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리더만이 아니라 저에게도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지금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어른들의 수명도 120살정도가 될거라고 그때까지 과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남편과도 가끔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고민에 
약간의 답도 얻었네요. 
유엔미래포럼, 세계미래회의 한국 대표이신 박영숙님께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예측한 미래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먼저 알고, 우왕좌왕 헤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신 책입니다.

미래클럽 회장인 열린이, 과학 천재인 안경이, 로봇 박사인 태권이, 호기심 여왕인 소풍이가
만든 미래클럽에 미래를 안내하는 미래박사님이 초청장을 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래박사님은 미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로 아이들을 데려가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합니다. 인터넷학교에서 게임으로 공부를 하게 하는 미래학교를 경험하기도 하고 10년후에
인기인 직업과 사라지게 될 직업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심각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과 노화되거나 고장난 신체의 일부를 새것으로 바꾸기도
하는 미래에 탄생하게 될 새로운 인간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저조한 
출산율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먼저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도 있다는 심각한
사실도 알려줍니다.
책 중간중간에 설명한 것에 대해 아이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정리해보게 하는 ’나도
미래클럽 회원’이라는 코너를 두어 아이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합니다.
에디슨, 링컹, 슈바이처, 나폴레옹, 간디, 빌게이츠 등 미래를 먼저 읽어 성공한 사람들처럼
어린이 리더를 위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훈련법으로,
 첫째,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둘째, 사소한 단서에 주목하라
 셋째, 과거는 미래의 거울, 옛 문명을 돌아보라
 넷째,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라
 다섯째, 한 가지 정보에만 의존하지 마라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자 하는 어린이 리더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스스로 둥지를 만들지 않고 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놓고 사라져 버려서 둥지주인이 알을 품게 하는 뻐꾸기처럼  어릴때 외삼촌집에 맡겨져  외삼촌, 외숙모, 사촌형, 사촌여동생과  살고있는 주인공 동재가  옆집으로 이사온 기러기 아저씨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맡기고 간 엄마가 연락이 없어서 나름대로 눈치를 보며 살지만 공부도 잘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901호에 사는 동재는 부인과 아이들을 미국으로 유학보내고 혼자 옆집으로 이사온 902호 아저씨를 도와주게 되고 서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됩니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고 아이들이 보고싶어 힘들어하는 아저씨에게 현실을 인정하고 견디는 동재는 객관적으로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줘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작은 아들과 같이 살게 되고 엄마를 만나게 된 동재는 자기가 뻐꾸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다시 희망을 가집니다.  가출을 한 사촌형을 통해 동재가 부러워하는  가족의 형태를 모두 갖춘 사촌형 건이에게도 가끔씩 동재의 가슴속에  나타나는 검은 연기와 슬픔이  있다는  것과 사람에게는  크기와 무게만 다른뿐 누구에게나 고통과 슬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조금 더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읽으면서 동재의 마음이 느껴져서 가슴이 찡 하더군요. 외롭고 힘들지만 밝은 마음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동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