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에서 출간된 까만 코다를 통해 이루리라는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그가 이번에 천사 안젤라 신작을 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답니다.

세계로 진출하는 우리 작가라는 타이틀에 왠지 자국민으로서 자부심도 느껴지고요 ^^

 

천사 안젤라는 작가 이루리가 어린 시절 김남조 선생님으로부터

곱사등이 어린 소녀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요.

그 때 자신이 받은 감동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천사 안젤라라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곱사등이 소녀 안젤라는 엄마의 지극한 사랑으로

행복하게 자라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시름시름 앓던 엄마가 돌아가시게 되요.

그리고 아빠는 슬픔에 빠져 안젤라를 맡기고 떠납니다.

 

안젤라는 엄마와 함께 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장애의 편견을 실감합니다.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달을 바라보며 엄마를 그리워하다

결국 엄마 곁으로 가게 되는데요.

 

천사를 만나고 안젤라의 곱사등에서 감추어졌던 날개가 생깁니다.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늘을 날아가지요.

 

마지막에는 책에 대한 소개가 간략하게 나온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배경과 전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다뤄주지요.

 

안젤라는 엄마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을 받다가

엄마가 없어지자 사람들의 차별을 느끼며 힘들어하는데요.

 

천사 안젤라를 통해

 아이들이 이별에 대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데요.

우리 아들 엄마가 죽었다고 하니 무척 슬퍼하더라고요.

왜 죽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이에게는 엄마라는 존재가 클 텐데 그 엄마가 죽었다고 하니 아이도 꽤 심각했답니다.

 

또한 송은실 작가의 우아하고 정갈한 그림

희노애락의 감정을 부드럽고 절제감 있게 담아냈는데요.

안젤라의 감정이 잘 묘사된 거 같아요.

 

나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지는 않았는지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숨겨진 날개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위안을 주는 지 모르겠어요.

 

5살 아들 아직 그 날개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거 같지만요.

언제가 깨달을 날을 기약하면서 제가 더 푹 빠졌네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날개를 지닌 천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북극곰, 천사안젤라

 

일 년동안 다니던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3월부터는 유치원에 다니게 된 아들.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아들보다는 제가 

 그만두는 것에 서운함과 감사함을 많이 느낀 시간이었는데요.

 

그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오늘도 저마다 유치원에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유치원에는 참 다양한 친구들이 있지요.

눈물이 많은 친구.

하지만 이 친구도 선생님 눈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는 친구지만요.

선생님 눈에는 나중에 정의를 위해 힘을 쓸 친구이기 때문에

힘을 아껴두라고 조언해줍니다.

 

수다쟁이 친구, 끈기가 있는 친구, 웃음을 주려고 노력하는 친구 등등

참 다양한 친구들이 있지만

선생님은 그럴 때마다

같은 상황을 보고 긍정적은 면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선생님은 너희 모두를 사랑해

왜냐하면 너희들은 모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기 때문이야!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선생님이 너를 사랑한대 하고 아들에게 말하니

왜? 라고 질문합니다 ㅡㅡ;;

그 질문에 이 마지막 이야기를 해주면 되겠지요.

 

글을 읽는 내내 그림이 너무 재밌었답니다.

우리 아들도 글을 읽을 줄 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에 나와있는 상황묘사도 그렇고

글씨들을 읽으면서 세심함도 느꼈답니다.

색감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고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을 법한 친구들 유형.

그리고 선생님은 모두를 사랑한다는 것.

아이들이 자기를 사랑하는 선생님을 알고 느낄 줄 안다면

더 즐겁게 원에서 생활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글로연, 선생님은너를사랑해왜냐하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로 유명한 화가 캐롤라인 제인 처치 팬인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너에게  또한 기대되는 책이었답니다.

역시나 받아보자 캐롤라인 처치 그림이 맞다고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너무 맘에 드네요 ^^

 

 

표지를 넘기면 클로버와 꽃이 나와요.

캐롤라인 처치 가랑잎 대소동도 봤었는데 이렇게 자연물을 그려놓더라고요.

이 자연물들도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들이랍니다.

 

이제 어떤 이야기인지 살펴볼까요?

 

 

티노와 티니는 부끄럼쟁이들이라 서로 사랑하지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티노와 티니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기로 작정합니다.

 

다 쓴 편지는 속이 빈 통나무 속에 집어 넣었지요.

 

 

하지만 비가 와서 집을 잃은 생쥐 가족이 새 보금자리로 통나무 속을 찾았답니다.

편지와 꽃잎들로 보금자리를 만들고 편안한게 자고 일어난 생쥐 가족들.

답장이 없는 걸 보고 속상해 하는 토끼들을 보고

상황을 알게 된 생쥐 가족들은 걱정하지요.

 

 

그러다 낱말들을 한데 모아 토끼들을 위해 편지를 만들기로 했어요.

 

 

편지를 읽은 두 토끼는 서로를 바라보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역시 토끼를 좋아하는 아들녀석

그림을 보면서 질문이 많더라고요.

 

이 기분을 이어서 독후활동도 해 보았답니다.

 

전에 서점가서 보니까 동그라미로 종이접기 하는 책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한 번 아이와

생쥐가족들처럼 편지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동그란 종이를 반으로 접고 이렇게 접어주면 끝이에요 ~

당근도 주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만들었네요.

처음엔 동그라미 제가 오려줬는데요.

아이와 함께 삐뚤긴 하지만 동그라미 같이 오리니 참 좋아하더라고요.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너에게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서 그림으로 마음을 전해보았답니다 ^^

 

다양한 의성어를 만나보고

생쥐들의 말풍선 안의 말들도 유쾌하고요.

토끼들의 편지에서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묻어나는 거 같아요.

 

상술에 힘입어서 초콜렛이나 선물을 바라는 발렌타인데이.

아이들은 그저 초콜렛 주는 날이라고 아는 경우가 많을 거 같은데요.

이 책을 통해서 그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새겨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담긴 편지도 나눠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보물창고, 세상에서가장특별한너에게, 캐롤라인제이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