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최고의 자리를 꿈꾼다. 개인별로 일하고 있는, 희망하는 것은 다르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를 희망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어떻게 그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을까? 아마도 최고를 희망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고민을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노력하여 끝내 성취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수많은 기업체 연수 강의를 통해 만난 톱 비즈니스맨들을 관찰하면서 발견한 공통적인 행동패턴이나 사고방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기업에 브랜드가 필요한 것처럼 개인에게도 자기 브랜드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라고 말한다. 자신만이 창조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회사나 고객 등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은 개인의 브랜드화를 실현할 수 있고 주위에서 톱 비즈니스맨이라고 평가받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읽는 이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별로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1장. 톱 비즈니스맨은 왜 휴대전화 착신이 적을까?

2장. 톱 비즈니스맨은 왜 자기중심적일까?

3장. 톱 비즈니스맨은 왜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걸까?

4장. 톱 비즈니스맨은 왜 분 단위 스케줄을 짜지 않을까?

5장. 톱 비즈니스맨은 왜 유명해지려고 하지 않을까?

6장. 톱 비즈니스맨은 왜 신문을 읽지 않을까?

7장. 톱 비즈니스맨은 왜 잘 잘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여 열정적으로 일을 하라는 것이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비록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함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그럼으로써 결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계획한 바를 하나씩 이루어갈 때 자신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리더가 되어가고, 유명해진다는 것이다.

 

비록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직원들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경험에서 볼 때, 회사 일을 자신의 개인 일처럼 열성을 다해 하는 직원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저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려는 듯이 보일 뿐이었다. 또한 개인적인 취미활동에 쏟아붓는 만큼 열심히 일하는 직원도 거의 보지 못했다. 주말에 열심히 취미생활을 하고 월요일 출근해서는 피곤해하고, 하품하며 지겨워하는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똑같은 자리에 있었으며, 또 그들은 항상 회사의 대우가 좋지 않다며 불평하였다. 그러나 가끔씩 보여지는 열심인 직원들은 예상한대로 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다른 직장으로 옮겨 갔다.

 

내가 항상 나의 직원들에게 해주는 말이 있다. 물론 그들이 내가 해주는 말에 동의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다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드시 관리자나 경영자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스스로를 더욱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은 더욱 그렇다고 본다. 비록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스스로가 더 발전할 수 있다.

 

“네 능력의 90% 정도로 일했다고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만큼이 관리자인 내가 볼때는 이제 70점 정도로 보여진다. 아마도 경영자가 볼때는 60점 정도일 것이다. 네가 100%의 능력을 써서 일을 했다고 생각할 때, 경영자는 80점 정도 줄거야. 네가 온 열정을 다해서 120%의 일을 했을 때 오너는 100% 만족할 것이다.”

 

 

* 오탈자 – P.8. 열 번째줄 : 가치를 제공함으로서(‘써’로 수정) 회사나...

* 오탈자 - P.91. 열 번째줄 : 복근 운동은 매운(‘우’로 수정) 힘이 드는 행위기 때문에...

* 오탈자 - P.173. 일곱 번째줄 : 떨어지는 정보 아니(‘닌’으로 수정) 사실이 되는...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이제까지의 기계론적 세계관에서 출발한 자연과학사상을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유기체적 세계관에 입각한 과학사상을 모색하는 운동이 일었다. 이를 ‘신과학운동’이라 불리었다.

기계론적 세계관에서 출발한 과학 문명의 물질주의적 사고방식은 무분별한 자연의 이용과 개발을 재촉하여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물질적 부를 가져다 주었으나 한편으로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자원의 고갈과 같은 전 지구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현대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고방식의 과감한 전환의 필요를 인식하면서 신과학운동이 시작되었다. 신과학운동에서는 전체가 단순한 부분의 합계 이상이라고 믿고 부분과 전체 사이의 관계와 상호 작용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분석이나 환원적 접근법 대신에 전체를 파악하는 전일적(全一的)이고 종합적인 접근법을 사용하는 유기체적 세계관을 지향하였다. 또한 고전과학을 비판하면서 동양사상을 문명의 전환점으로 여기고, 이러한 서구문명과 동양사상을 결부시키려는 시도하였다.

 

‘너무 다른 사람들’의 저자인 리처드 J. 데이비드슨과 샤론 베글리도 이러한 1970년대의 신과학운동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뇌연구와 신경과학, 그리고 동양의 명상을 연결한 연구를 진행하여 인간의 타고난 성격과 기질을 바탕으로 인간유형을 구분짓는 기존의 전통심리학에서 벗어나 뇌의 패턴과 연관된 새로운 심리학의 영역을 개척하였다. 가장 최신의 장비를 이용한 뇌에 대한 연구와 전통적인 심리학자들은 과학으로도 인정하지 않는 명상을 연결시킨 저자는 여섯가지 차원으로 구성된 인간유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 기준은 회복탄력성, 관점, 사회적 직관, 자기인식, 맥락 민감성, 주의집중이다. 그리고 이 여섯가지의 정서유형의 각 유형별 양극단 사이에서 다양한 조합을 이루면서 모든 사람의 성격과 기질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특정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 각각 어떠한 정서반응을 보이는지, 또 그렇게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전문적이고도 개인적인 기록이다. 전문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정서 영역에 대한 신경과학이라는 고차원적인 원리를 기반으로 책이 집필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저자 개인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뇌는 신경가소성이라는 특성이 있어 경험과 생각에 의해 여러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통적인 과학자들이 말하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 변할 수 없는 타고난 것 - 를 인정하면서도 후천적인 경험과 사고의 영향 – 뇌의 구조와 기능이 여러방식으로 변화한다 - 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을 인정한다면, 즉 뇌의 시스템을 파악하게 된다면 명상과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순전히 정신적인 활동만으로도 여러 정신적인 질병들 – 우울증, 자폐증, 강박증 등 - 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정신의학 연구의 미래가 될 것이라 주장한다.

