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이제 34개월 접어드는 지금 이유식책을 보면서
유아식을 만들어주기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차였어요.
워낙 이유식 위주라 유아식은 종류도 그렇게 활용도가 많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블로그 검색이나 성인 요리책을 보면서 비슷하게 따라한다고 하긴 했는데
종이에 적어서 한다던가 대중으로 하는 거라 일회성에 그치는 요리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홍신애의 소문난 아이밥상을 만나게 되었지요!!
3~11살 아이를 위한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더욱 필요했고
앞으로도 쭉 활용할 일이 많은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좋았답니다.
표지에 아이가 잘 먹는 아이밥상 따로 있다!
왠지 마더스고양이님의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
책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얼까요?ㅎㅎ
사진에 나오는 간장은 함께 배송된 양조간장이네요 ^^
이 요리책에서도 사용한 간장이라고 하더라구요!!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아이 밥상의 모든 것에서는 요리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간단하게
재료구입, 보관, 도구, 조리, 재료, 육수&소스, 계량법 등에 다뤄줘서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이유식 책에 비해서는 다소 간단하더라고요!!
2장 아이 입맛 사로 잡는 매일매일 밥·국·반찬·한그릇 요리
3장 대표 편식 재료만 골라 꼭꼭 숨겨 만든 숨바꼭질 요리
4장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고 건강한 외식, 간식
5장 잔병치레 없이 건강한 아이로 만드는 죽, 보양식
6장 내 아이를 특별한 날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파티 요리, 도시락
위의 6가지 주제로 만난 홍신애의 아이밥상은 180여가지의 요리법을
다양한 주제에 맞춰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필요한 때에 골라 먹일 수 있는 메뉴가 많아 든든했답니다.
초등학교 들어간 조카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넘겨보고 가더라고요.ㅎ
11동안 아이를 키운 엄마의 내공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만들게 되었다는 요리법들이라 더 믿음이 갔던 거 같아요.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요리책은 직접 만들어 봐야 맛이겠죠?! 그래서 집에 있는 재료 중에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선택했어요!!
이름하여 감자양배추국이랍니다.
상단에 먹음직스러운 굿모닝 감자양배추국 보이시나요?
오른편에 재료분량이 기재되어 있고요.
하단에는 4단계로 조리법이 나와있지요!! 별로 어렵지 않고 쉬었답니다.
저는 급하게 만들어 해물육수는 쓰지 않고 멸치다시마 육수를 사용했는데요.
적채를 사용했더니 국 색이 이렇게 변했네요 ^^;;
아이 냄비로 한 솥 끓였는데요.
아이가 국물까지 잘 먹어주니 엄마 기분도 덩달아 좋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홍신애의 요리밥상 검증 완료했답니다 ^^
내 아이를 위한 직접 만들어 먹이는 음식!! 메뉴들을 보면서 친정어머니가 저에게 만들어주셨던 음식들도 생각나더라고요. 아직 손맛도 부족하고 요리다운 요리 부족하지만
내 아이를 위한 음식 만들기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우리 아들 친정어머니가 직접 싸주신 김밥만 먹지 시중에서 파는 김밥은 잘 안먹더라고요.
이유식 엄청 신경쓴 효과가 있는 걸까요?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김치며 국이며 조미료가 다 들어간지라 먹어도 개운하지가 않고요. 더구나 아이에게는 처음부터 조미료를 먹이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지금도 아이 반찬은 따로 만들고 있는 저에게
아이를 위한 다양한 요리를 만나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집에 오븐이 없는데 오븐 욕심나는 요리들도 여럿 있었지요 ㅎㅎ
어른도 먹고 싶은 메뉴들이 많더라고요.
한 가지 아쉬었던 점은 주재료 별로나 ㄱ,ㄴ,ㄷ 순으로 뒤에 색인이 있었으면
만들고자 하는 조리법 찾아 요리하기 더 쉬웠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