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세상을 어떻게 볼까요?

흔히 동물들은 색구별을 못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일지 피부로 와닿지 않고 상상으로만 머물러 있었는데..

<도대체 뭘까?>는 동물들의 시각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동물들의 시각이라는 색다른 주제가 너무나도 흥미롭고 신기하기만 하네요.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 동물들..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그려진 만화형식이라 친숙하고 재미있어요.

그러다 담벼락에서 ’꽈당’하는 소리가 나서 동물친구들이 살펴보네요.

먼저 고양이가 담벼락 밖을 내다보지만 무슨 소리였는지는 설명하지 못하자 동물친구들은 하나씩 밖을 내다네요.

하지만 말, 소, 두더지, 카멜레온이 밖을 보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각자 다른 말을 해요.

서로 볼 수 있는 시각이 달랐기 때문이었네요.

나중엔 밖에 있던 코끼리가 그 소리가 어떤 소리였는지 설명을 해주네요.

과학적인 분야라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100%의 이해를 하긴 어렵지만,

동물들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신기한지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 고양이는 280도의 범위 안의 풍경을 볼 수 있으나 바로 앞에 있는 것은 잘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초록색과 파란색 종류만 구분하고 빨간색은 볼 수 없다.

♣ 말은 355도의 넓은 범위를 볼 수 있지만 자기로부토 1.2미터 안쪽에 있는 물체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노란색과 초록색을 잘 구분하고 파란색 종류도 약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물들의 시각적 특징을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일 수 있는데 재미있게 풀어가고 호기심을 심어주고 있어요.

또한 같은 장소를 동물들의 시각에 따라 그려주고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웠어요.

그림을 보면서 보여지는 색을 비교하기도 하고, 보여지는 거리와 각도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사람들의 시야는 180도 정도인데 동물들은 360의 범위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래기도 했네요.

우리가 360도를 볼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돌아야만 가능한데 한번에 360도를 볼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네요.

특히나 카멜로온은 뒤에 있는 것까지 볼 수 있고 눈도 따로 움직인다니.. 정말 대단한 눈을 지닌 것 같아요.

<도대체 뭘까?>르 통해 우리가 직접 동물친구가 되어 동물들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막연하게 빨간색을 못보고 초록색과 파란색은 볼 수 있다하면 어떨지 상상으로만 그치게 되는데 이렇게 아이들에게 보여줌으로 또 다른 자극이 되고 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왜 이렇게 보예요?"라고 아이가 물어서 진땀을 빼기도 했네요.  

근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는 어떻게 보는지 궁금했었는데 강아지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고 친근한 동물이라 궁금했었거든요.

이 책의 후속작을 기대해도 될까요?

강아지, 뱀, 독수리등등 동물들의 세상이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