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관심을 많이가지는 것이 바로 공부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래서 접하게 된 책 '다시 개천에서 용나게 하라'

제목을 보며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말을 알겠는데 왜 '다시' 라는 말을 붙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자사고에 입학하려던 아는 분의 아이가 3차 면접에서 탈락을 하였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펙이 화려해도 아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부모의 경제력이

더 뛰어나야 입학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교육에서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교육전문가가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이었

던 교육을 통한 상승에의 열망을 다시 희망하며 해결책을 제시한 책입니다.

읽으면서 백년대계라고 하는 교육이 10년은 고사하고 1년도 지나지 않아 바뀌고

또 바뀌는 상황에서 평범한 보통의 부모는 아이를 위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

지 파악을 하기도 힘들고 파악을 하고 아이를 도와주려하면 벌써 다른 교육정책

들이 나오기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을 아이를 가진 부모들도 알고 공교육의 현장에서도 알고 아이들로 인해

돈을 버는 사교육전문가들도 아는데 왜 교육정책을 내놓는 담당하시는 분들은 귀를

막고 있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정말 그분들께 이 책을 한권씩 보내 꼭 읽게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육현실이 못마땅해도 아이가 이땅의 교육을 받고 있는 동안에는 어쩔수 없기에

조금씩이라도 개선이 되기를 희망하며 저자가 말한 대로 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7가지 방법 이라도 실천하려 합니다.

1. 매일 20분만 교육 관련 뉴스를 검색하자.

2. 기초가 튼튼하면 결국엔 성공한다.

3. 모든 교육은 독서에서 시작된다.

4. 표현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5. 중요 과목은 대들보이다.

6. 공부는 학생이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일이다.

7. 잔소리만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점검하자.

희망하고 노력하면 모두가 개천에서 난 용이 되는 현실을 꿈구며 해보려 합니다.

책 속의 주인공 마시와 같은 중3짜리 딸아이가 새학년들어서 불만이 아주

많습니다. 담임선생님부터 시작해서 몇몇 친구들, 교과담당 선생님들까지

더불어 교실이 2층에 있는 것조차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합니다.

사춘기아이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이해를 하면서도 마냥 아이의 편만

들수도 없어 마음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책표지와 제목을 보고는 재미있는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아버지, 교장선생님과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피니선생님과 친구아버지

를 보며 무엇이 옳은 일인지 생각해보고 해결책을 찾기위해 나름대로 고민

을 하며 행동에 옮기는 아이들을 보며 노력이나 과정보다 겉으로 들어나는

시험성적으로 모든 것이 매겨지는 우리의 교육현실과 아이들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내 아이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현실에서

표출하기 힘든 마음을 책으로나마 다스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