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머리말에 만약에,만약에 말이죠하면서 나옵니다.

인간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전 인류 차원에서 종이 동굴 곰들과 전쟁을 치러왔다는 사실을 .

아주 멀고 먼 옛날, 인류의 조상이 동굴에서 살 수 있는 생존권을 놓고 동굴 곰들과 전쟁을 벌여 승리하여

동굴을 차지 했지만 만약에 만약에 그 때 동굴 곰들이 승리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하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곰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은 비참한 노예로 살아갑니다.  볼품없이 깡마른 늙은 암곰인 해거드부인에게

온갖 구박을 받던  벤자민 번갯불이라는 소년은 도망치기로 결심합니다.  어릴 때 같이 살던 아버지에게 듣던

인간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어느 누구도 인간들에게 족쇄를 채우거나 명령하지 않는 환상적인 세계인

'하이드 파크'로 가기 위해 옆집의 애완샙(곰들이 인간을 부르는 말)인 코밀리아와 탈출하지만 흉악한 샙잡이

에게 잡혀 아우성 탑에 갇히게 됩니다.

그곳에서 탑에 다른 많은 샙들이 갇혀있고 곰들을 위한 많은 실험들에 샙들이 이용당하는 것을 알게 되고

벤자민의 아버지인 덩컨 번갯불과 어머니인 앨리시어 번갯불도 잡혀와 아버지는 탈출한 유일한 인간이 되었고

엄마는 애완샙으로 팔려나간 것을 알게 되어 벤자민도 결국은 친구들과 탈출을 하게 되고 코밀리아와 같이

하이드 파크로 향하면서 1부의 끝이 납니다.

읽으면서 옛날에 본 혹성탈출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또 우리가 애완용으로 키우는 동물들에게도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행복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

하게 만들어 주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2,3부도 빨리 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