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출판사의 책들을 참 좋아하는 엄마로써 참 기대를 하고 기다렸던 책이에요. 유아들에게 베스트셀러가 된, '사과가 쿵'은 생후 6개월 즈음에 구입했는데, 아직도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외에도 우리의 정서에 맞는 까꿍놀이책 외에 몇권을 더 가지고 있는데 모두 참 좋은 내용이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이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지요. 드디어 손에 받아본 날, 크기에 깜짝 놀랐어요. 정말 사이즈가 크고 긴 책이더군요. 4미터 그림책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어요.게다가 유아들이 좋아하는 그림들로 가득 그려진 멋진 그림책이더군요.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멋진 그림의 책이더군요.

 

솔직히 받아보기 전에 본 책소개에서는, 작은 사이즈로 책소개를 보았던터라 그다지 감흥이 오지 않았던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받아보니 정말정말 반할만한 책이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연신 우와~ 우와~를 연발하더라구요. 작은 녀석이 그렇게 감탄하니 얼마나 웃기던지요.

게다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들로 가득해요.

참, 이 책은 뒷면부터 살펴봐야할 듯 합니다. 표지부터 뒷면을 보기 전까지는 그림만 나오고 글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쫘악 펼치지 않고, 그냥 그림책처럼 한장한장 넘겨 봤어요.

 양면 한가득 집의 단면도 같은 작은 살림살이까지 담긴 첫장으로 시작을 하는데요. 수잔네의 집인 듯한 3층짜리 집에서 출근하는 아빠와 등교하는 수잔네의 모습을 알 수 있더군요. 그리고, 다음장에는 마을을 지나, 기차역도 등장을 하고, 문화센터와 공사중인 유치원등이 나오는 시내의 모습이, 그리고 눈내리는 상점가의 거리와, 선물을 사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백화점의 내부도 등장을 하네요. 그리고 놀이터에서는 신나게 스케이트와 스키, 눈싸움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책이더군요.크리스마스 트리 선물과 트리를 사러가는 모습도 등장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표지 뒷면에는, 이 그림책의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여기저기 숨어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라고 알려줍니다. 책을 쭉 펼치면 4미터나 되는 병풍처럼 변한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병풍처럼 쫘악 펼쳤더니, 아이가 너무너무 신기해 하더라구요. 우와~우와~ 또 난리가 났어요.

같이 보며 찾아보기도 해 보고, 아직은 그림을 보는 단계라서 글이 없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았는데, 이렇게 펼쳐놓고 보면서 이야기해주니 참 좋아해요. 게다가 이야기도 마음대로 지어서 할 수 있으니, 구애받지 않고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고, 또 상상할 수 있겠더군요. 자동차와 기차, 고양이, 새....아이가 좋아하는 관심 캐릭터들이 모여 있어서 정말 좋아해요.

한번 보여주니 저렇게 병풍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아지트처럼 펼쳐놓고 들어가서 놀더라구요.숨은 그림찾기 놀이를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 1순위가 된 병풍처럼 쫙 펼쳐지는 4미터 그림책. 겨울편이 지금 시즌에 딱!이네요. 이 책처럼 눈이 좀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운 마음을 책을 통해 달래면서 아이와 함께 봤답니다.

사계절 따로따로 있어, 계절에 맞게, 봄이되면 봄, 여름이 오면 여름, 가을이 오면 가을편을 보여주고 싶어지네요. 다른 계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 참 궁금합니다.

 

솔직히 이 책을 받기 전까지는 이 책의 저자, '토머스 킨케이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그림은 참 낯이 익더군요.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이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책을 통해 다시 보니 감흥이 다르더군요.

 

첫 표지의 멋진 그림을 한장 넘기면, 이 책의 저자에 대해 나옵니다. 그 중에서, '결혼해 40대인 지금까지도 부인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이혼과 방종이 넘치는 서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라는 부분과 또 그의 작품에는 부인의 내니트의 이니셜  N을 그림 어딘가에 꼭 숨겨놓기로 유명하다고 나옵니다. 이 부분을 안 읽고 넘어갔다면 아마도 찾아볼 생각도 못하고 지나쳤겠지요. 우와, 정말 그림에 있었어요. 이니셜이 말이지요.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책의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은 '7일간의 동행'이라는 제목에 맞게 7일간의 창조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째날에는 고독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진정한 창조성으로 다가갈수록, 더욱더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와 닿더군요.창조적인 삶의 첫번째 단계로 고독하지만, 자신만의 은밀한 내면의 공간을 설정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가 되고, 새벽시간에 묵상을 하는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그의 창조적인 그림들이 하나님과 가까이함으로 얻어지는 창조적인 것임을 알게 해 주더군요.

그리고 둘째날에는 창조적인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창조적인 열정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고난을 이기는 인내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창조적 열정을 알아보고 연습하기 위한 구체적인 것들도 제시하고 있어서 실행해 보도록 권하고 있지요.

