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짜리 아이가 스티커북을 너무 좋아라 해서, <유레카 발명왕키트, 호기심 스티커북>보다 조금더 난이도가 높은 스티커북을 선물했어요. <스낵월드 스티커 어드벤처>는 스티커가 무려 10장이나 있는데다가, 작은 스티커가 많아서 스티커 붙이기를 즐겨하는 아이에게 적합해요.

커다랗고 다양한 모양의 스티커도 있지만, 같은 모양의 스티커도 있어요. 네모 모양, 육각형 모양, 동그라미 모양 스티커들을 붙이면서 아이에게 도형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어 좋아요.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퍼즐 모양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스낵월드 스티커 어드벤처>를 선물 받은 첫날엔, 잘 때도 이 책을 안고 자려고 해서, 책을 안고 자면 책이 구겨진다고 하니, 머리맡에 책을 두고 잠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스티커 붙이는 것을 좋아해서, <스낵월드 스티커 어드벤처>을 준비했지만,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단순히 놀이만은 아니에요. 아이는 스티커를 떼고 붙이면서 소근육 운동을 하고, 스티커를 바르게 붙이기 위해서 그림을 관찰하면서 관찰력이 생기고 바른 위치에 붙이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집중력도 생겨요.

<스낵월드 스티커 어드벤처>에는 작은 스티커가 많아서, 좀더 신경을 써야 해요. 처음 <스낵월드 스티커 어드벤처>를 봤을 때, 5세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스티커 붙여야 하는 자리를 잘 찾고, 제법 바르게 붙이더라구요. 혹여나 삐뚤하게 붙여진 스티커는 다시 떼어 붙여도 접착력이 좋더라구요.

스티커를 붙여서 한 페이지를 완성하고 나면,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어요. 미로찾기도 있고, 그림 블록 찾기도 있고, 몬스터 찾기도 있어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아이와 함께 하던 야외놀이를 많이 못 해요. 실내에서만 놀다보면, 심심해 할 때가 있는데, <스낵월드 스티커 어드벤처>를 꺼내서 함께 하자고 하면 금세 아이가 즐거워해요. 스티커 양이 많아서 한동안은 <스낵월드 스티커 어드벤처>만으로도 아이와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막내는 스티커 한 장 붙여놓고 한가득 수다를 떨어요. "엄마는 어떤 무기가 제일 좋아?", "이   방패는 동그란데, 이 방패는 뾰족하네.", " 똑같은 스티커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모두 5개나 있어." 스티커를 붙이면서 아이가 즐거워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우리집에는 아이가 넷이에요. 첫째는 5학년, 둘째는 3학년, 셋째는 1학년이에요. 글자를 예쁘게 쓰게 도와주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을 어떤 아이에게 줄까 고민을 하고 있어요. 첫째는 글자를 나름 예쁘게 쓰지만 더 예쁘게 쓰고 싶은 애살쟁이이고, 둘째는 3학년임에도 운필력이 약해서 글자 쓰는 걸 힘들어 해요. 그래서 글자 쓰기 연습이 좀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셋째는 초등학교 1학년답게 씩씩하게 글자를 반듯반듯 쓰고 있지만, 좀 다듬어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은 한국사 단어 330개를 선정해서 바른 손글씨 쓰는 연습을 하게 해줘요. 그래서 역사를 이미 배운 5학년 첫째 아이에게 주면서 복습을 시켜야 할지, 아니면 이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3학년 둘째에게 줘서 역사 실력을 다져줘야 할지 고민이에요. 1학년 셋째에게 한국사 단어는 좀 생소하겠지만, 바른 손글씨를 연습하면서 어휘에 익숙해지면 한국사 공부가 쉬워지겠지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은 1학년, 3학년, 5학년... 어느 학년의 아이가 하더라도 한국사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은 선긋기로 준비운동을 하고 나면, 기본 정자체 연습을 해요. 정자체로 예쁘게 글씨를 쓰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지만 그 사람의 인성도 바를 것 같고 머리도 굉장히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정자체 글씨체를 익혀서 반듯반듯 글씨를 썼으면 하는 욕심이 드는 건 당연하겠지요?
정자체 글씨를 연습하고 나면, 예쁜 명조체 글씨를 연습해요. 정자체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초기까지의 중요 단어들로 연습하고 명조체는 조선후기부터 대한민국의 오늘까지의 중요단어로 연습을 해요. 예쁜 글자를 쓰려고 노력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사의 주요 어휘를 익힐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이 한국사를 처음 공부할 때, 어휘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어하더라구요. 신석기와 구석기에서 '신'은 '새 신' 자를 사용하고 구석기에서 '구'는 '옛 구' 자를 사용한다는 걸 아이들은 알지 못해서 신석기가 먼저인지 구석기가 먼저인지 혼동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 한국사 어휘에 익숙해지는 것이 한국사를 잘 하게 되는 비결인 것 같아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에서는 한국사 중요 단어 330개를, 한 번은 읽고 또 한 번은 쓰여진 대로 따라 쓰고 두 번은 스스로 쓰게 돼요. 330개의 단어를 3번씩 쓰는 것이라 모두 다 쓴다 해도, 990번 단어를 쓰는 것이라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양이에요. 엄마 욕심에는 엄청 뚜꺼워서, 한참을 연습했으면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참을성이 그리 좋지 않더라구요. 1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라 신경써서 글씨 연습을 하다보면 금방 끝날 것 같아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의 마지막 페이지엔 상장이 있어요. 책을 다 끝낸 아이들에게 상장을 주면 아이들이 성취감을 더 크게 느낄 것 같네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를 보더니 첫째 아이가 관심을 가지네요. 켈리그라피도 배워보고 싶어하는 아이라 자기가 하겠대요. 의욕적으로 바른 손글씨를 쓰려는 아이를 보니 흐뭇해지네요.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한국사 330> 외에  국어 문법 어휘나 과학 용어 등을 주제로 한 초등학생을 위한 바른 손글씨 연습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나혼자 끝내는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은 동영상과 함께 공부하는 게 제일 좋아요. 그런 다음, 문장을 통해서 중요한 표현과 문법을 공부해요. mp3 파일을 들으면서 베트남어를 따라 읽으면서 단어도 함께 공부하니까 좋더라구요.

