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벚꽃하면 봄, 화창함, 아름다움 보다는 일본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래서 요즘 독도 문제로 꺼려지는 것이 벚꽃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요 방송사에서는 앞다퉈 벚꽃 개화일도 내보내며 방송을 하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독도 문제로 며칠이나 지났다고... 그렇다고 일본을 무작정 싫어하고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사상이 잘못된 것이지 그들의 기술이 잘못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나 뉴턴 잡지는 내가 고등학교때 즐겨보는 잡지 중에 하나였다. 워낙 알기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고 최신의 과학 기술을 설명해 놓아 나처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관심을 갖었을 것이다. 이렇게 하이라이트 시리즈로 나온 [양자론]도 읽어 보았지만 일반인들도 알 수 있도록 설명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처럼 화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읽어볼만 하다. 보통 전공자들은 전공을 어렵게만 배웠고 그렇게 쓰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쉽게 풀이할 줄 아는 능력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화학을 전공했지만, 생화학 또한 전공을 했기에 이번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세포의 모든 것] 실험실에서는 ’Cell’이라고 부른다. 황우석 박사의 ’Stem cell-줄기세포’연구에 온국민이 관심을 갖었었던 분야가 바로 Cell이었다. 이 Cell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히 나와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전공이 생명이 아니기에 익숙하지 않아 이렇게 읽어 보았다. 내가 특히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세포막을 통해 물질이나 단백질들이 이동하는 부분이었다. 폭 넓은 생명에 한 분야만 조금 안다면 뛰어난 과학자가 될 수 없듯이 나는 화학, 생명, 물리, 천문등에 관심을 갖고 이를 책을 통해 알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책들의 바탕이 일본에 노벨상이 나오는 계기를 만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다른 좋은 책들도 많이 있지만 실제의 사진과 같이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이런 책들은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하기에 충분 하다고 생각이 된다. 비록 일본이라는 나라가 싫지만 앞서나가는 기술마저 싫어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기술들이 많다. 이런 생각을 하면 배가 심히 아프지만 어찌하리... 우리도 하루빨리 이런 과학기술을 습득해서 독자적인 책이 나오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와 같이 과학의 한 분야의 일선에서 연구하고 실험하는 사람들이 먼저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2009년 3월 WBC 아시아 예선전을 일본 도쿄돔에서 치뤄진 적이 있다. 아는 분들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난 그 때 잠시 직장을 쉬면서 야구 게임 [슬러거]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중 WBC 아시아 예선전 두경기 관람과 도쿄를 구경할 수 있는 티켓을 10명에게 준다는 이벤트를 보았다. 나는 보자 마자 나랑 같이 게임을 하는 형들에게 말했다. "나 이번에 이거 되서 일본 갈꺼야. 그러니까 형들도 이거 응모해서 같이가자." 다들 웃으며 넘겼다. 당첨자 발표날 나는 형들에게 "나 이벤트 당첨전화 올거니까 그거 받고 갈께."라고 말했다. 결과는 역시나 슬러거 운영팀에서 당첨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정말로 재밌게 구경하고 단돈 20만원(여권, 캐리어, 면세점이용)으로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난 그 때 이미 일본에 가서 어떤 곳을 구경하고 도쿄돔 어디에서 구경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작년 여름에 친구들과 풋살대회를 나갔다. 비가많이 오는 날이지만 경기를 진행한다기에 약간 짜증이 났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갔다. 경기 장소에 보여진 헬스 바이크는 경품으로 추첨을 통해 주어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또 친구들과 형들한테 이야기 했다. "나 저 헬스 바이크 탈꺼야. 응모권 한 장을 나에게 줘~." 역시나 난 헬스 바이크를 경품으로 받았고 집에서 가족들이 운동하는데 잘 사용하고 있다.

  이것보다 더 많은 경품과 당첨 내용이 있지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 그것도 아주 가슴속 깊이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R=VD"라는 공식을 내 꿈을 위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껏 사소한 경품에만 나의 VD를 실현했다고 깨달았다. 나는 이제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간절히 내 꿈을 위해서 힘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보면 이 책은 정말로 단순하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마치 종교같은 느낌마저 들정도로 허무하다(종교가 허무하다는 내용은 아님)는 생각도 들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성공학 관련 책을 보면 이와같은 공식을 실천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시크릿], [성공의 법칙],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등 많은 책들의 공통점이 바로 VD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의 말대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아옹다옹하고 싸울게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싸워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미국사람들과 한국사람들의 차이는 하나라고 본다. 미국사람들은 상대를 전세계로 보며 한국사람들은 상대를 국내로 한정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는 내가 경품에 VD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거라 생각이 된다. 내가 좀 더 큰 꿈을 갖고 그 것을 이루어야 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한국사람들이 국내만 한정하지 않고 세계를 상대로 성공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참 단순한 문장의 반복으로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믿을까란 생각을 했다면 큰 오산이다. 좋은 책은 읽기 쉬워야 하고 실천하기 쉬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도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두꺼운 책이라도 읽고 싶은 책이 있고 얇은 책이라도 읽기 싫은 책이 있다. 저자의 문체가 살아 숨쉬어 나에게 전해진 책이면 어떤 책이든지 읽고 싶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나의 성공노트에 좀 더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VD하여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을 반드시 이루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