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한지 4년차 주부이다.

하지만 요리 이야기만 나오면 꼬리를 감추면서 할 말이 없어진다.

요리란 하면 할수록 는다지만 나의 요리실력은 항상 그자리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우리집 밥상을 떠올려 보았다.

인스턴트 음식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너무나도 부끄러운 밥상이었다.

 

요즘들어 우리의 먹거리가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우리가 먹는 식품에 먹지못할 음식을 첨가해서 파문이 일어나기도 하고..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기도 하는등 우리 먹거리가 위협을 당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먹거리를 보면 옛날과는 같지 않게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것 같다.

나부터가 햄버거와 피자등을 좋아하고 즐겨먹게 되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고 우리 먹거리에 사랑과 정성을 듬뿍 넣어야 할 것 같다.

 

<자연을 품은 우리집 밥상>을 요리라는 것이 끼니를 때우는 것만이 아닌 사랑도 함께 키우는 것 같다.

저자는 텃밭에서 행복을 키운다고 했다.

땀방울을 흘린 만큼 정직하게 결실을 맺어주는 땅에서 씨를 뿌리고 채소를 거둬들이고..

가족들을 위해 무공해 채소로 푸짐한 밥상까지..

정말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을 이 책은 담고 있다.

 

<자연을 품은 우리집 밥상>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천연양념장 만들기였다.

나는 마트에서 손쉽게 구해 먹는데 이 책에서는 재료와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토마토 케첩과 마요네즈등은 당연히 사먹어야하는 줄 알았는데 직접 만들수 있다 해서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맛이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 소개되어진 천연양념장 만드는 방법 또한 어렵지 않아서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집도 인공조미료에서 천연양념장으로 바꿔야겠다.

그리고 우리 먹거리 고르기와 보관법이 소개되어 있어 나처럼 초짜주부에게는 훌륭한 요리 선생님인 것 같다.

나는 항상 잘못보관하여 마르고 썩어서 버리기 일쑤였는데..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음식재료도 잘 고르고 보관 또한 잘해야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외에 요리책을 몇 권 가지고 있다.

요리책을 보면서 하나 하나 따라하는데 다른 책에서는 그림이 없이 설명으로만 되어있어 헷갈리기도 하고 따라하면서도 우왕자왕한 모습이었는데

<자연을 품은 우리집 밥상>은 깔끔한 편집과 더불어 생생한 레시피 사진이 있어 나의 요리시간을 단축하게 하고 있다.

재료의 손질과 더불어 쿠킹 팁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맛깔스런 음식사진에 요리에 자신없어 의욕상실이었던 나를 부추켜 세우는 것 같다.

반찬과 국, 찌개와 전골은 기본이고 봄나물 현미밥, 대나무밥등 한 그릇 음식과 특별한 날을 위한 특별 요리, 어린아이의 밥상과 무공해 간식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집 밥상도 자연과 더 가까이에서 숨쉬지 않을까 한다.

재료의 선별과 다양한 천연양념장과 레시피들을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요리에 자신감이 생길 것 같고,

마법사처럼 뚝딱~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언제가부터 웰빙바람이 불고 있는데 나도 웰빙웰빙 노래만 불러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자연을 품은 우리집 밥상>을 통해 우리집도 자연친화적, 웰빙으로 한 발짝 다가갔다. ^^ 

"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란 제목을 듣고 두 명의 사내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졌다.

요즘은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면서 알파걸들도 증가하고 있다.

'알파걸'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하면서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뉴스를 통해 사법고시나 공무원시험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의 합격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접한 적이 있다.

또한 얼마전에 있었던 대선에서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아직 대다수가 남성이자만 여성은 점점 증가추세에 있고 그 파워도 만만치 않다.

이 책은 지금의 현재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한 책이고 나약해져가는 아들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주는 것 같다.

표지를 보면 "자신감 없고 의욕도 없는 우리 아들 '기살리기' 프로젝트"란 말이 있는데 가슴에 와닿았다.

우리 아이들을 보면 자신감과 적극적인 태도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그래선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기도 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었다.

남자와 여자의 발달의 차이나 발달 순서의 차이등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더 빠르다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사례들을 들어가며 이야기를 하니 이해가 더 빠르고 신빙성이 있어보였다.

나는 우리 아이들은 더딘 아이로 치부해왔었는데 엄마의 착각이자 오해였던 것 같다.

엄마와는 다른 성을 가진 우리 두 아이들은 엄마인 여자와는 다른 남자였다.

이 책을 통해 남자에 대해, 아들의 행동과 사고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남동생을 떠올리게 되었다.

성인이지만 여전히 게임을 좋아하는 동생이다.

그런 동생을 보면서 게임이 뭐가 좋다고 하나하고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였다.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은 일이지만 같은 동성에서는 받아들여지고 공감하는 이야기였다.

