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고 결혼한 지금도 교회에 다니고 있다.
예배에 참석하고 성경말씀을 읽고 기도도 하고...
지금은 우리 아이들도 함께 교회안에서 커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성경말씀을 읽어본 적이 없다.
아이에게 읽히기에는 어려운 내용이고 잘못 접해주면 성경책과 멀어질까하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성경 속에는 어떤 일들이 숨어 있을까?>를 보고 감사해했다.
그 시대를 연상케하는 다양한 삽화와 함께 마이크를 찾는 재미까지 더해진 책이었다.
무엇보다 성경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어서 더욱 귀한 책인 것 같다.

나의 어린시절, 교회에서 공과공부시간이 되면 지루해하고 딴청을 부리곤 했는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마이크라는 친구를 주고 마이크를 찾아 성경을 접할 수 있는 재미가 숨어 있었다.
마이크의 원래 이름은 마이클이지만 선생님은 마이크라고 부르고, 친구들에게는 키가 작은 마이크를 미니 마이크라고 부른다.
마이크가 풍경속으로, 동물속으로, 군중속으로 숨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어요’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창조 이전의 모습은 어떠했을 지 아이와 상상할 수 있고 공룡을 타고 있는 마이크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알아보아요’에서는 사자가족을 찾아보세요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아이에게 찾아볼 수 있게끔 유도를 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관찰력을 키울 수 있고 또한 삽화가 너무 재미있다.
꽃을 들고 프로포즈하는 공룡이 있는가하면 춤을 추고 있는 고릴라도 있다.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그 시대를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읽어요’에서는 성경의 말씀 구절을 소개 하고 있다.
이야기와 그림을 가장 잘 설명해내고 있는 말씀 구절이이에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14편의 구약시대 이야기와 14편의 신약시대 이야기..
<성경 속에는 어떤 일들이 숨어있을까?>에는 성경책의 핵심적인 부분들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하느님의 천지창조부터 예수님의 탄생과 예수님의 부활까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 내용에 대한 깊이를 심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딱딱한 성경이 아니라 큼직한 그림과 함께 친구인 마이크를 찾는 재미가 있는 성경읽기는 아이와 항상 함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성경말씀을 읽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마지막에는 ’다시 찾아보아요’를 두어 이 물건들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보았는지 다시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복습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을 한 번 더 보고 말씀을 한 번 더 읽게 될 테니깐 말이다.

두꺼운 성경을 접하기 전에 읽는 성경 입문서 같다.
무엇보다 성경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으로 인해 성경과 더 친해질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내가 클래식 음악을 접한건 몇 해되지 않는다.

그 전에도 들었지만 그건 의무감과 시험이라는 압박감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임신하고 태교로 접한 클래식...

예전에는 클래식하면 지루한 음악이라고만 여겨왔는데 아이때문인지 너무 아름답고 시와같기도 했다.

그리고 음악자체를 즐길 수 있었고 그후로 줄곧 듣게되는 클래식 음악이다.

 

클래식 인생 변주곡은 저자의 이야기와 클래식이 어울려져 있다.

저자는 선생님으로 학생들과 일어났던 일들과 사랑이야기, 후회하는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클래식 인생 변주곡>은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다.

우리의 인생을 대변해주듯 희, 노, 애, 락으로 음악이야기가 꾸며져 있다.

소개되어 있는 클래식들이 마치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탄생이 된 음악같았다.

그 만큼 그 음악을 잘 알고 삶에 비추어 끄집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악기의 소리를 하나하나 들을 수 있었고 작곡가들도 만나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음악 감상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음악에 대한 깊이가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에 대해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가는 재미도 있고 그림까지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아이 동요로 많이 들려주었던 '반짝반짝 작은별'이 클래식이었다니...

정말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이었는데 클래식이라는 것이 가깝고 쉽게 느껴지게 되었다.

 

누구나 하나씩은 사연이 있는 음악이 있을 것이다.

나역시도 그런 음악이 있다.

여고생때 만화책에 빠져있던 내가 책속의 주인공이 좋아하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곡을 따라서 좋아하기도 했던 그 시절이 떠오르기고 했다.

그리고 그 곡을 들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었는데..

순수하기도 했고 철없기도 했던 풋풋한 감정들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다.

음악이란 이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클래식 인생 변주곡>에는 희, 노, 애, 락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의 삶과 반성, 희망, 사랑등등...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지금의 나는 어떤 곡이 어울릴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인생도 클래식처럼 다양한 소리를 내었음 좋겠단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