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상어나 고래이야기를 하면 갸우뚱 갸우뚱거리네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닐 뿐 더러 생김새까지 비슷해서인지 헷갈려 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 아이와 함께 아쿠아리움을 간 적이 있어요.

처음으로 상어를 보고 "와~~~"하며 놀래던 그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리고 만난 <찰리는 상어를 좋아해>는 오자마자 아이가 읽어달라고 한 첫 책이기도 하네요.

상어의 모습을 한 번 봐서인지 너무나도 좋아하고 후회없는 책이예요.

<찰리는 상어를 좋아해>를 받아보자마자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파란색 바다에 상어가 피식 이를 들어내며 웃고 있는 표정이 너무 익살스러웠기 때문이예요.

무시무시한 상어를 찰리와 우리 아이들 모두 좋아할 것 같은 예감 100% 들었답니다. ^^

찰리는 동물들을 좋아해요.

펭귄, 비둘기, 고슴도치, 쥐, 잉꼬, 개, 지렁이, 거북이, 뱀, 코끼리, 무당벌레까지 찰리가 안좋아하는 동물은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상어까지 좋아해서 상어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걸 알고 있어요.

정말로 찰리가 보는 상어 책에는 상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각 기관의 명칭과 무슨 일을 하는지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요.

아이와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알려주었더니 상어에 흥미를 가지네요.

특히 뱃속의 물고기들이 왜 있냐면서 관심을 보이고 신기한지 진지한 태도로 들여다 보기도 하네요.

그리고 제일 흥미로웠던 점이 금붕어인 노랑이와 상어를 비교, 분석한 점이예요.

흔히 생각할 때 금붕어와 상어랑 닮은 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찰리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닮았더라고요~

아이의 시각으로 쓰여진 이 책은 상어에 대해서 자연스레 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찰리는 진짜 살아있는 상어를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상어를 집에 데려오기 위한 방법, 많이 먹는 상어를 위한 먹이, 상어가 사는 환경, 상어의 습성등  찰리의 기발한 상상이 그려지고 있어요.

상어를 집에서 키운다는 기발한 상상을 통해서 상어의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찰리의 상상을 통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어요. 

또한 마지막에 노랑이가 안심한 이유가 박장대소하게 하였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요. ^^

찰리와 함께하는 동물 교실이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이야기를 통해 상어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반적으로 자연관찰은 스토리가 없는데 <찰리는 상어를 좋아해>는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지식적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로 우리 두 아이들도 찰리와 함께 상어를 좋아하네요.

찰리의 즐거운 동물 교실이 시리즈로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이야기도 넘 기대되네요. ^^

찰리와 함께 동물 박사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