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약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약국이름이 육일이 뭐지? 하고많은 이름 중에.....
솔약국집 아들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김약국의 딸들 등이 떠올라서
경영 이야기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책입니다.

사실 처음 제목만 보고는 ’뭐지?재미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인에게 책이 있음에도 열어보지도 않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다 기다림에 지루해서 잠시 앞부분만 훑어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냉큼 빌려왔었어요.

’육일약국 갑시다’라는 제목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는데요.
마산의 변두리에서 육일약국을 운영하는 아저씨가,
한번 자신네 육일약국을 그 동네의 택시포인트로 삼아 홍보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택시만 탔다하면 꾸준히 ’육일약국 갑시다’를 외쳤던 것에서 나온 제목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나중에는 택시 아저씨들이 되려 손님에게
"아, 그렇게 말하면 어찌 압니꺼? 담부터는 육일약국 가달라고 하이소"
라고 육일약국을 광고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합니다.

이런 사소하지만 가게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결과를 가져온 작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육일약국 아저씨는 동네 변두리 약국에서 마산역 큰 약국으로 
약국을 키워냅니다.

택시 포인트 이야기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4.5평, 아마 전국에서 가장 작은
약국으로 출발했을 것이라는 ’육일약국’이 직원을 거느린, 역전 대형 약국이 되기까지
그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생각하고, 또 실천합니다.
형광등 6개면 충분한 4.5평 약국을 멀리서도 잘보이라고, 
무려 25개의 형광등을 설치합니다.
그 다음달에 전기세가 20만원이나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매출은 100만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또 당시 호텔에서나 구경할 수 있던 자동문을 200만원이나 들여
마산 변두리 동네 약국에 설치합니다.
손님이 앉아서 기다리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담자리를 마련하고,
새로 문을 열 땐 박카스 한병을 사도 수건을 나누어주고,
일반적으로 자영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황금같은 팁이 될 수 있는 사례가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는 한번도 정직하지 못한 법이나, 쉽게 가는 길을 선택하는 적은 없습니다.
바른 길로 가는 정공법만을 선택합니다.
조금 느릴지라도, 그게 목표로가는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길이며,
목표에 다다른 이후에도 더 큰 목표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짝이는 경영 아이디어들을 뒷받침 해주는건 고객을 위한 마음,
친절, 서비스입니다. 섬김리더십을 몸소 실천하는 약국 아저씨의 남들 보기엔
손해보는 것 같은 운영 방안들이 그의 200배 매출 성장의 비밀입니다.

현재 그는 온라인 중등 교육 1위사이트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약국을 운영하던 그가 온라인 교육 사업이라니.
더구나 중간에는 청소기 부품 공장의 사장님이기도 했답니다.

사업을 하는 분,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 작은 가게를 열어보려는 분,
작은 가게를 크게 만들고 싶은 분 등등,
자영업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또는 하려는 분들에게 너무나 보탬이 되는 책입니다.

저도 나중에 사업을 한다면, 자영업을 한다면 꼭 다시 한 번 읽고
늘 가게 책꽂이에 꽂아 두고 싶은 책입니다.

	기회라는 것도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나 보이는 것이다. (중략) 지금 시간을 도둑맞은 사람은 미래를 도둑맞은 것이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페이지 : 170

	이처럼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특히 '돈'에 대한 타이밍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페이지 : 193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27%가 자영업을 하며, 그 중 3명 가운데 1 명 이상의 소득은 최저 생계비에서 못미친다는 통계도 있다.
페이지 : 182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거짓말쟁이일수록 상대방의 '정직'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조금만 이상한 낌새를 보이면 '사기꾼 같은 놈'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며 흥분한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기꾼'으로 보이는 것이다.
페이지 : 121

	아마도 처음부터 손님이 많았다면 나 역시 '손님이 귀하다'는 의미를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손님이 너무 없어, 간절하다보니 손님의 귀함을 알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고객감동'을 변두리의 영세한 약국에서 정성과 노력으로 실천한 셈이다.
페이지 : 24

자영업, 육일약국, 경제경영

인력개발팀에서 직원 추천 도서를 제정하듯, 직원들이 읽지 말아야할 도서를
뽑으라고 하면 이 책을 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읽으면서 문득문득 들었습니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제목부터 자극적인 이 책은
회사입장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이렇게 해라!'라고 말해주는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직원이 이렇게 행동한다면 회사가 여태까지 비밀리에 평가해오던
직원들의 여러 사항들을 평가할 방법이 없어 질테니까요.
책 내용 중 '4번째비밀'에는 이러한 내용도 있습니다. 
'왜 회사는 이 모든 것을 비밀로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지요. 
정답은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랍니다. 자세한 이유는 본문을 통해 확인하시길.^^ 

저는 아직 학생이지만, 지난 학기에 인턴실습으로 국내 모 대기업에서 4개월간
직장 생활 체험을 했었습니다. 
그때, 내 옆에서 이것저것 가르쳐주던 언니가
(계약직이긴했지만 10년넘게 그 회사에서 일한 분)
"어느 회사를 가던 인사팀을 너무 믿지 마라. 인사팀에게 힘든 얘기를 다하는게아니다.
인사팀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었는데,
그때는 살짝 갸우뚱했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아, 이래서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 책은 이런 황금같은 조언들이 무려 50가지나 실려 있습니다.
(비밀06. 인력개발팀은 당신의 편이 아니다.)

