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 어린이문고 16번째 책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책이랍니다
책속 이야기는 한가지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포함해서
6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오늘을 위한 선물- 호재 이야기
이야기에 나오는 호재는 부모님 없이 귀가 들리지 않고 말도 하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수화로 대화하며 함께 가난하게 살고 있어요
체구도 작은 호재는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고
친구들이 놀림에도 제대로 맞서보지도 못하죠
그런 호재는 들꽃을 아주 좋아해요
길가다 발견한 들꽃에 기분이 좋아지고
누구에겐 밟힐까 조심스레 파내어 집앞 마당에 심어 놓고 돌보아요
친구들을 그 꽃을 보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들꽃마다에 반친구들의 이름을 달아놓았어요
속상한 일이 있어도 들꽃들을 생각하며 기분이 누그러지고
친구들에게 웬만해서 화를 잘 안내는 호재...
그런데 호재네 집터 주인에게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고
호재와 할아버지는 시골 친척이 있는곳으로 이사를 가기로해요
마당에 들꽃들은 다른곳에 옮겨 심고
친구들 이름을 단 들꽃화분을 만들어 전학가는날
반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어요~
호재를 괴롭히던 친구들은 머쩍어하며 받아들고
호재는 미소 지으며 떠난답니다~
신데렐라 운동화- 은석이 이야기
은성이는 오른쪽 다리에 장애가 있는 친구예요
강원도 산골에서 잘 지내왔던 은석이네는 군인아버지가 갑자기 서울 근교로 발령이 나서
이사를 가게되고
전학을 가서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는게 낯설고 부담인 은석이는
새신발을 신고 학교를 가지요
발에 익숙해질때까지는 불편하게 신고 다녀야하는 운동화
조심해서 신는다고 해도 발뒤꿈치가 피가 베어나오고
전학온후 먼저 다가와준 다훈이는 은석이가 발모양때문에 새신발을 신으면
불편하고 새신발이 길이 들때까지 고생을 히야함을 알게되어요
은석이가 양호실에 다녀오는 사이
친구들은 줄을 서서 다훈이가 들고 있는 신발을 한번씩 신어보아요
자신의 운동화로 신데렐라 놀이를 하는 다훈이가 못마땅한 은석이
하지만 반친구중 운동화가 딱 맞는 친구가 나오면서
은석이에게 다가온 다훈이는 은석이에게 친구가 신던 신발을 주며
새신발은 친구가 길이 들때까지 바꿔신고 다니기로 해요
은석이는 새 학교가 문득 너무 좋아질것 같은 예감이 들어 가슴이 부풀어 올랐어요~
할머니의 그림자- 영도 이야기
도토리 할머니라 불리는 영도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아들내외가 같이 서울에 가서 살자고해도
시골엔 친구들도 있고 늙을수록 흙을 밟고 살아야한다며 답답한 도시에서 살수가 없다며 만류를 하죠
그래서 할머니가 적적하지 않도록 삽살개 한마리를 사다 드리게 되었고
눈이 멍하게 생긴게 딱 멍개 같다며 영도가 멍개로 부르자고 이름을 지어주어요
늘 할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영도는 멍개의 안부만 묻자 할머니가 삐진척을 하면
애교를 떨어 할머니를 웃음짓게 하고 매일 걸려오는 손주전화가 제일 큰 낙인 할머니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다가
더 재미있게 해주려 멍개가 하지도 않은 일을 꾸며서 들려주기도 했지요
