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임신 중이기도 하고 집이 시골이라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힘들 것 같아서

문화센터 수업을 포기했었거든요.

그래서 인지 우리 아들 많이 갑갑해하기도 하고

미술 수업에 대한 그리움이 많은 거 같더라구요.

처음엔 엄마도 잘 할 수 있다고 다짐하면서 여러가지 활동을 그려보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실행한 거 몇 개 안되고요.

그러던 차에 애플비 색칠놀이가 좋아!를 만났답니다.

색칠놀이가 좋아!를 딱 펼치면 첫 장에 마음껏 색칠하며 놀아요!라는 문구가 나와요.

그동안 우리 아들 테두리 안에 칠하는 거 연습한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문화센터에서도 마구 칠해서 손으로 가리고 여기다 칠하라고 해서 완성하곤 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말을 잘 들을지 시험해 보는 시간이었지요 ^^

물고기, 나뭇잎, 꽃, 코끼리. 나비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두 번째 장이에요.

오른 쪽에는 ------(이)가 색칠했어요!

이름 쓰는 칸도 있네요 ^^

책을 살펴보면서 좋은 점이 바로 첫 장에서부터 나오더라구요.

다양한 색감에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소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요.

이번 장에서는 다양한 도형들을 색칠해 보는 장이에요.

꽉 채워서도 색칠해보고, 쓱싹쓱싹!, 지그재그 선으로 채우고,

 구불구불 선도 맘대로 그려보고, 가로 세로 선을 겹쳐서도 색칠해요.

이렇게 제안을 해주니 참 좋더라구요.

색칠하면 그냥 테두리 안에 빡빡하게 색칠하는 것만 떠올렸던 엄마

이제 아이와 다양한 색칠방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초록색 배경에 흰 색 달팽이가 그려져 있네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단순히 색칠만 하는 게 아니라

대화체로 나를 따라 올래?

좋아하는 색으로 달팽이를 칠하고 ...

이렇게 구체적으로 할 일들에 대해 제시해 줘요.
그러면 아이는 장마다 그 틀 안에서 자신 만의 방법으로 색칠을 하지요.

한 두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도록

충분히 많은 달걀들이 있답니다.

 집에서 아이와 색칠공부를 할 때는 좋아하는 캐릭터나 동물 등에 대해

그냥 한 가지 방법으로만 색칠하도록 지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애플비 색칠놀이가 좋아!는 다양한 소재를 만나면서 다양한 색칠법을

각 장마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설명해줘서 아이랑 책을 한 번씩 훑어보며 읽어주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나비·벌레 등 곤충,  해마·물고기 등 바다동물, 육지에 사는 동물,

여러가지 도형, 자동차, 사물을 다루고 있어요.

배경색도 검정, 하양, 노랑, 연두, 하늘, 보라 등 다양하게 색감이 있어서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해 주고요. 

 

35개월 우리 아들 크레파스, 색연필 어떤 게 좋을지 몰라 둘 다 준비해봤어요.

제법 진지하게 색을 고르고 칠하는데

영 테두리 밖이 더 좋은가봐요 ㅡㅁㅡ 

색연필은 잡는 방법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나 영 불안하더라구요.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코끼리

색칠할 게 없어서 그냥 종이에 그려줬었는데

이것도 챙겨와야 한다고 해서 가져왔던 그림.

 색칠해 보겠다네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다려주면서

 아이가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요.

밑에는 색칠한 게 아니고 무언가 그린 거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네요 ^^;;

 

책을 다 활용한 후에는 아이가 그려달라고 하는 동물이나 사물

스케치북 등에 그려줄 수 있는 본(?)도 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은 거 같아요.

 

한글을 읽거나 소근육이 좀 더 발달한 아이들은

엄마와의 미술활동 시간에 간단하면서도 재밌게 시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낙서처럼 재미있는 창의 미술 놀이 색칠놀이가 좋아!로

 다양한 소재를 만나보고 다양한 색칠방법으로 우리 아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세요~

위쪽은 흑백의 패턴 7가지를 볼 수 있고요.

강아지, 고양이, 곰, 토끼, 코끼리 등의 6가지 동물 얼굴 모양의 모빌이 대롱거린답니다.

34개월 아들 맞춰보라고 하니 이정도 쯤이야 하는 표정으로 잘 맞추더라구요 ^^

2. 색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