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북스 알이 알이 명작그림책에서 코비의 새로운 이야기 "걷기 싫어요"가 나왔어요. 코비시리즈 6번째 이야기인데요.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아이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가 너무 재밌고 따뜻하게 그려지지요.
이번에도 역시 한나 바르톨린이 그린 예쁜 코비 그림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얼마 전에 갔던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전시회에서도 한나 바르톨린 코너가 있어서 재밌게 보았는데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듯 단순하지만 너무 귀여운 그림이에요.
아이들이 따라그리기도 너무 좋고 이쁜 그림이지요.
이번 코비시리즈 걷기 싫어요는 말그대로 걷기 싫어하는 코비의 이야기에요.
지팡이 보이시죠? ㅋㅋ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그래서 유모차도 혼자 차지하는 동생을 보고 코비가 다리가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는 이야기인데요. 아파요..하고 온갖 꾀병을 부려도 엄마와 아빠는 코비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요.
드뎌 코비는 그럼 휠체어를 만들어보자..하고 휠체어 제작에 돌입한답니다.
걱정하는 동생에게도 지금 형은 많이 아파...이러면서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여 동생을 걱정스레 만들어 휠체어를 밀게 하네요. 그런데 코비의 형은 다그치지않고 코비를 도와 기꺼이 유모차 바퀴를 이용해 휠체어 만드는 것을 도와주지요.
늘 어른들은 일이 많고 바쁘고 아이의 이야기에는 귀담아 들어주지 않아요.
그렇지만 같은 눈높이를 가진 아이들은 서로의 맘을 이해 하면서 기꺼이 타인의 불행을 내 일처럼 안타까와하면서 도와주지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돋보이는 대목이지요.^^;;
드뎌 휠체어는 완성되고 몸이 많이 아프다는 코비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만 한다네요.
그러나 이게 웬일인지 엄마가 오셔서 페니와 같이 캠핑가자는 말에 코비는 달려갑니다.
다리가 아프다더니 웬일? 하며 동생이 형 다리아프잖아? 하고 묻자 코비는 말해요.
엉 이제 다 나았어..신나게 달려 가는 코비랍니다. ^^;;
아들램이 책을 재밌게 읽고는 코비가 정말 다리가 아팠을까? 어떻게 나았니? 하는 제 질문에 바로 답하네요.
그냥 꾀병 부린 거에요. 엄마 관심을 끌기 위해서요.
그럼 너도 때로 엄마의 관심을 끌려고 꾀병을 부린 적 있어? 하고 물으니..
자긴 아니라고 하는데요...ㅋㅋ
아직 1학년이라 엄마에게 투정도 많이 부리는 나이인데요,
가끔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투정을 부릴 때 혼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의 근원을 파악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비시리즈는 예쁜 색깔에 단순한 그림이라 아이들이 좋아하고 따라 그리기도 좋아요.
늘 변화없는 색상을 사용하는 아들램의 그림에 코비 그림의 색상을 따라그리게 해서 색상에 대한
이해도 돕게 해주고 싶네요.
일단은 아이와 코비 그림 좀 그려봐야 겠어요. ^^;;
현북스걷기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