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선고 받은 지원은 어느 섬에서 많은 일들을 겪게된다.

지원의 주위에는 비밀이 가득한 사람들과 일로 가득차있는데, 로맨스인듯하면서도 추리소설이 강한 소설.

조금은 언발런스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또한, 지원의 언니를 사랑한 남자가 지원이를 통해 사랑을 시작하는데..

어찌보면 너무나도 뻔한 스토리같으면서도 주인공 지원이 겪는 일들은 아픈사람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일이 아닐까싶다.

무엇보다 지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마지막이라고 여기고 있고, 이 섬에 오기전..남자에게 배신을 당해서

더이상 사랑을 하지 않을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면서 사랑을 하는데...

그 사랑이 언니가 이루지 못한 사랑을 하는거 같아 가슴이 좀 아프다.

소설의 내용은 약간 진부함이 있긴했찌만,

여자들이 자주 걸리는 유방암에 대해 끝부분에 자세히 소개해준 것이 신선했다.

우선 제목부터 신선함을 느낀다.
어떻게 사람을 빌려드릴생각을 하였는가.하는 기발한 발상인듯하다.
하지만, 이 책속의 내용은 제목과는 달리 무거운 느낌을 가지고있다.
우리가 보통 아빠라는 존재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직장을 다니시고, 아이들을 위해
존경받는 아빠로 지내시려고 권위적인 이미지가 많이 있다.
채태만은 렌탈사업을 하면서 자기존재보다는 다른사람의 존재를 경험해봄으로서 더욱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지수한테도 다정하게 말을 하곤하는데..
참 찡한거 같다.
왜 아빠들은 가슴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할까.
이런 렌탈사업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아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느껴진다.
또한, 책을 읽어가면서 아빠에 대한 존재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고,
아빠의 어깨가 그동안 얼마나 무거웠을까 하는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이 책은 모든 아빠, 모든 엄마, 모든 자녀들이 읽으면서 아빠에 대해...알아가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더 돈독하게 쌓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