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맛 좀 볼래?>는 초등부모공부심리백과의 아이편으로 11가지 키워드를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동화형식으로 써놓은 아이용 책입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져 공부를 위해 강남으로 이사온 12살 영실이가
학교운동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과 만나게 되고 공부를 힘들어 하는 영실이를
위해 세종대왕이 그동안 보아온 여러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공부의 즐거움을 여는 세가지 문의 형식으로 되어 잇는데
 첫 번째 문은 바라보는 마음 바꾸기로 공부를 해야하는 당위성과 공부의 즐거움,
   공부의 학습동기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두 번째 문은  마음의 힘 키우기로 자아존중감, 자신감, 시험스트레스 극복법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세 번째 문은 실천력 기르기로 끈기와 집중력, 공부환경, 기초학습과 뇌력, 반복
   학습과 기억력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책 뒷편에 <공부에 대한 나의 생각 정리하기>가 있는데 모르고 있던 아이의
다른 꿈을 알게 되었네요. 또 그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고 적어
놓은 것을 보게 되었네요.


아이가 읽으면서  "책에 나오는 엄마들이 우리 엄마와 똑같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할아버지나 할머니 이모가 가까이 살아서
자기를 이해해주면 참 좋겠다고 합니다.
또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들의 고민중에서 자기도 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조금은
답이 되었고  자기 학교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없는데 만약에 동상을 세운다면
누구 동상을 세워야 좋은 이야기를 해줄지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책의 내용을 모두 따라 할 수는 없지만 무작정 하던 공부를 조금은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11번째 키워드는 <개성을 살려야 공부가 편해진다> -공부스타일 편입니다.

   "학습 스타일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리타 던 (학습과학자)

저희 아이는 "공부 할께요."라는 소리를 하고 나서 정작 공부를 시작하는 시간은
한참 뒤입니다. 학습지를 하러  가서는  책상위에 펼쳐져 있는  책을 보고 필기
도구를 만지고 거울을 보고 결국은 제가 잔소리를 하고 나서야 공부를 시작합니다.
또 책상위에 여러가지 잡동사니들을 잔뜩 두고는 공부를 한다고 하고 있는 모습에
치우고 나서 공부를 하라고 하면 아이는 그렇게 두고 해도 공부가 잘된다고
엄마는 구식이라고 투덜댑니다. 그러면 저는 또 화가 나서 야단을 치고 결국은
공부는 저멀리 물건너가 버리고 맙니다.

초등부모공부심리백과 공부스타일편을 읽으면서 제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이 공부 성향도 제각각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이의 공부를 위해 공부방을 꾸며주고 좋은 책과 학습지는 사주면서 정작 아이의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고 제가 알고 있는 기준에만 맞춰 아이에게
강요를 했네요. 또 책이나 각종 매체에서 좋다고 하는 공부법은  아이에게 무조건
적용해보려고 했으니 아이도 저도 힘들었나 봅니다.
공부에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내아이를 위한 특별한 공부개성과 공부 스타일을 찾는 방법으로는
 첫째, 자녀의 개성을 인정하고 각자에게 맞는 생활 리듬을 찾아야 한다.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스스로 선택한 범위 내에서 공부계획을 세운다.
 둘째, 아이에게 맞는 공부 환경을 위한 조건들을 찾아야 한다.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조건을 점검한다(시간대, 공부 계획. 환경)
 셋째, 내 아이 성격적 특성에 맞는 학습 동기와 의욕 충전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 어린이용 성격 유형검사인 MMTIC등을 이용

책 뒷편에 8가지의 기본적인 선호 경향과 심리적 특성, 실천 학습법등에 대해
나오는데 성격 특성은 20세 전후에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에 딱히 어느곳에
속한다고 하기는 어렵고 이곳저곳에 걸쳐서  속해 있는 것 같습니다. 
내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엄마이므로 아이를 잘 관찰하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편 11가지 키워드를 마치면서 아이의 공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느꼈고 어차피 할 공부 이왕이면 행복한 공부가 될 수 있도록
아이를 이끌어 주려 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