어본다.

항상 그렇듯, 내 기억력은 정말 말도 할 수 없이 짧다.

이 책도 어린이용 도서이기에, 두껍지도 않고 분량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닌데, 제목처럼 모험을 다룬 이야기였다, 정도만 기억한다.

그래서 다시 읽었는데, 마지막 장에서 조금 놀랐다.

이런 결말이었단 말인가 싶었고, 어른인 내게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말 누군가에게 그 문장을 설명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을만큼.

반전이라고도 해야하나? 그런걸.

아이들의 공상을 다룬 것처럼 읽다가, 마지막 장에서의 문장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러면 그 부분을 다시 읽어야 하는걸까.

남자 아이들만 있는 집에서는 좀 더 공감하게 될지 모르겠는데, 이 책도 그림이 곁들여 있는 덕에 만화나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읽었다. 메츨리 아줌마가 커피만 마시면 바로 잠이 드는 장면은 정말 웃겼고, 삼형제가 다양한 모험을 하는 장면들이 잘 그려진 이야기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선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