멍개가 고양이 만큼 큰 들쥐를 잡았다거나, 두부 심부름을 다녀오기도 했다거나
집에 뛰어든 너구리를 쫓아냈다며 부풀려 이야기를 해요
사실은 멍개는 잘하는건 냄새 나는 할머니 신발을 물어뜯는게 전부였는데 말이지요
꽁꽁 숨겨두어도 귀신같이 할머니 운동화를 찾아내는 멍개
영도에게 그런 멍개가 천하제일 개코라며 이야기해요
추석이 가까워지고 손주와 아들 내외가 내려오는날
할머니는 이른 아침 전에 보아둔 산더덕을 캐러 산으로가요
귀한 산더덕을 자식들에게 먹이고픈 할머니 마음인거죠
하지만 산에 간 할머니는 돌아오지 않고 손주와 아들 내외는 저녁에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할머니를 찾아
동네를 수소문하다 산으로 가셨다는걸 듣고 사고가 난건 아닌지 걱정하며
경찰에 신고를 하고 주민들과 함께 찾아 나설때
영도는 문득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이나서 멍개를 데리고 산으로 가요
멍개덕에 할머니를 찾게 되지요~
누나 노릇이 싫어서- 보리 이야기
늦둥이 동생이 태어난 후 모두가 빈이에게만 관심을 가지는게 실은 보리
토끼를 사주면 착한 누나가 되겠다며 일주일넘게 조르고 싸우며 얻게 된 '토리'
토리를 너무 이뻐해주는만큼 동생도 이뻐해주라고 하는 엄마의 말은 귓둥으로도 안듣고~
그런데 어느날 아기가 토끼 똥을 집어 먹어 탈이 났을까봐 허겁지겁 병원에 다녀온 부모님...
엄마는 당장 토끼를 내다 버리라며 언성을 올리고 아빠는 진정을 시키죠
앞으로 더 관리를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엄마의 마음을 돌린 보리
어느날 엄마가 잠시 시장에 다녀오겠다며 빈이 좀 보고 있으라 해요
컴퓨터를 하며 이따금씩 빈이를 보던 보리는 갑자기 빈이가 보이지 않자 여지저기 찾아보다가
베란다에서 소리가 나자 달려가보니 털갈이중인 토끼털을 집어 먹어서
빨개진 얼굴로 켁켁거리며 숨이 넘어갈듯했어요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빈이를 안고 뛰어 엄마에게 가는데
간간이 기침을 하며 보리를 올려다보며 웃기도 하는 빈이...
눈물범벅 보리는 엄마가 빈이를 안고 택시로 병원에 가는걸보고 집에와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결심을 한듯 토리를 공원지기 할아버지에게 보내기위해 데리고 나와요
토이에게 미안해하며 동생 빈이에게 좋은 누나가 되기위해 너를 보내는거니까 이해해달라며......
콩튀기 사랑법- 진이 이야기
진이네반 선생님은 상을 주고 싶은 아이들에게 콩 뻥튀기를 한주먹씩 나누어 주어요
콩뻥튀기를 줄여 콩튀기로 불리며 친구들은 어떻게는 콩튀기를 받아보려고 하지요
하지만 진이는 일부러 잘보이고 싶은 마음도 그렇다고 열심히 할 마음도 없어요
반친구들은 다 받아본 콩튀기를 진이는 한번도 받아 보질 못했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먹는걸 보면 침이 꼴깍 넘어가는 진이....
어느날 단짝 친구에게 절교 선언을 하고 콩튀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진이에게
저녁밥상에서 베트남에서 시집온 새엄마 쌈이 그나마 잘하는 요리인 콩자반을 내놓으며
진이보고 먹으라하자 콩보기도 싫다며 짜증을 내고 화를 내다가 아빠에게 혼나죠
그리고 새엄마에게 쌈이라고 부르는 진이를 혼내는데 아빠를 말리는 쌈....
다음날 절교를 선언했던 절친 은송이가 먼저 사과하러 오며
새엄마 쌈이 좋은사람 같다며 자신의 결혼반지를 줘가며 진이와 사이좋게 놀아달라고 부탁을 했나보아요
그리고 콩튀기에 대해 물어보았다며... 콩튀기를 진이손에 주며 누가 받든 서로 나눠 먹기로해요..
마지막 수업이 끝날무렵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 동생 진모를 업고 온 쌈...