이제껏 게임을 즐기는 행위에만 다그칠 줄 알았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리 가정에서의 문제가 있었는지 되짚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이 책에서는 게임이야기만 하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게임으로 부터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방법을 두어 해결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되어 있어 좋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ADHD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나는 ADHD를 처음 들었을 때가 4년전이었던 것 같다.

그 이전에는 그런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는데 요즘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말인 것 같다.

ADHD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발견된다고 들었다.

그 만큼 남자들이 집중하기가 힘들고 문제행동을 일삼아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문제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가 한몫하지 않았나한다.

빠르게 변화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코뜰새없이 바쁜 아이들이기에 어느 한가지를 집중한다거나 하는 여유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례의 이야기처럼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들어준다면 ADHD는 사라지지 않을까한다.

 

또한 내 아들을 지키는 항목으로 환경호르몬편이 있다.

환경호르몬이라 해서 다소 생뚱맞아보이기도 했는데 '환경호르몬은 아들에게 더 치명적이다'를 읽고 주변환경을 다시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흔히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그리고 플라스틱 용기에, 인스턴스등의 음식섭취로 인해 우리 아이가 너무나도 쉽게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어 있었다.

생각해보면 태아일때부터 지금까지 노출이 안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회가 발전되어지면서 텔레비젼, 핸드폰, 컴퓨터등을 통해서 전자파도 많이 받기도 하고 자외선등 환경의 변화도 심해지고 있다

또한 요즘 불임이 늘어나고 있다.

내 주변에도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을 찾고 시험관 시술을 하게되는 경우를 보았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의 생활습관과 환경호르몬의 영향인 것 같기도 하다.

환경호르몬은 아들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멀리해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노력해야될 것 같다.

 

"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를 읽고 우리 두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지 기준이 세워졌다.

한 명의 건장한 남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관찰하는 눈과 마음을 읽는 눈과 응원해줄 수 있는 준비된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무능력한 남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마지막장에서 "이제 내 아들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를 짚어주어서 좋았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두 아들을 남자다운 남자로, 진정한 남자로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두 아이들과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나와는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고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랑 너무나도 닮은 몽이.

몽이는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지 않았나합니다.

포동포동한 모습과 기저귀를 찬 모습의 몽이를 보자마자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전 30개월과 6개월된 두 아이가 있어요.

몽이를 보고 우리 둘째의 모습이 클로즈업되어 보였답니다.

기저귀를 차고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모습과 포동포동 젖살이 오른 모습이 몽이와 같아요.

특히 머리숱없는 모습이 많이 닮았네요. ^^

 

 

쿵쿵쿵 송아지가 다가와 몽이에게 말해요.

"음매애~ 놀러가자."

송아지는 쿵쿵쿵

몽이는 콩콩콩 힘차게 걷고 있는데,

"태워줘 태워줘!"

퓨우웅 금붕어가 뛰어올라 송아지 등에 폴짝!

뾰족뾰족 콕콕 선인장이 올라타 송아지 등이 따끔!

흔들흔들 둥둥 아기 유령이 다가와 송아지 등에 살랑!

몽이는 콩콩콩

송아지는 쿵쿵쿵

"잠깐" 이번에 몽이를 부른 건 바로 송아지.

몽이가 뒤를 돌아보자 낼름낼름낼름

땀이 뻘뻘 몽이 얼굴을 송아지가 닦아주네요.

몽이가 친구들과 힘차게 걷고 있어요.     

 [본문 中에서]

 

 

몽이가 콩콩을 읽으면서 몽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어요.

몽이와 송아지가 걸어가면서 물고기, 선인장, 아기 유령을 차례로 태우고..

땀을 흘리는 몽이를 위해 송아지가 낼름낼름 땀을 닦아주는 아주 예쁜 이야기랍니다.

 

<몽이가 콩콩>은 그림도 너무 예뻐요.

크레파스로 색칠한 듯한 터치와 여백의 미가 있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아요.

단순하게 그려진 듯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네요.

그리고 몽이의 표정읽기가 재미있어요.

송아지, 물고기, 선인장, 아기유령까지 몽이 혼자 끌기는 힘들잖아요.

점점 땀을 흘리는데 그 표정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몽이가 콩콩>에서는 의성어 의태어가 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었어요.

콩콩, 쿵쿵, 퓨우웅, 뾰족뾰족, 흔들흔들등등...

아이들이 의성어와 의태어로 이야기할때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우리 아이와 콩콩과 쿵쿵의 소리와 느낌, 무게감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아이는 콩콩, 엄마는 쿵쿵....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힘들어할때는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어요.

송아지가 몽이의 땀을 닦아주는 장면을 보면서 몽이를 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본보기가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첫 발을 내딛어 관계를 맺어갈 때,

몽이와 몽이 친구들 같기를 바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