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채연이에게 읽어준 책은
[꼬마 스콜라] 중에 "희망과 용기" 영역에 있는
『마지막 한 수』입니다.
표지 살피기
역시 꼬마스콜라의 특징대로 표지는 UV 실크 스크린 인쇄를 하여서,
고급스러워보이네요~
손으로 만져보면 매끈매끈 오돌도돌 질감도 좋구요~
한 남자가 어떤 그림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네요~
무슨 내용일까요???
젤 뒷표지를 보면
’마지막 한 수’는 그림 제목으로, 사람과 악마가 체스를 두는 그림이었어요.
악마가 둘 차례인지 체스를 두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 그림은
마지막 한 수를 쥐고 있는 악마가 이기게 되는 것일까요? |
아항~마지막 한 수는 어떤 그림의 제목이였군요^^
본문 살피기
한 남자가 ’마지막 한 수’라는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이건 말이 안돼"라고 소리를 쳐서 쫓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또 들어와서는 다시한번 더 소리를 치게되고
또다시 쫓겨나면서 특별 감시원이 붙게됩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 사람은 또 다시 미술관에 들어와 그림 앞에서
"이제 알겠다" 또 다시 소동을 부리고,
특별 감시원에 의해 쫓겨날뻔하지만,
다른 관람객들의 양해를 얻어
자신이 그림에서 찾은 희망의 메세지를 사람들 앞에서 얘기를 하고
박수를 받게됩니다.
책 본문이 끝나고는 "
이야기 속으로,생각의 숲, 철학의 샘, 책 속의 또하나의 이야기"
라는 구성이 추가로 들어있네요^^
책을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철학 동화"인 만큼
사고의 폭을 조금 더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참 좋네요~~~
엄마의 입장에서
나중에 아이에게
독서지도를 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야기 속으로]-이야기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짚어봅니다~
초등생 아이 정도라면 이 부분을 읽고 향후 책의 전체 줄거리를 짚을 수 있고
요약할 수 있는 힘이 생길거 같아요^^
한 미술관에 아주 색다른 그림 한 폭이 걸려있었어요.
그림의 제목은 '마지막 한 수' 로 사람과 악마가 체스를 두고
있는 그림이었지요. 사람과 악마는 체스판을 노려보며 시합에
몰두하고 있어요.
미술관을 찾은 한남자가 어떻게 악마가 인간을 이길 수 있냐며 소리를 쳤어요.
관리인은 관람객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다시 그 남자를 쫓아냈어요.
잠시 후 미술관에 있던 사람들이 무슨 그림을 보고 소리를 지르는지 궁금해서
'마지막 한 수 ' 앞으로 다가왔어요. 사람들도 그 그림을 보며 웅성대기 시작했고,
미술관에서 쫓겨났던 남자가 그림을 보며 또 다시 소리쳤어요.
그런데 이번엔 사람에게 '희망'이라는 한수가 남아있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 사람을 내쫓으려고 하자 사람들은 그 남자에게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감시원을 말렸어요. 그 남자는 사람들을 둘러보며 그림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들려 주었어요.
사람이 악마를 이길 수 있는 또 한수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런 바로
'희망'이라는 한 수 였지요. 사람들이 그 희망을 찾아내지 못할 뿐이라는 남자의 말에
사람들은 큰 박수를 보냈답니다. |
[생각의 숲]-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몇가지 질문들~
1. 남자는 그림을 감상하는 미술관에서 왜 큰 소리를 쳤을까요?
2. 미술관 관리인은 큰 소리를 치는 남자를 어떻게 했나요?
3. 남자와 사람들은 '마지막 한 수'라는 그림을 보고 무엇을 찾아 낼 수 있었나요?
4. 여러분이 '마지막 한 수'라는 그림을 보았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
[철학의 샘]-조금더 생각해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사람은 한평생ㅇ르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을 겪??설 수 없을 만큼 심한 좌절감에 빠지는 일도 겪게됩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희망을 가슴에 지닌 사람은 지난날의 아픈 경험을 딛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합니다.
성적이 좀 떨어진다고 해서 '나는 머리가 나빠. 공부를 해봐야 소용 없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하며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답니다.
발명왕 에디슨이나 천재적인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어렸을 때에는 낙제를 할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 되었잖아요.
가슴 속에 희망을 품고 노력한다면 여러분에게 더 밝은 미래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
[책속의 또 하나의 이야기-참나무와 갈대]-아주 강할것만 같은 참나무가 센 바람에 쓰러지고 오히려 약할것 같은 갈대가 뽑히지 않은 이야기에서 "겸손"의 미덕을 배울 수 있어요.
연못가에 참나무와 갈대가 이웃하며 살았어요. 세찬 바람이 불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 참나무는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를 우습게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폭풍우가 몰아쳤어요. 참나무는 폭풍우에 지지 않으려고 뿌리에 힘을주었어요.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폭풍우는 수그러들 줄 모르고, 버티기가 힘들어진 참나무가 쿵하고 쓰러졌어요.참나무는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다가 갈대들을 보게 되었어요.
"너희는 어떻게 세찬 폭풍우에도 멀쩡할 수 있느냐?너희보다 힘이 수천 배가 센 나는 뿌리까지 뽑혔는데 말이야"
갈대들이 바람에 따라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말했어요.
"바람이 우리를 해치지 않는 것은 바람이 불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몸을 흔들어댔기 때문이에요.만약, 참나무님이 겸손했더라면, 바람은 참나무님을 해치지 않았을 거예요" |
채연이와의 독후 활동~명화를 보며 그림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미술관 관람 예절에 대해 얘기해봐요^^
집에 있는 명화 갤러리
1)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요 그림은 성당의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지.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그릴때 목을 젖혀서
그리느라 엄청 아팠을지도 모르겠다.
2)드가의 <무대 위의 무희>
와...발레리나 언니가 참 이쁘다. 채연이도 발레복 입고 싶지?
요 그림은 파스텔로 그려졌다고 하네~이 발레리나 이외의 인물은
거칠게 간략하게 표현되어 주인공이 더 두드러지는구나~
3)세잔의 <커튼이 있는 정물>
이그림에 뭐뭐가 있을까? 커튼도 있고, 손잡이 달린 주전자도 있고, 과일도 있네~
화가가 대상을 동시에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고 보이는 그대로 그렸대. 탁자나 과일은
위에서, 주전자는 앞에서 보고...그림자의 위치나 시선의 각도가 각기 다르게 표현되어있다고
하는구나^^
4)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별과 달들이 보이는데, 우와~~~둥글둘글..말려서 소용돌이 치네~
참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구나~~~
미술관람 예절
채연이는 아직 미술관에 가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같이 가볼 것이라는~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이나 "미술관에 간 윌리" 같은 책을 접해주고
관련 공연도 보고~
채연이와 얘기 나눌 수 있었답니다.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그대로 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미술관에서는 작품을 만지거나 기대거나
큰 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것을요^^
'마지막 한 수'는 물론 "희망"의 주제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림 속에 숨겨진 화가의 메세지를 찾아내고
그림을 좀 더 몰두해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인공은 그렇지 못했지만,
미술관에서는 조용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