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판타지소설입니다.

요정인 톰의 종족은 아름답고 신비하지만 폭력적이고 냉정합니다. 서로를 얽매지 않는 종족이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종족들이 악마라고 부르는 인간들의 끈끈한 관계입니다. 톰은  악마들에게 종족을 드러낼뻔한 실수를 하게 되고 종족에게 쫓긴 톰은 인간세계로 가게 됩니다. 인간세계에서 부상을 당한 톰은 어느 창고에 들어가 쉬게되는 데 거기서 애나라는 인간아이에게 들키게 됩니다. 톰은  애나의 보살핌으로 몸을 회복하게 되지만 애나의 이복오빠인  조에게 들키고 되고,  톰에게 몸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조의 괴롭힘으로 톰은 창고를 불타게 하고 뭔가 끌리던 에디할머니 집에 머무르게 됩니다.  인간관계의 끈끈함에 혼란을 느낀 톰은 다시 종족들에게 돌아가고 종족들은 톰을 죽이려 하나 톰은  애나와 조와  에디할머니의 도움으로 톰은 살아나고 인간세상으로 돌아옵니다.  톰은 에디역시 요정종족으로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요정종족의 위협을 물리치고 인간세계에서 살게 된 에드린고모인것을 알게 됩니다.  톰은 악마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 가족인 것을 느끼게 되고 그 가족들과 함께 인간세계에서 살아갑니다.

스코틀랜드의 민요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쓴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의 눈으로 본 인간들의 세상이야기로가끔은 우리가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사이의 관계가 결국은 인간세상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임을 역설적으로 이야기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설명하는 글에 나오는 대로 과거 우리 민족의 과학 기술 수준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알게 됨과 동시에 국력이 약하여 훌륭한 문화유산을 올바로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세계강국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세종대왕의 의지와 그런 세종을 받들어 목숨을 위협하는 어려움속에서도 세계최강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나와 있습니다. 세종은 '귀신 같은 불화살'이라는 의미의 신기전을 비밀리에 만들려고 하고 명은 그것을 방해하기 위해  자객을 보내어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신기전을 만들게 되고 의주성에 쳐들어오던 명나라의 군사들을 신기전으로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

책의 내용과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사실은 아니겠지만 나라를 지킬 무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조상들의 정신과 뛰어나 과학 기술 수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뒷편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의 과학 문물인 앙부일구, 자격루, 측우기, 하천 물의 깊이를 재기 위해  설치한 수표, 훈민정음, 거중기, 거북선등등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림이 아니라 실제사진으로 실렸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