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손~ 참 예쁜 말인데 그동안 아이랑 많이 해본 적 없는 말인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선생님들이 더 많이 하는 말이지 않을까요?

13개월 둘째에게도 가르쳐주면 참 좋은 말일 거 같아 더 기대되는 책이었지요.

 

표지에 등장했던 동물 친구들이

인사를 해요~

엉클어진 머리의 사자는요.

 

예쁘게 머리 빗고 배꼽손~ 인사를 해요.

 

블록놀이하다가 무너져서 심술이 난 단이.

인사를 하는 데 뭔가 이상하지요?

친구들은 아니야, 아니야, 배꼽손 아니야!

라고 말해요!

. 

그래도 우리 단이 착한 아이죠?

금방 풀려서

예쁘게 방긋 웃으면서 배꼽손 인사해요~

 

아이들이랑 같이 책 읽고 배꼽손~ 해보자 했는데요.

요즘 장난꾸러기 아들 사진찍자니 이러고 인사하네요 ^^;;

이 상황에서 둘째와 저 큰 애한테 

아니야, 아니야, 배꼽손 아니야! 하고

바르게 했을 때 박수도 쳐주었답니다.

 

요즘 둘째 말은 못하지만

 고맙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는데

배꼽손~도 가르쳐봐야겠어요 ^^

한권의책, 배꼽손

이 글의 작가는 아이를 유모차 태우고 가다가

골목길에서 만난 주차금지 타이어를 보고

이 책을 구상하셨다고 해요.

똑같이 사물을 보는데 작가의 눈은 이렇게 다르구나를 느끼며 보게 된 주차금지.

역시나 자동차 좋아하는 아들녀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히 책이었답니다.

 

뾰족한 돌부리에 걸려 펑크 난 똘이네 차 앞바퀴.

똘이 아빠는 펑크 난 앞바퀴에게 주차금지 이름을 붙여줍니다.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네요.

자신의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주차금지.

똘이네 차, 채소파는 트럭, 포클레인, 자전거, 유모차에게

모두 부탁해봤지만 소용없는 일이었지요.

 

여러 일들을 겪고 쓰레기가 될 뻔한 주차금지는

고물줍는 할아버지를 만나

 손수레 내리막길에서 멋대로 구르지 않게

몸으로 버티는 역할을 맡았지요.

 

책에 들어있는 작은 책자는 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작가의 말도 전하고 있더라고요.

잃어버리지 않게 책 뒷면에 붙여놓았어요 ^^

 

 

이 책을 통해서 먼저 주차금지라는 말에 대해서

 아이와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요.

 

개성 넘치는 여러 차들을 만나보고 신이 난 아들녀석.

차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입니다.

이 책은 어른들도 참 생각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여전히 달리고 싶지만 달릴 수 없는 현실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주차금지처럼요.

우리 아이들도 어려운 일들이 닥쳐와도

세상의 틀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행복한 일들을 찾길 바래봅니다.

 

꿈꾸는 달팽이에서 옥스포드 블록책 소방서와 경찰서 편이 출간되었어요.

블록놀이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은 더 좋아할만한 아이템이지요?

저는 소방서 편을 만나보았는데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볼까요?

 

그림책과 블록 107개,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 봉투 안에 블록들이 넣어져 있어요.

 

상자 뒷면에는 블록들의 모양과 개수를 확인 할 수 있게 제시해줬고요.

 

블록의 사용연령은 5세 이상이고요.

장난감이라서 신경쓰이는 부분 많잖아요.

 KS 마크 획득한 제품이고요.

돌쟁이 동생이 있어서 입으로 많이 들어가니 특히나 더 체크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옥스퍼드에서 A/S 가능하다고

 전화, 주소 등이 기재되어 있는 점에 놀랐어요.

 

일단 아이와 함께 땅속 마을 두더지 소방관 이야기를 읽어 보았어요.

블록책이라서 스토리가 약할까 걱정했는데 책 내용이 좋더라고요.

소방백과라는 코너가 있어서

방화모, 무전기, 굴절 사다리차, 펌프차 등

 다양한 소방차와 소방장비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요.

물론 이야기 속에서도 등장한답니다.

 

아직은 블록이 조금 작아서인지 어려워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엄마가 이끌어 주는 대로 잘 따라준 아들.

역시 자동차의 힘은 대단해요!!

먼저 사다리 소방차를 만들어 보았어요.

책 뒤편에 소방본부, 표지판과 사다리,

소방 구급차, 소방차 주차장, 사다리 소방차의

 조립 방법이 나와있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낱장으로 되어 있음 분실의 위험도 크지만 책에 붙어 있어서 좋아요.

블록으로 한꺼 번에 다 만들 수는 없더라고요.

 

짜잔~ 완성된 소방차 주차장과 사다리 소방차에요.

역시 블록의 크기가 작다보니 한 개를 분실해서 한 조각을 연결 못했어요ㅠㅠ

작은 상자가 함께 들어있었다면 보관이 더 용이했을텐데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아이랑 이 블록은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요.

바퀴도 잘 굴러가고 이제 이 블록의 맛을 알았네요

혼자 역할놀이도 하고 있더라고요 ^^

 

가격도 19800원.

선물하기에도 좋고

어디 놀러갔을 때 간편하게 들고나가기도 좋은 책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