선생님은 보자기에 콩튀기를 보여주며 콩튀기가 누군가에게 부담이 되거나 상처가 되면 안되니
앞으로는 누구든지 먹고 싶으면 주시겠다고해요
그리고 쌈이 가져온 보자기 안에 콩튀기를 친구들에게 고루 나누어주어요
친구들이 환한 얼굴로 받아 들고 흩어지는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진이
선생님은 이렇게 진이를 사랑해주는 엄마가 있어 좋겠구나 하시죠~
하교를 하며 진이는 쌈에게 '엄...마..'라 부르며 동생 진모를 자신이 업고 가겠다해요
엄마 소리를 처음 들어본 쌈은 눈물이 그렁 그렁....
동생을 업고 가는 진이를 보며 진이의 책가방을 둘러매고 함께 쌈도.....나란히 걸어요....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귀한이 이야기
이야기는 한 선생님이 햇병아리 선생으로 처음 교직에 발을 내딪던 해에 있었던 한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시작해요
교감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이 모두
'고귀한'이 있는 반을 맡다니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하며 일년 동안 골치가 좀 아프겠다며 한소리씩 해요...
전교에서 가장 말썽꾸러기라는 이야기에....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인정받는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며
의욕을 불사르며 자신의 반에가서 귀한이를 의식하며 무슨일을 벌일지 모르니 경게를 늦추지 않아요
일주일은 조용히 지나가는듯했으나
미술시간에 앞 여자친구에게 물을 쏟은 귀한이...
일부러 물을 엎지른거라며 여자아이가 울며 소리쳐요
선생님은 귀함이 등을 철썩 때리며 그새 말썽 기계에 발동이 걸린 거냐며 혼내며
더 한소리를 하자 귀한이는 '다 똑같아'하며 그대로 교실을 뛰쳐나가 신발장안에 친구들의 신발을 모조리
집어 던져 버리고 뛰쳐나가버려요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고 귀한이가 두고간 가방을 들고 현관을 나오는데
담벼락에 '개 오줌 가은 학교'라는 낙서가 보였어요 누가 한 낙서인지 금방 알수가 있었지요
귀한이네 집을 찾아가던 선생님... 산중턱에 외따로이 떨어져 있는 낡은 집....
마당에서 화덕에 불을 지피는걸 도와주는 귀한이와 귀가 잘 안들리는 할머니의 대화를 들어요
손주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는 할머니
혼잣말로 선생님과 친구들은 모두 자기를 싫어한다며....
자신이 물을 엎지른건 실수였는데 한번쯤 물어봐주지도 않는 선생님
한번만 잘못해도 구제불능 말썽꾼 취급을 받는지 억울해하죠
할머니는 귀가 잘 안들려 뭐라하는지 몰라 다시 말해보라하지만
이쁜 고귀한을 누가 뭐라하겠냐며 아무일도 없는척 소리높여 이야기하죠
그때 귀한이 옆에 있던 누렁이가 한쪽 다리르 들며 오줌을 찍...
불이 활활 타오르는 거만 보면 오줌을 싸서 꺼버리고 싶은가보다며 부지깽이로 누렁이를 툭 치는 할머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선생님은 주저 앉아 깨닫게 되죠
귀한이한테는 학교는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하는 불씨를 생각없이 함부로 꺼 버리는 개 오줌 같은 곳이었다는걸....
그뒤에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이 되었을지 짐작이가시죠?^^
6가지기 이야기마다
각 친구들의 스토리가 있네요
주인공들마다 나름의 아픔이나 슬픔등이 있는데
나의 마음먹기나 타인의 관심과 사랑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고 있답니다
이야기는 마무리가 딱 이러저러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러한 과정뒤에 그 주인공이 어떻게 지낼런지
생각해봄직하네요~~
역시 스콜라 책은 어린이들이 즐겨보면 좋을 책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