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아침마당에 나오셔서 강의를 하시네요. 책의 사진과 모습이 약간 다르셔서 (방송이라 그런지 책보다 젊어 보이시더군요) 약간 갸우뚱했네요.

직장생활을 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드니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더불어 학교를 다니는 아이로 인해 알게되는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삽니다.  
그러나  저역시도 느끼지만  멀리있는 친척보다 좋다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은 이웃과의 관계는 물론 가족들과의 사이도 흐트러지고 끊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도 요즘 N세대인 딸아이와의 관계가 책제목처럼 정말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할 정도로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서 반성을 했습니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관계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은데아이 스스로 순서를 짜서 실천하고 실천이 잘못되면 원인을 생각해서 순서를 바꾸게 하고 아이 나름대로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 분류하게 하고, 다양하게 생각하는 버릇을 키워주는 등 아이들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방법등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너와 나, 우리 사이에서 삶의 소중함을 알고 싶고 흐트러지고 약해진 인연의 끈을 다시 엮고 싶은  생각이 드시는 모든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1권과 2권에 이어 3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입니다.

'한국사전'이라는 종을 만드는 미스테리한 인물인 아사달이 역사 속에 숨은 4대 신물을 찾아오라며 웅족의 후손인 단과 단의 친구들인 풍천, 적우, 운령을 시간의 터널로 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1권과 2권이 한국사전을 완성하기 위한 4가지 신물중 하나인 주작을 찾기위해 우리 역사 최초의 중원 정복을 성공시킨 발해의 무왕과 태평성대를 이룬 3대 문왕시대를 여행한 것이라면 3권은 2번째 신물인 북쪽의 현무를 찾기위한 고려 초기 목종시대로 역사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목종을 대신하여 섭정을 하는 천추태후는 고려의 기상과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많은 소문속에서도 유학파 관료들과 당당히 맞섭니다.  뱀과 거북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신비한 동물인 현무처럼 뱀의 혀와 거북의 지혜를 가지고 있던 천추태후는 고려 북방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신흥세력인 거란과 손잡기도 하여 섭정을 하던 시기에는 한번도 외침을 받지 않았으나 강조의 정변으로 아들 목종은 죽게 되고 천추태후도 물러나게 됩니다.

만화로 되어있지만 중간중간에 아사달의 한국사전 교실이라는 코너로 설명이 나와 있어서 만화로 본 내용이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사실을 문제로 풀어볼 수 있게 나와 있어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역사적 사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쓸 수 있는 논술교실도 나와 있어 아이에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수 있게 해줍니다. 
어렵게 생각될 수 있는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 빨리 다음편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제목처럼  학교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사건들의 이야기입니다.

여자애들에게 꽃보다 소중한 남자라는 뜻의 꽃남이라고 불리는 현빈은 4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어도 여전히 멋진 외모와 실력, 매너로 여자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습니다. 그러나  새로 같은 반이 된 태권 소녀 담이가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담이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좋아하는 마음을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이성친구가 있고 그런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저희 아들을 포함한 제가 아는 초등4학년들의 생활보다는 약간 과장되어지고 비현실적인 면도 있지만 하루중에서 많은 시간을 다양한 친구들과 지내게 되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초등4학년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잘 표현한 성장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주인공이 자기의 실력과 외모만을 믿고 친구들을 무시하지 않고 도와주고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마음을 쓰고 배려하는 모습은 제 아이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네요.

고담이의 사춘기이야기,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찰스(철수)의 진정한 행복과 꿈을 찾는 이야기, 이기적이고 까칠한 효정이의 진실한 친구만들기등이 시리즈로  같은 반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겪게 되는 다양한 사건과 생각들이 계속 나온다니 벌써부터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