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를 모르는 아이들은 없을거에요. 대단한 업적을 남긴, 음악가로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이지만, 그 위인의 삶을 제대로 느끼기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장과정이나, 일화를 통해 전해지는 위인들의 삶을 아이 자신의 삶과 비교해보기도 하지만, 대단한 위인이구나....정도로 생각하고 그치기 쉽거든요.

그렇기에, 모차르트가 남긴 업적에 대해, 학교 공부에서는 학습의 하나로, 모차르트의 업적이나 그가 남긴 곡에 대해 외우기에 급급하고, 모차르트의 곡을 들으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게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 책에는 그런 어린이들의 심리를 간과하지 않고, 꿰뚫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더군요.

좀 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모차르트의 이야기로 안내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을 한장 펼치면 지도가 등장하고, 모짜르트가 생의 삼분의 일을 여행으로 보낸다는 설명과 함께 그가 여행했던 곳이 나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안내하는 <나>는 모짜르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를 따라 잘츠부르크에서 오페라 <마법피리>를 보러 갑니다. 그 도중에 모차르트가 그려진 <모짜르트구겔<을 사게 되는데, 이 모차르트 구겔이 신비하게도 어린 모짜르트와 만남을 주선하는 신비한 마법을 불러 오지요. 어린 모차르트를 만나서 함께 하는 <나>는 모차르트가 친숙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이지요.

 책 내용을 통해, 피아노와 클래식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이 책의 <나>에게 어느날 찾아온 어린 모차르트와의 만남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더군요. 주인공인 <나>를통해 모짜르트에 대한 거리감이 좁혀지고, 더욱 가까이에서 만난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겠더군요.

책 구성이 그림책이라서 부담이 적고 재미있는 마법 여행이라서 흥미롭고 지루하지 않게 되어 있어요.  아이들에게 위인전이라는 다소 딱딱한 장르로 만났던 모차르트를, 재미있는 마법같은 하루로 만날 수 있어 재미있고 유익하기까지 하네요. 뒷 부분에는 그의 음악 생애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음악을 들려주고, 위인전만 읽는다면, 다소 따분해질지도 모르는, 위대한 음악가 <모짜르트>의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해서 아이들에게 선보인 재미있는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을 보고, 모짜르트의 음악을 듣는다면 아마도 신선하고 좋은 음악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에 심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무심코 듣던 벨소리가 모차르트의 곡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좀 더 가까이에서 모차르트를 느낄 수 있겠지요. 또한, 제대로된 곡을 찾아서 듣는다면 더욱 좋겠고 말이지요.

특히, 위인전이라면 선입견을 가지고, 읽으려고 들지 않는 아이나,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한권입니다.

아직 어린 우리 아들이지만, 아이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우선 영어! 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쥐가 날 것 같다는, 아이아빠가 언어 영역은 엄마인 제가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수학과 과학 쪽을 담당할테니, 국어, 영어 등은 저보고 맡으라네요.

그런데, 사실, 저도 중학교 3년간은 영어 참 잘했는데요. 수학이나 과학은 좀 약했어도, 영어는 참 재미있더라구요.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복잡한 문법 위주로 공부를 하고 문장도 복잡해지니, 따라가지를 못해서 영어가 싫어지더라구요. 당연히, 흥미를 잃으니, 성적도 그리 좋은 편이 못 되었지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해도 언어 영역에서는 좀 강한 편이긴 한 것 같아서, 아이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교재들을 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영어교재, 참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쏙쏙 숨어 있어서 유치원생들에게 영어공부하기 딱! 좋은 교재 같더라구요.

우선, 탁상달력과 같은 아이디어가 발상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상위에 세워놓고, 한장한장 넘기면서 공부가 가능하거든요. 게다가, CD가 들어 있어서 들어가면서 발음 등을 따라해보고 원어민의 발음으로 학습이 가능하겠더군요.

또, 하루 10분 정도 투자하면 되게끔, 각 유니트도 짤막짤막 재미있어요. 첫번째 나오는 단어가 <왕 코딱지!>라는 단어에 아이가 까르르 웃더라구요. 앞면에는 짤막한 대화 한마디씩, 그리고 뒷면에는 관련된 짧은 문장들이 있어서 학습하기 참 좋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뒷면으로 갈수록 문장이 조금씩 길어지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서 기억하기 쉽게끔 되어 있더라구요. 이렇게 100개의 영어 표현이 담겨 있답니다. 다소 엉뚱한 표현일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흥미로운 주제나, 계절, 장래희망에 대한 표현 등, 유용한 표현들을 담고 있더라구요.

뒷면에는 크로스 퍼즐도 있어 딱딱하지 않고, 재미도 더해주는 교재 <영어유치원)이었습니다.

어릴적 읽었던 양과 늑대가 나오는 그림책 양들과 늑대의 변신이라고 할까요?

항상, 어른들 이야기에도 가끔 오르내리는 그 못된? <양의 털을 뒤집어쓴 늑대>에게 그만 문을 열어주고 마는 양들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이 책에는 그런 편견을 여지없이 깨트리는듯, 어찌보면 비슷한듯 하면서도  전혀 색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더군요.

또 얼마전 읽은, 양을 주제로 한 타 출판사의 그림책에서는 ’108번째 아기양’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 그 책과도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양이야기더라구요.

양이 나오는 그림책은 많이 있지만, 양은 뭐니뭐니해도, 잠 못 이루는 밤에 숫자를 세는 동물로 떠오르는 동물이지요. 그런 상징적인 의미와, 숫자를 센다는 부분에서 맞아떨어지는 찰떡궁합인 동물 또한 양이 독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책은,특징이 있는 독특한 양그림을 그린 ’러셀 아요토’씨의 그림에, ’미지 켈리’씨의 재미있는 양 이야기에 아이가 잠을 잘때 읽어달라고 청하는 첫번째 그림책이 된 책이랍니다.

 우르릉쾅쾅 천둥번개가 치는 날, 샘 아저씨는 열마리의 양에게 털모자와 털양말을 신겨주고 따스하게 해서 잠자리에 들도록 하지요. 그런데, 험한 밤 황야에는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늑대가 있어서, 양이 모두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대요. 그런데, 샘 아저씨는 너무 피곤해서 그만 양을 네 마리도 세기 전에 잠이 들어버렸어요. 그런 샘 아저씨를 보고 양들은 궁시렁궁시렁....그때 쾅! 쾅!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모두 놀라서 깨지요.....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하시다면, 꼭 뒷편을 읽어보시길 바래요^^

재미있고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림이 참 재미있어요. 솔직히 보기에는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색감은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캐릭터에 유모어와 위트가 담겨 있어요.

내용 또한 참 재미있답니다. 양을 세다 잠이드는 샘을 보고, 양들의 궁시렁거리는 독백들이 참 재미있어요. 그 뿐만이 아니라, 유아들에게 양을 한마리씩 세는, 하나부터 열까지 숫자 세기를 알려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라서 아주 유익하답니다.

 밤에 잠들기 전, 아이의 머리맡에 두고 보여주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며 양을 세다 잠이 드는 날도 있어요. 장난만 치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며 난리가 나던 녀석인데, 그림책을 보니, 얌전해지네요.

글밥이 그리 많지 않아서 어린 연령대의 유아부터 볼 수 있겠더라구요.

고전적인 양과 늑대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이 책에 나오는 현대판 양들과 늑대의 이야기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잠 안오는 밤에, 이 책에 나오는 열마리의 양들을 떠올리다보면 잠이 들 것 같은,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