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막연하게나마 '잘 키워야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은 사랑하는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계획에서부터 실천하기까지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이 책은 나에게 육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고 목표관을 정립하게 해준 책이다.
육아에 있어 문제가 있거나 해결방법이 잘 나오지 않을때에는 선배맘들로 부터 들은 육아방침으로 주먹구구식 방법으로 아이들을 키워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선지 엄마의 또렷한 육아방침도 없었을 뿐더라 일관성있게 아이들을 대하지 못했던 것 같다.
칼 비테의 아버지를 보면 태교부터 정말 한 생명의 탄생부터 교육을 시켜왔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고,
자녀를 키움에 있어 부모도 같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함을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조기교육이 열풍이다.
한글교육, 영어교육등 우리아이기 해야할 것들이 어른 못지 않게 많다.
학년이 높아갈수록 우리 아이들은 학교 공부외에 배워야 할 일들이 많은 편이고 늘 시간에 쫓기며 지내고 있는 편이다.
공부 그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부모의 강요에 의해, 또래 아이들과의 경쟁으로 마지못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곤 했다.
칼 비테의 공부의 즐거움은 공부뿐만 아니라 습관, 인성교육등도 같이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기초적인 부분부터 다질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칼 비테가 있기까지 훌륭한 아버지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칼 비테의 아버지는 현명한 어머니를 맞이하고 태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태교에 힘쓰기도 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교육방법과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칼 비테 아버지.
처음에 이 책을 읽고 조기교육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칼 비테의 체계적인 교육관과 삶의 지혜,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의 입장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아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집어낼 수 있는 눈을 키워주고 있었다.
읽는 동안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고 나의 잘못된 방식을 후회하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 아이에게 좋은 엄마, 깨어있는 엄마가 되고자 다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칼 비테의 아버지가 "좋은 엄마가 될 능력과 성품을 가진 여자를 선택하는 말"이 뜨끔하기도 했다.
칼 비테 아버지의 준비성과 함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나는 어떤 엄마인가?', '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이 모든 문제점들이 함축하고 있는 듯 하기도 했다.
그리고 공부의 즐거움을 통해 정말 우리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요즘은 공부만을 강요하고 공부만 잘하면 성공하는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습관, 예의범절, 인성, 인격형성, 놀이등 전인적인 교육지침이 소개되어 있다.
정말이지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지침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