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학년이 조금 올라갔다고 숙제를 이야기하면 "컷으니까 너 혼자 할 수 있지?" 하고 이야기하고는 나름대로 아이가 한 숙제를 보고는 "네가 몇학년인데 숙제를 이렇게 밖에 못하니?"하고 아에게 야단을 치고는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을 하였습니다.  학교다닐때 아무리 쉬운 숙제라도 숙제라는 말이 주는 부담감에 힘들어 했던 때가 저에게도 있었는데 그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야단만 쳤으니.

내용은 숙제왕 도전 1단계- 숙제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으로 숙제의 의미와 가치 , 필요성에           대하여

          숙제왕 도전 2단계- 숙제 달인이 되는 비결을 찾아라로 숙제를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에 대하여

          숙제왕 도전 3단계- 과목별 숙제 방법 완전 정복으로 숙제의 유형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하여

          숙제왕 도전 4단계- 방학숙제 SOS! 로  방학숙제의 유형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그리고 부록으로 아이들이 하는 숙제고민과 선생님의 조언이 나와있습니다.

저자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아이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글을 쓰셔서 아이도 이해하기가 쉽다고 이야기 하고 제가 숙제에 대하여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말하기 쉽지않은 부분에서도 쉽게 이야기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방학숙제SOS는 지금이 방학이라 아이가 먼저 읽어보네요.

 필요한 시기에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말씀하신 '숙제 자체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고 숙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기쁨을 맛보기위해서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부모의 적절한 조언과 칭찬,  그리고 부단한 관심입니다.'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인간들은 모르는 쪼만한 생물들의 기상천외한 세상!

오래전 벌레의 조상들이 이름붙인 벌레들의 세상  '벌렐레'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 피해를 준다며 죽이기도 하고

애완용으로 갖고 놀기도 하고 심지어 맛있다며 먹기도 하는 벌레들의 시각으로 쓰여진 재미있고 기발한 책입니다.

인간보다 먼저 이 땅에 살기 시작했지만 해충의 제왕으로 찍혀 박해(?)를 받는 바퀴벌레, 엄연히 다른 종족인데

인간들이 같은 종족으로 취급하기도 해서 기분 나쁜 공벌레와 쥐며느리, 다른 벌레들의 공격에 힘을 모아 대응을

하자고 회의를 하지만 내일은 없는 하루살이, 월간 구충구직 잡지 '충쿠르트'에 나와있는 곤충들의 취업난,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벌레들이 인터넷채팅을 통하여 고민을 나누는 모습,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C.S.I.벌렐레

수사대, 벌렐렐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등이 지금 우리 인간생활과 똑같이 그려져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아이들이 즐겁고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게임과 더불어 벌렐레 진기록과 곤충의 영어 이름 유래,

재미있는 곤충 영어 단어등이 나와 있어 곤충에 대한 상식을 올려줍니다.

책뒤에 실린 <벌렐레 백과>는 인간들이 맘대로 지은 곤충 이름의 유래, 곤충 출연 영화, 속담으로 살펴보는 곤충

날씨예보, 곤충과 인간의 문화사 등이 재미있게 나와 있습니다.

부록으로 같이 온 <곤충뻥장기>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게임속으로 풍덩 빠지게 해주네요.

만물의 영장이라며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고 특히 작고 징그럽다며 벌레들을 괴롭히는 우리 인간들에게 세상은 모든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파란색표지에 붉은 머리의 홍가왕과 그림자에는 홍길동의 모습이 나와있는 표지가 강렬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홍길동이 율도국이라는 이상적인 나라를 세우고 왕에 오른다는 이야기의 뒷이야기로 배를 타고 가다 난파하게 되어 기억과 도술을 부리던 힘을 잃어버리고 지금의 일본땅인 호마마을로 가게 되고 마을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처녀들을 괴롭히던 요괴들도 무찌르고 해서 호마마을의 홍가왕이 되고 호마마을을 괴롭히던 유구왕국과 맞서 싸우나 사랑하는 부인이 적들의 고문으로 죽게되는 모습을 보고 홍길동이었던 기억을 되찾고 도술도 찾아 적을 물리치고 홍길동도 홀연히 사라진다는 내용입니다.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 전해지는 홍가왕의 전설을 홍길동과 연결지어 이야기를 썻다는 사실이 일단은 새롭고 진짜이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책 뒤편에는 홍길동 잡상노트라고 하여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홍길동에 관한 쓸떼없는 상상과 추측들이나와 있습니다.  홍길동, 전우치, 임꺽정, 장길산, 일지매 등의 조선 스타(?) 의적의 계보와 홍길동은 왜 패랭이만 쓰고 나올까, 홍길동 신체 부위별 초능력 탐구등 홍길동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작가의 재미있는 글솜씨와 함께 나와 있습니다.

우리 고전을 또다른 방법으로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