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의 최고의 식사를 생각해보았다.
난 당연 밥과 고기와 여러가지 음식들로 한 상 가득 차려진 식사를 생각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맛있는 향과 맛으로 가득한 그런 식사를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최고의 식사란 희망의 식사였다.
아이들에게 곧 먹게될 밥을 상상하고 먹게될 거라는 희망과 더불어 배고픔까지 채워 줄 수 있게 해주었다.
시즈위는 지혜롭고 애물단지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소녀이다.
아빠는 돈벌러 가시고 엄마는 편찮으신 할아버지가 계신 마을에 가셨다.
시즈위는 애물단지들과 집에 있게 되었지만 밥과 반찬, 그 어떤것도 먹을 것이 없었다.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부엌으로 들어가 냄비에 물을 붓고 버너위에 올린다.
무엇을 끊일려고 하는 걸까?
집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하지만 동생들은 신이 나서 소리를 지른다.
그림속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해맑고 기쁨이 넘쳐보인다.
시즈위는 냄비 뚜껑을 열고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아이들은 기대에 차서 "준비 다 된거지?" 물어보며 아이들은 메마른 표정이 아닌 얼굴 가득히 웃음을 띄고 있다.
그러다가 한 명씩 잠들게 되고 네 아이가 잠들 었을 때 시즈위는 버너의 불을 끈다.
아이들의 잠자리를 봐주고 시즈위는 무릎꿇고 기도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희망과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은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내일은 다른 걸 보내 주시면 안될까요? 제발? 그렇게 해주시라 믿고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정말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시즈위의 기도를 들으셨는지 그 다음날,
마닐라 아줌마가 양손 한가득 음식과 돈봉투를 가지고 오셨다.
시즈위는 음식을 만들고 애물단지들과 최고의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시즈위에게는 지난 밤의 식사가 최고의 식사이자 희망의 식사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해지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
풍성한 식탁앞에서 반찬없다면 투정부리고 안먹겠다고 그런 아이였는데...
정말로 한끼도 못먹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반찬투정부리고 안먹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즈위의 지혜로움에 감탄했어요.
사랑하는 동생들을 위해서, 행복하게 꿈나라로 떠날 수 있게 희망을 품게해준 시즈위..
시즈위가 차려준 밥상이 최고의 식사이자 희망의 식사이다.
만약 내 그런 상황에 처해있었더라면 현실을 원망하며 같이 울부짖었을텐데...
시즈위는 동생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 책은 차고 넘치는 우리에게 크나큰 가르침을 주고있다.
나 역시 아이들과 신랑에게 식사를 차리면서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그런 삭사가 되도록 해야겠다.
의무감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다보면 우리 가족의 최고의 식사시간이 되지 않을까한다.
시즈위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