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T익스프레스]
세계최대던가? 동양최대던가...암튼 최대의 우든코스터.
그 위용이 장난아니다.
멀리서 보기에도 저게 뭔가~궁금해지는 것인데...
알고 보니 일명 '제트코스터'
하지만 그동안의 '제트코스터'들과는 확실이 차별화된...
보기만해도 압도 당하는...
에버랜드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관람차보다도 더 높이 올라 갔다가
77도의 경사로 내리 꽂히는 그야말로 '번지 점프~'
온 몸이 순간 무중력 상태에 빠지면서 위로 들린다.
그런데!!!
이 놀이기구는 기존의 제트 코스터와는 다르게 하반신만 고정시켜 준다는거~
상반신이 고정되어있지 않아서 두팔이 무지 자유롭다는거...ㅠ.ㅠ
일본 USJ에 갔을때 탔던 [헐리우드 드림](맞나?)보다도 더 재미있다고 완전 강추할 수 있는 놀이기구다...
무려 3분동안 12번이나 떨어뜨려준다...
중간쯤 속도가 줄고 평평한 곳을 지나는 것 같아 한숨 돌리려는 순간,
또다시 인정사정 없이 밑으로 떨어뜨려 준다...;;
1시간반정도 순서를 기다리며,
타고 있는 이들의 비명(?)소리를 들었는데...
이건 기존의 놀이기구와는 비명소리부터가 다르다...
다른 놀이기구가 일정하게 정해진 곳에서 '악~!'이라면
이 놀이기구는...정해진 곳 없이 연속적으로 불협화음의 비명들이 둥실 떠다닌다.
'아~악! 악!'
우리 차례가 왔을때,
타고 내리는 승객 중 간혹 우는 이들까지 있어서...
제발 맨 뒷자리만은 안되길 살짝 빌어보기도 했었다...ㅠ.ㅠ
하지만 운좋게도(?) 맨 뒤자리에 울아들 쭌이랑 앉았다.
최고속도 104km/h라는데...
맨 뒷자리는 그보다 배의 속도로 느낀다는데...
난 그곳에 타게 됐던 것이다...;;
인정사정없이 소리질러 주면서 신나게 타고났더니..
종착역에서는 나도 모르게...'부라보~!!'하며 박수가 나오더라는...^^;
정말 확실하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안경이 날라간다며 다들 안경을 벗고 타게 했는데...
울랑 안경을 몸에서 떼어 놓으면 큰일 나는 줄 아는지라...
곱게 쓰고 타더니...
뒤에 앉아 울랑 타는 모습을 보니 가관도 그런 가관이....
안경을 꼭 누르고...소리도 제대로 못지르구...완전 긴장해서는...ㅋ
나중에 찍힌 사진을 보니 더욱 가관이었다.
쭌이랑 나를 포함한 다른 이들은 신나게 소리 지르고 있는데,
울랑은 한 손으로 안경을 꼭 누르고 있는...;;;
집에 와서두 그 긴장감이 안가신다며...
손바닥 하얗게 질려 있던 신랑...ㅋ
정말 재미있는 놀이기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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