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다주어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어렵다고 멀리하던 아이들을 위해 캐나다의 햄릿 공립학교

교사인 로이스 버뎃이 2~6학년 학생들과 함께 읽고 연극을 하고 상황에

따라 등장인물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어른들의 시각대로 고치지

않고 그대로 실은 책입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중 가장 환상적인 요소가 많다는 한여름밤의 꿈의
등장인물들이 한 행동에 대해 아이들이  쓴 글을 '나도 세익스피어'라는

코너로 써 놓았는데

   '세익스피어는 이 이야기를 '한여름 밤의 악몽'으로 불렀어야 했어요.

    당나귀와 사랑에 빠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라는

솔직하고 기발하게 표현된 아이들의 생각이 장래의 세익스피어로서의

소질을 보여주는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책뒤에는 더불어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게 원문으로도 실어 놓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줍니다.

앞서 나온 셰익스피어는 재밌다!시리즈의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도

꼭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저도 제가 사는 곳의 봉사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봉사를 합니다.

하는 일이 봉사하신 분들의 실적을 전산으로 입력하는 일이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봉사에 대하여 많은 것을 봅니다.

아무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남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이라고 했는데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꼭 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들에게 봉사한다고 말한 저자신을 많이 반성했습니다.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중에서도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위해 진심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테레사 수녀님의

이야기를 통해 봉사가 어떤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테레사수녀님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인도라는 나라와 지구촌의 종교, 나눔과 기증, 자원봉사를

많이 하는 나라, 우리 나라에서 재산을 풀어 사람들을 구한

제주도 여성 김만덕과 경주 최씨 가문, 백선행 할머니의

이야기, 노벨평화상등의 이야기가 설명이 되어 있어

상식과 사회영역의 지식이 쑥쑥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봉사센터에 있어보면 학교에서 채워야 하는 봉사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와서는 대충 하고 가는 중고등학생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과 부모가 한 봉사시간을 아이를  위해 학교에 제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부모님과 봉사를 남을 위해 내가 베푸는

선행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