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계속 발전하고 변해가지만, 흔히 클래식이라 부르는 고전서양음악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을 정도로 현재 음악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학생시절에 배운 음악상식이 전부인지라 지금까지도 서양음악을 시대로 나눌 때 몇 명의 음악가만이 떠오르기에 클래식을 들으면 ‘몇 명 안되는 음악가들 중 하나겠구나’할 정도로 관심이 없으면 그만큼 모를 수 밖에 없었다.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음악 100’은 그동안 대중음악에만 치우친 우리들에게 몇 백년동안 사랑받고 지금 또한 사랑받는 고전음악을 다시 한 번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특히 컬러판으로 제작되었기에 흑백으로 음악교과서를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그때 그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우리가 서양음악을 나눌 때 한 번씩 들어봤더 르네상스, 바로크음악, 고전주의, 낭만주의, 국민악파, 인상주의 음악가들을 이 책 하나로 맞이할 수 있다. 물론 모차르트나 베토벤, 브람스, 드보르작과 같이 들어보고 알만한 음악가들도 있지만,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음악가들이 많다보니 더욱 알아보고 싶어져 흥미가 생긴다. 특히 각 음악가들마다 그 음악가를 대표하는 특징을 적어놓아 특징과 함께 본문을 슬슬 읽어본다면 음악상식이 쌓이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자녀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이에게 음악과 함께 음악가의 인생과 음악적 배경을 설명해준다면 더욱 교육적으로도 괜찮을 정도로 여러 음악가들의 삶과 배경이 들어가있기에 전반적인 유럽의 역사까지도 함께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유투브로 음악감상할 각 음악가들의 대표곡들을 추천검색어를 적어놓아 음악을 들으며 이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서양음악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공부하기에 억지로 봐야한다라는 마음이 가장 클 것이다. 또 클래식 형식을 알아야하고 곡들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한 설명에 지쳤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런 형식을 떠나 음악적 상식을 풍부하게 해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고전음악을 어려워하지않고 접근한다면 이보다 좋은 음악상식책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