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독교 서적을 얼마만에 읽는지 모르겠다.
내 스스로 찾아서 읽은지 참으로 오랜만이어서
감회가 더 새로웠던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제리 스카지로(이하 제리)는
뉴욕 퀸즈 뉴 라이프 펠로십 교회의 공동 창립자이자 원로목사의 사모이다.
이런 그녀가 8년 뒤 그의 교회를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이 점이 나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모님이 남편 목사님의 교회를 떠나다니 ......
목차를 보면 이 책은 총 3 파트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Part1 "이제 그만 할래!"
Part2 살기 위해 멈추다
Part3 온전한 부활을 맛보다
책 속의 그녀 이야기를 읽어보노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8년동안이나 남편의 사역을 돕고
여자 아이 넷을 독박육아하며
목회자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말만 들어도 정말 어려운 일인 듯 하다.
아들만 셋인 나는 더욱 큰 공감을 느끼며
그녀의 과부하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애니어그램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웃, 자신으로부터 분리되었던
우리의 성격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준다고 한다.
총 9가지의 성격유형으로 구분하였고
그리스도인의 가치와 자존감의 근원으로 설명해 두었다.
곳곳에 예시를 충분히 들어서 이해를 쉽도록 도왔다.
나를 찾으면서도 남을 존중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적용시켜서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인간이고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수해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너무 완벽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혼자서 다 짊어지려고도 하지 말자!
다른 사람들에게 거절하기 힘들어하는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를 권한다.
예수님도 아니오라고 말씀하셨고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알려준다.
이 책의 목표이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고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묵상의 시간도 필요하다.
남에게 보여주기가 아닌
진정한 자신을 찾으면서
때로는 대가도 치뤄야 한다고...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도 많았고
그녀의 결혼에서 오는 갈등과 여러 일들을 보면서 공감도 되었다.
새삼 다른 나라의 여성도 나와 공감대가 있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듯 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힘들게 생각되는 것들을 참지만 말고
용기있게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