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하면 떠오르는 것이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를 구한 장군으로 대표적인 전쟁으로는 임진왜란을 떠오르게 됩니다.

거북선을 만들고 일본과 맞서 싸우신 용감하고 용맹한 장군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의 죽음을 적들에게 알리지마라"라는 말과 이순신 장군의 죽음..

이순신 장군이 활약했던 때의 시대적 배경이라든지 거북선이 만들어진 계기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부끄럽지만 아는 지식이 없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너무나도 얄팍한 지식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물 매거진 불패의 리더 이순신>을 받기까지 어떤 형식의 책일까 궁금했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위인전들은 서술형식의 책이었는데 매거진 형식이라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인물들에 대해 어떻게 쓰여져있는지 매거진의 독특한 방식과 위인전과의 만남이 궁금하게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물매거진 불패의 리더 이순신>의 짜임새 있는 구성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제가 읽었던 위인전은 서술형으로 한 인물에 대해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업적위주의 동화였는데,

이 책에서는 인물탐구, 생각하는 동화, 집중분석, 핫 이슈, 밀착취재, 인물만화등 업적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거진 형식을 갖추고 각 분야별로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집중적으로 깊이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술형식으로 진행되어지는 위인전이나 인물동화를 읽다보면 지루함이 생기곤 해서 책을 덮어버리기 일쑤였는데,

이 책에서는 짧막한 이야기로 다양한 형식으로 다뤄지고 있어 지루함보다는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동화처럼 쓰여진 글이 있는가하면 만화로 그려진 이야기도 있고,

매거진답게 밀착취재, 생생보도 현장뉴스, 핫 이슈등 기존 위인전은 이래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책인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임진왜란은 왜 일어났을까", "거북선은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을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면

책을 찾아가며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패의 리더 이순신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된 사실도 있습니다.

바로 이순신 장군의 죽음에 관한 가설들이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위인전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전쟁에서 싸우다 전사하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살설과 죽지않고 살아있었다는 가설이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로 어느것이 진실이든 이순신 장군의 죽음은 너무나도 안타깝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설들까지 알려주는 것이 매거진의 장점이 아닐까합니다.

제가 본 이 책의 특징이라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구성과 짜임새있는 편집인 것 같아요.

큼직한 글씨와 그림들이 시선을 잡아주고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짧막짧막한 이야기들과 이해를 돕는 그림들이 있어 어린 아이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한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가 아닌 이순신 장군을 만나고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성품과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부하들을 위하는 마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을 도왔던 인물들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인전을 읽다보면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주인공외에는 기억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주인공만 부각되고 그 외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부연설명 정도로만 나왔었는데,

<불패의 리더 이순신>에서는 그 사람들에 대해 따로 챕터를 구분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숨은 도우미 정걸 나대용 어영담, 생명의 은인 이억기와 정탁, 역사의 라이벌 원균등 이순신 장군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웠던 것이  선조시대에 당파싸움이 있었는데 이런 당파싸움이 없었더라면,

이순신 장군을 조금이라도 더 지원해주고 그 충심을 받아들였더라면 더 부강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은 더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기지 않으셨을까요?

위기에 처한 나라를, 왕 조차 궁궐을 버리고 떠났는데, 나라를 위해 싸우셨고 승리를 하셨지만 죽음을 맞이한 이순신 장군.

장군 이순신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써의 이순신 장군이 안쓰럽고 아련하기만 하네요.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장에는 인물논술교실이 있어 지금까지 다뤄왔던 내용들을 짚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논제를 통해서 책 내용을 재확인할 수 있고 왜 그런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줍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는 눈술이 중요시 되고 있는데

그런 시대를 반영하고 논술교술을 두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표현력, 사고력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임진왜란 해전도도 있어 아이가 지도를 통해 어디에서 전쟁이 일어났는지 한눈에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말풍선을 통해 전쟁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가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네요.

<인물매거진>은 위인전을 새로운 획을 긋는 것 같습니다.

매거진의 장점을 살려서 인물들에 대한 접근방식도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쉽게 찾는 것 같아요.

위인전을 사놓으면 다른 책들보더 손이 덜 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네요.

찾아보는 재미, 골라보는 재미도 있었고 이순신 장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책입니다.

앞으로 인물매거진이 다양한 인물들을 다뤄주었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