	인력개발팀의 최우선 업무는 직원을 돕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로부터 회사를 보호하는 것이다.
페이지 : 45

저자는 미국 대기업에서 인력개발팀과 부사장들을 역임했던 사람으로,
한마디로 기업에서 직원들을 평가하고,승진하고,해고할때 어떤 면을 보고
결정을 내리는지 빠삭히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경험들을 살려 이 책에 고스란히 써낸 것인데,
아마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는 분이라면 저보다 훨씬 더 공감하며 읽을 듯합니다.

누구나 알법한 내용도 있고, 조금 열심히 생각하면 또 알법한 이야기,
아니면 정말 의외의 50가지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회사'란 조직은 겉보기에는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낭비스럽게 흘러가는것 같아보여도,
굉장히 약았고, 불법적인 행동을 합법적으로 해내며, 녹록치 않은 곳이란 것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현재 당신이 지구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상사를 둔 불행한 직원이라고 생각한다면(못되고,공격적이고,무능한),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자문해보라. 당신은 정말로 그렇게 멍청하고 못된 사람을 요직에 앉히는 회사에서 계속 일하고 싶은가?
페이지 : 70 비밀09.문지기를 따돌리면 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빌린 책이지만, 입사하면 신입사원쯔음에 사서 꼭 한번 다시 읽고,
또 승진하여 제가 관리자가 될 쯔음이라면 또 한번 줄그으며 다시??법적'으로 '부당해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사소한 실수로 제 인사고과가 '정리해고'의 이유가 되지 않기 위해서말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라. 법이 당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위험하다.
페이지 : 132 비밀21.병가나 육아휴직은 '보호'되는 권리가 아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읽을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사람을 뽑는 것이나 내보내는 것이나, 사실 둘다 회사입장에서 하는 것이니까요.
책을 사진 않더라도 차례 목록부분의 표제만 읽어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이 책이 어느정도 센세이션을 일으킨 후 나온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를 먼저 사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충격적'이지 않아서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보다는 이 책이 확실이 '충격적'이네요.ㅎㅎ

이 책은 절대 회사가 야비하고, 겉과 속이 다르게 직원들을 속여먹고 있는지 
까발리는 책이 아닙니다!! '회사가 일일이 알려주지 않는 회사생활 백서이지요.

	회사가 당신을 한편으로 여기게 할지 아니면 위협으로 여기게 할지 선택할 수 있다. 회사는 당신의 생각만큼 비밀스러운 조직이 아니다. 회사는 당신의 선택에 대응할 뿐이다.
페이지 : p.268

자기가 모르는 새에 사소한 실수로 손해는 보는 것을 막아주기 위한 책이고,
또 회사라는 조직내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모든 일이 잘 될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출근하지 마라.  자신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무기들을 준비하라. 당신은 노력한 만큼 인정 받을 자격이 있다.  길에 숨은 함정에 걸려 넘어지지 마라.
페이지 : 268

신입사원이 되면 받고 싶은 책 1위로 뽑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하이피델리티'를 다시 읽었더니, 자꾸 주인공처럼 순위를 뽑으려는 
버릇이 생기네요 ㅎㅎ)




신입사원

취업이 어렵다보니 취업정보관련 책들도 정말 많이 출판되고 있는 것 같아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이런 책을 읽어두고 있다면 더 좋겠지만,
사실 그때는 눈에 잘 안들어 올거같고....2,3학년쯤부터는 한번 꼭 읽어봐야 할듯합니다.

저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상식사전(이하 이자상)' 말고도 이전에 나왔던
'취업 상식사전'도 갖고 있는데, 이 이.자.상은 가격차이는 2천원 정도이면서
훨씬 방대한 분량과 좀 더 꼼꼼해진 내용으로 출간되었네요.
취업상식사전의 시즌2라 할 수 있을듯^^

둘 중에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이자상'만으로도 충분할듯합니다.
꼭 이력서 자기소개서만 담고 있는것이 아니라 면접이나
취업 기본 소양 등에 대해서도 두루두루 담고 있거든요.

부록CD로 주어지는 영문 이력서와 커버레터 서식은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유용한 부록인듯 합니다.

책 내용에도 어디가서 물어볼지조차 막막한 영문 이력서와 커버레터에
관련된 내용이 꼼꼼하게 나와 있어서 외국계에 지원하고자 하는 분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다만, 이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베껴쓰려는 목적이거나
뭔가 '정답' 또는 '모범답안'을 기대하고 산다면 다소 실망할수도 있겠네요.
저도 이왕이면, '정답'이라고 꼭집어 말할 수 있는 문장이나 비법을 
예로 들어주었으면 했지만, 필자도 밝힌 듯이
어느 회사이냐에 따라 요구하는 것이 다르고, 그때그때 인사담당자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으니 만국공통의, 불변의 진리와도 같은 
비법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록으로 500대 기업 리스트가 나와있는데
생각보다 대학생들이 모르는 좋은 회사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 책에는 다양한 예시가 풍부하게 실려있어,
지원서를 쓰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 금과옥조로 삼고 곁에 두고 본다면
책값이상의 도움은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상식사전' 시리즈, 실용적이고 도움되는 내용들을 보기좋게 잘 정리해서 출간하는
시리즈 인듯합니다. 다른 도서도 기대되네요.





취업준비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