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태신앙이었지만 잠시 교회를 멀리하다가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않는다.

하지만 교회를 떠나있을 때에도 늘 주님은 나와 항상 함께하셨음을 믿는다.

내가 교회로 다시 나가기까지 주님의 인도가 있지 않았나한다.

주님앞에 무릎을 꿇고 이제서야 기도를 하고 회개를 하게 되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들은 교회안에서, 주님의 품안에서 말씀으로 키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부터가 기도를 해야하는데 솔직히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기도같다.

얼마전 큰 아이가 동생을 괴롭혀서 혼내고, 그런 과정에서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서 큰 아이를 끌어안고 기도를 한 적이 있다.

큰 아이는 엄마의 갑작스런 태도에 놀라서 발버둥치고 울고...

나는 아이를 진정시킨 다음에 엄마가 우리 아이를 위해서 기도를 했다고 했다.

이제 4살된 우리 아이가 기도가 뭔지 하나님이 뭔지 모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대뜸 "나를 위해서 기도했어"라고 말하면서 "누구한테 기도했어?"물어본다.

하나님한테 기도했다고 하니 우리 아이가 하나님한테 기도했다면서 좋아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아직은 어릴거라고 모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아이와 같이 교회가고 말씀을 듣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기억이 되어 있었나보다.

그리고 자기를 위해서 기도를 했다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흐뭇하고 감사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아이가 나보고 기도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의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했다.

동생이 태어남으로 인해 많은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였는데 기도로 인해 아이의 마음이 누그러진 것처럼 보였다.

기도가 우리 가정에 서서히 다가와서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이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고 아멘을 외치는 날이 올 것 같았다.

<기도하는 우리집>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기도가 어떤 것이며 아이들에게 영적, 도덕적, 인지적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기도를 가르치려 할 때의 어려움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2부는 다양한 기도문들로 저자의 가정과 다른 가정의 일화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드릴 수 있는 기도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도문을 읽다보니 나의 마음이 따뜻해짐과 동시에 주님의 크신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다.

성경을 바탕으로한 말씀과 기도문으로 우리 아이들의 기도하는 법을 쉽게 알려주고 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을 기도로 말씀으로 키우고 싶어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었다.

<기도하는 우리집>을 읽고 아이에게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도로 인해 변화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기도를 통해 기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기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부터 아이들을위해, 신앙생활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 가정이 되기 위해 기도해야겠다.

정말로 우리 집에 기도가 넘처나는 가정이기를 기도한다.

아이들이 주님 앞에 한발짝 다가서고 우리 아이의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