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일단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인에어]는 어렸을 때, 워낙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라 그렇지않아도 흥미로웠는데...
내용소개를 보니 더욱더 끄는 매력이 있었다.

소설 속으로 독자가 들어갈 수 있고...
소설 속의 인물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고...

문학작품의 원본을 차지하려는사람들...
왜냐하면 원작의 내용을 바꾸면 시중에 나와있는 그 책의 다른 판본들의 내용을 모두 바꿔버릴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한다면...만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소설 속의 주인공을 볼모로 크니큰 돈벌이를 할 수 있으니까...

뭐 이런식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설이라는 설명에 한껏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처음에는 이 책이 좀처럼 쉽게 술술 읽히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지나친 기대를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나는 책 속으로 주인공이 들어가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본 게임을 시작하기전 리허설이 좀 지나치게 긴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슨 소리냐면...이 책의 주인공이 속한 단체에 대한 설명과 시대적 배경과 시간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이들의 이야기와...
주변의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길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끝없이 나오는 다른 문학작품들의 이야기도...나의 지식이 짧은 탓인지는 모르겠으나...지나치게 길어지는 듯했다...

그렇게...조금씩 지쳐갈 무렵...즉 책의 1/3정도의 분량을 남겨놓고...드디어 [제인에어]가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때부터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내가 나름대로 상상하고 기대했던 흐름대로...

약간은 끈기를 가지고 읽는다면...제법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