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아이들은 참 풍족한 삶을 사는 듯 합니다.
다른 나라 아이들은 먹을 것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한다는 얘기를 종종 들려주어도
크게 와닿아 하지 않는 아이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고 싶었던 책 "아리프의 희망편지" 입니다.
아리프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 대신 일터에 나가
고되게 노동하는 어린 일꾼입니다.
하지만,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꾸며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이렇게 꿋꿋하고 성실히 생활했던 아리프는
굿네이버스라는 NGO 단체의 도움을 받아
한국의 아이들로 부터 희망의 편지도 받고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고 하네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밥에
따듯한 그림과 함께 본문은 다양한 폰트와 크기로 변화를 주며
단락을 시원시원하게 나누어 놓아서
읽기가 편안한 느낌입니다.
요렇게 낯선 단어는 각주처리와 함께 단어의 뜻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리프의 희망편지"
이 책을 건네주었더니
혼자서 읽던 딸아이가
"엄마 아리프 진짜 있는 사람이죠?"라고 묻길래
"그냥 동화속 아이 아니니?"라고 되물었지요~
책 마지막 페이지를 펴서 보여주며~
"엄마 아리프 정말 있는 사람 맞는데요!" 하네요.
다시 되짚어 생각해보니,
초등학교에서 편지쓰기 대회를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그때 본 기억이 났던 모양입니다.
그땐 굿네이버스의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아리프가 다시 학교를 다니고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더 크게 펼쳐 나가게 되었다는 것을 접하니
다음 번엔 더 열심히 참여해봐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저도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를 종종 가져야겠습니다~
학교에서 독서록을 쓰는데요~
다양한 독서록 쓰기 방법이 있지요~
그 중에서 책 제목과 어울리게~
"등장인물에게 편지 쓰기"의 형태로 독서록도 같이 써보았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굿네이버스의 활동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