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유롭게 살기 원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유만을 고집하다 보면
누군가를 외롭게 만들거나, 아프게 하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자유와 부모가 생각하는 자유는 얼마나 틀릴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미주라는 아이입니다.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랑 둘이 살면서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는 자기는 기계 인간이라고 아무 감정도 없이

따라하는 깡통로봇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이.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날 엄마는 미주에게 회사에서 3~4주 정도 해외출장을 가게 되었다고  남해의 작은 섬에

사시는  외할머니에게 가 있으라고 합니다.

미주는 엄마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외할머니네로 가게 되고 거기서

엄마가 어린 시절에 외할머니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집을 떠나게 되고 외할머니를 찾아나선 외할아버지도

사고로 돌아가셔서 외롭게 자라서 미주에게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주는 섬에서 자유로이 먼 곳을 가고 싶어 새그림을 그리는  엄마아빠없이 혼자서 살고 있는 석구라는 아이를

알게되고 서로 친구가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미주는 간섭하는 엄마가 없으면 마음대로 하면서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석구를 보면서

아무런 간섭도 없이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가 아니란사실을 깨닫게 되고 나의 자유가 중요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자유도 중오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방학이 끝나 갈 즈음 엄마가 해외출장을 간 것이 아니라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해서 수술을 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란 것을 알게 되고 석구와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외할머니와 함께 엄마에게로  돌아갑니다.

난 자유가 없다고 소리치는 아이와 아이를 자유롭게 키운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에게 진정한 자유란 어떤 것일까

하고 한 번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쓰신 책이라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보통 책의 머리말이 들어가는 부분을 칠판모양으로 꾸며 조례라고 글을 써놓은 것부터가 재미있습니다.

내용은 수업처럼 4교시로 나누어져 1교시는 지구야, 넌 누구니?라는 제목으로 지구의 탄생과 모양, 현상들에

대하여 설명을 해놓았고 2교시는 살아 있는 지구로 화산과 지진에 대하여 3교시는 화석과 암석이야기로 공룡과

지층에 대하여 4교시는 날씨이야기로 여러가지 현상이 생기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총 101개의

궁금증에 대하여 각 질문이 교과의 어떤 부분과 연계되는 지도 쓰여져 있어서 아이들이 교과서를 보다가 궁금한

것을 찾아가며 읽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지막에는 읽은 것에 대하여 20문제의 쪽지시험이 나와있고

시험을 잘 본 아이들에게는 상장도 수여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재미있는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었습니다.

책은 두꺼운데 중간평가대비와 기말평가대비 두권으로 나뉘어져 있어 학교에서 공부한다고 들고가기에도 부담이 없네요.

3페이지를 하루에 푸는데 일주일에 4일만 하고 주말에는 주말평가가 있습니다. 아이도 하루분량이 적어서 좋다고 합니다.

하루에 푸는 것도 한페이지는 개념을 공부하고 한 페이지는 표준문제로 전국 각 초등학교에서 출제되었던 문제를 정리하여

출제율이 높은 문제를 뽑아놓았고 다음페이지는 틀리기 쉬운 문제로 자주 틀리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본 후 유사한 문제를

한 번 더 연습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매일 풀어야 하지만 분량이 적어서 아이도 저도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각 단원이 끝나면 나를 바꾸는 힘이라고 해서 책과 그림과 시를 소개하고 본받을 만한 사람을

소개한 페이지도 있는데 아이도 유심히 읽어보네요.

아이의 공부습관을 잡기에 좋은 학습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