베트남어는 발음 부분이 우리 나라와는 다른 게 많아서 꼭 동영상 강의와 MP3파일을 들어야 해요.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 베트남 성조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이해를 바탕으로 연습하다보면, 언젠가는 베트남어 생초보 딱지를 뗄 수 있겠지요?
 

1장에서 베트남어 인사를 배우면서 2인칭 대명사도 함께 배웠어요. 베트남은 2인칭 대명사가 성별, 나이, 직업, 친분 관계에 따라 달라져요.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나이를 물어봐도 실례가 아니라네요.
 

<나혼자 끝내는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1장에서 문자와 발음을 배우고 2장에서 인사를 배우고 나서 안부를 묻는 표현까지 배워요. 주요 표현을 먼저 배우고 나서 회화를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3장에서는 나는 베트남 사람입니다를 배우고 나면 4장에서는 나는 엔지니어입니다를 공부해요. 대부분의 외국어 교재 구성과 유사해서 교재를 통해서 공부하기가 좋아요. 베트남어 초급으로는 <나혼자 끝내는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만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좋을 듯해요. 외국어는 공부해야할 범위가 정해지면 부담이 적어서 좋더라구요.
 

베트남 국수, 베트남 라이스 페이퍼, 베트남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는데, 베트남에 대해서 참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나혼자 끝내는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에 문화 엿보기가 있어서 베트남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베트남 국수나 쌈 말고 '바잉 미'나 '분팃 느엉' 등 처음 보는 베트남 음식을 보니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고 싶네요. 지금 베트남은 엄청 따뜻하겠지요?

최근에 베트남 사람들에게 5년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해줘서 아마 한국을 찾는 베트남 사람들이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베트남 사람들을 만나게 될 일이 더 많아지겠지요? 지금 베트남어를 배워둔 걸 나중에 엄청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그러니... 좀더 열심히 베트남어 공부를 하자고 스스로 더 다독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