세번째 날에는, 시선을 바꿔 사랑에 대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창조적인 삶에도 남녀간의 사랑에서 결혼, 배우자, 자녀, 그리고 아버지, 진정한 친구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아가페적 사랑이 창조성을 한곳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네번째 날에서는, 세번째날이 개인적인 삶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공동체로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바깥세상에서, 과거에서 뿐만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창조성을 발견하는 뜻밖의 발견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날에서는 이제 실행하는 단계로 일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쁨으로 일하며 자신의 흐름을 파악하고 반복하기도 하고, 또 적당한 유머로 휴식을 가질 줄 알며, 논리적인 수학이나 도구들에 대한 것도 파악하고, 첫사랑을 대하듯 일하라고 조언합니다.

 여섯째 날에는 갈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불길속을 지나는 고통과 시련을 지나, 깨지고 부서지고 내면의 갈등과 싸우고 포위공격을 당할때는 '팔레트에서 벗어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즉 하던일을 잠시 내려놓고 전혀 새로운 시도를 해 보라는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마지막 일곱번째날에는 안식일인 제 7일, 경배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묵상하고 기도하고 믿음을 회복하여 평화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경배로의 삶을 통해 창조성이 귀결된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제 자신 영적으로 고갈되어 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어요. 문제는 매일매일의 삶을 묵상으로 시작하지 않는데서 비롯되지 않는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의 아내와 함께 매일 새벽을 묵상으로 시작하여 잠자리에 들때도 또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정말 본받아야할 삶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었어요.

각 이야기의 소제목마다 한장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시작을 하고 있는데, 그림이 내용을 이끌어주듯 잘 구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킨케이드의 화풍 중에는 옛 고풍스런 집과 그 옆을 흐르는 개울이나 강, 그리고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인상적인데, 평화로워보이면서도, 홍수가 나면 어쩌나 하는 불안심리같은게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제 마음이 불안한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절벽 위나 파도치는 언덕위에 평화로운 따뜻한 불빛을 내는 집들도 눈에 띄었는데 하나하나 참 의미있게 다가왔어요. 마음에 따사로운 빛이 비추이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 참 평화도 얻을 수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니셜 'N'도 찾아봤어요. 집의 문 윗쪽이나 시계의 12시 부분에 숨겨져 있는 이니셜을 찾는 재미도 있더군요. 시골풍경뿐만 아니라 도시와 항구, 그리고 산맥,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창조적인 작품이 담긴 명작과 함께한  '7일간의 동행'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람 '토머스 킨케이드'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창조적인 삶이라는 것을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동물들이 나오는 책이라고 하면, 실제 사진들이 나오는 책들이 대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백과 사전과도 같은 책들로 단편적인 지식만을 얻을 수 있었던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요즘엔 정말 다양한 책들을 통해 동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참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도 동물들을 다룬 책들이 많지만, 거의 대부분은 실물 사진이 나오는 책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 '해솔출판'에서 발간된, 동물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책 한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표지에 정겨운 그림들로 된 동물이 가득 담겨져 있는 '엄마가 콕콕 집어주는 과학3-동물이야기'에 담긴 내용들이 정말 알차더군요. 우선, 눈에도 정감이 가는 손으로 그린 듯한 그림들로 등장하는 동물들에 주목할만한데요. 사진으로 되어 있다면,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을 표지며, 내용 중에 나오는 동물들이 정감있는 삽화로 등장을 합니다. 게다가, 만화처럼 중간중간 재미있는 코멘트도 나와 있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호기심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만화로 된 학습도서들도 많이 나오는데, 완전 만화로만 되어 있으면, 또 자칫 중요한 내용을 간과하기 쉬운데, 그런 점도 커버할 수 있는 구성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더군요.

표지에 몇가지 질문이 언급되어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 책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도,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 딱딱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첫번째 이야기-동물'에서는, 동물에 대한 소개부터 나옵니다.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해,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을 가진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생산자,소비자, 분해자'에 대해서도 알기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두번째 이야기-동물들의 삶'에서는, 동물들의 짝짓기와 육아, 그리고 보호색으로 몸을 보호하는 이야기등이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동물의 종류'에서는, 다섯가지로 동물들의 종에 따른 분류에 대해서도 소개를 하고 있어서 교과학습이랑 연계해서 보면 좋을 것 같더군요.

또, '네번째 이야기-별난 동물'에서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유인원, 극지방의 동물 등, 동물들의 특성이 담긴 이야기와, ,<누가 누가 잘하나>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동물들의 올림픽에 대해, 또, <재롱둥이 동물들>에서는 우체부 비둘기와 아르마딜로, 흉내쟁이 앵무새에 대해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들려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애완동물과, 멸종동물, 동물원에 사는 동물등을 소개하고 있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운을 남기고 있더군요.

 

전체적으로 볼때, 재미뿐만 아니라 유익하고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볼때, '엄마가 콕콕! 집어주는 과학'이야기에서는, 각 이야기의 서두에는, 학년별로 단원을 표시해 두어 교과서와 연계해서 학습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학교 교과와 연관이 있는 책이라는 뜻이니까 말이지요.

학년이 지나간 것은 복습이 되고, 또 윗 학년의 공부가 예습이 되는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