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의 대형 마트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가보면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보입니다.
그들과 마주칠때마다  그들이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괜히 피하게 되더군요.
연두와 밀루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어른들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틀림으로 규정짓고  선입견을 가지고  따돌리려는 
문제들을  아이들은 맑은 시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을 받아들입니다.
전교생이 90여명 되는 작은 학교에 전학간 연수는 필리핀에서 온 밀루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눌한 발음으로 연수를 연두라고 불러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게 하고 한팀이 되어 나간 요리경연대회에서도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여 상도 못받고, 달리기도 잘 못하니 운동회에서도 우승하기는 힘들것 같고 여러가지로 밀루가 못마땅하던 연수는 밀루가 고향을 그리워다는 향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되고 밀루를 도와 달리기를 하게 되고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밀루와 연수를 응원하며 서로 마음을 열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 많아 지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나 결혼이민자들과 같이  다문화속에 살아가야 할 우리의 아이들이 나와 다름을 인정할 줄 알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라며 저도 노력해야 갰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름과 학교가 실제 학교를 모델로 했다는 작가님의 말에 내용이 더 가슴에 와 닿네요.

한국사 전 1권이 발해를 세우고 우리 역사 최초로 중원 정복을 성공한 무왕의 이야기라면 2권은 광활한 영토를 정복하고 외교와 상권에서도 동아시아의 강자로 우뚝 서게한 발해의  3대왕 문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권에서 태호에게 쫒겨 시간터널로 피신했던 단과 풍천, 운령, 적우는 발해의 전성기를 이끈 3대 문왕의 시대로  오게되고 주작을 찾아 헤매던 중 괴물새를 잡으러 남장을 하고 다니던 문왕의 넷째달인 정효공주를 만나게 됩니다. 아이들은 괴물새가 아기새가 변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지켜주려하지만 공주가 쏜 화살에 맞은 괴물새는 주작으로부활하려 하면서 2권이 끝이 납니다.

환타지적인 내용의 중간중간에 발해에 대한 많은 사실들이 나옵니다.  여러 나라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발해의 문화와 함께 문왕이 자기보다 일찍 죽게 된 둘째딸 정혜공주와 넷째딸  정효공주를 위해 지어준 무덤과 스스로 황제라 부를 만큼 세력을 떨쳤던 발해의 힘, 세계 곳곳을 누볐던 발해 무역, 발해의 특산품인 솔빈의 말과 검은 담비의 가죽인 초피, 문왕이 첫수도인 동모산에서  새로운 수도로 정한 네모  반듯한 행정구역을 갖춘 계획 도시인 상경등 발해의 여러가지 사실들이 아사달의 한국사전 교실이라는 페이지로 쉽고 흥미있게 잘 나와 있습니다. 뒷편의 책속부록에서는 읽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초급,중급, 상급문제를 풀어보며 다시 한번 책속의 내용을 확인하게 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아사달의 논술교실도 있어 아이의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이때까지 나온 시리즈를 모두 구입한  '내일은 ***'은 새로 나와도 안사줘도 되는데  '한국사전'은 나오면 꼭 사달라고 이야기하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맞춘 책이라 어렵지 않게 역사를 접할 수 있어서 벌써 다음권을 기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