 

“뇌는 변하며 고정적이지 않다. 우리가 이끄는 우리 삶의 방식에 의해 지속적으로 재구성된다.”

 

우리는 오랫동안 전통적인 과학과 심리학의 영향으로 유전자에 따라 타고난 성격과 기질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한번 타고난 것은 바뀌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과감히 거부하고 있다. 인간은 타고난 DNA의 영향도 받지만 살아온 환경에 의해서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 예를 들어가며 이야기한다. 우리의 뇌가 환경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현대인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변화를 이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저자는 명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말은 동양의 철학과 사상 등이 서구과학문명으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들의 해결법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병원에서도 우리의 침과 뜸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사례가 된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중 여섯가지 정서유형 구별법은 빠른 시간내에 간단하게 자신의 정서유형을 구분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 생각된다. 또한 설명하고 있는 내용에 맞는 뇌의 그림을 넣어 어려운 내용이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한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비과학적이고 추상적인 결말로 느겼을지도 모르는 내용을 최신 기계를 이용한 연구자료와 함께 설명함으로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는 신뢰를 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오탈자 - P.235. 열두번째줄 : 바위, 가구, 음식 등인(‘이’로 수정) 아닌 얼굴을 인식하는...

* 오탈자 – P.254. 세 번째줄 : 앞이 보이지 않았던(‘서’로 수정) 손가락의 촉감을...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거나 계획한 자아성취나 금전적인 성공 등을 통한 자기자신이나 가족들의 행복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꿈을 이루거나 계획한 바를 성공함으로써 얻는 행복은 영원한 것일까? 한번 행복이 영원하게 가는 것일까?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는 것은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 행복을 느끼는 시간은 순간이라는 것을. ‘행복’의 프랑스어 어원이 ‘좋은 시간’, ‘좋은 순간’을 의미한다는 것이 이러한 생각 – 행복은 순간이라는 - 을 더 굳건해하여 준다.

 

이 책은 이런 ‘행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아무도 정확히 모르는 것에 관하여’라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행복에 대해서 정확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으로써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역사와 철학을 바탕으로 ‘행복’이라는 주제로 세명의 프랑스 학자들과 나눈 대담을 서술하고 있다. 물론 프랑스 학자들인 관계로 서양의 철학과 역사속에서의 행복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고대 그리스 철학속에서의 행복에서부터 중세 기독교 신앙의 낙원을 거쳐, 프랑스대혁명 이후까지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한 철학적 의미의 이해와 역사내에서의 변천과정에 대한 대담을 통해 현대 사회 속에서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우선 행복이라는 주제로 여러권의 저서를 집필한 앙드레 콩트 스퐁빌은 고대에서부터 행복의 운명이 어떻게 철학의 운명과 이어졌는지 들려준다. 다음으로 ‘콜레주 드 프랑스’의 명예교수이자 종교사 전문가인 장 들뤼모는 서양의 기독교에서 낙원의 형태를 띠게 된 행복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겪는 현재의 모든 두려움을 위로하고 영원한 기쁨을 바라게 했는지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 소장이자 18세기 풍속 전문가인 역사학자 아를레트 파르주는 관능의 시대이기도 한 계몽주의 시대에 쾌락이 어떤 양상을 띠었는지 묘사하고, 양식 있는 시민들이 이룬 공화국에서 행복이 어떻게 정치적 목표이자 공동의 추구 대상이 되었는지 설명한다.”

 

저자들은 행복을 향한 첫 번째 단계이자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이며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오늘날 우리는 삶을 즐길 수 있는 물질적 수단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물질의 풍부함만큼, 물질을 추구하는만큼, 물질의 풍복함으로 가지는 행복이 영원한 것이라 믿는만큼 정신적 궁핍함과 갈증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실제 방송에서도 많이 이야기되었지만 객관적인 경제적 궁핍이 심한 나라의 국민들이 더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이 이를 설명해주는 한 예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깨어나 곧 기쁜 일이 생기리라는 느낌이 들면 이미 행복한 것이라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행복이 항구성과 영속성을 지닌다는 생각을 버리고, 행복할 때 그 상황을 최대한 누려야 하며, 우리는 기쁨이 찾아올 것이라고 상상할 때가 아니라 현재의 기쁨을 진실로 경험할 때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물질적인, 경제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 순간순간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기뻐하며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순간순간을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행복은 길의 목표가 아니라 길 그 자체입니다. 행복은 휴식이 아닙니다. 행복은 성공하는 노력이거나 극복하는 실패입니다. 행복은 존재에도 있지 않고 소유에도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행동과 기쁨, 사랑속에 있습니다.”

 

행복에 대한 결론이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주 추상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자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어떤 물질적인 풍족함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영원히 계속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이 순간 행복을 느끼지만 다음 순간 두려움과 불행을 느끼는 것이 우리의 삶임을 알기에, 그렇기에 더욱 영원한 행복을 갈구하는 것이 또한 우리이다. 하지만 영원한 행복은 없다. 다만 그 순간의 행복을 기쁨으로 느끼며 다음의 행복한 순간을 희망하면서 현재의 두려움과 불행에 부딛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삶의 순간순간을 사랑하라. 그리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나의 삶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매 순간순간 지나가면 오지 않을 나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시작이이라.

철학사에서 행복이라는 주제를 설명하는 관계로 단어나 내용의 이해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이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