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배우다보면 각 상황에 따른 표현법이나 익숙치않은 단어를 만나볼 수 있다. 나 또한 외국서 병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갑작스레 생긴 일에 영어가 생각나지않아 병원 갔음에도 바디랭귀지만 열심히 하다가 온 적이 있다. ‘나의 병원영어 이야기’는 의학드라마 덕후인 이근영 작가가 지은 책으로 작가 또한 의사다보니 병원영어로 실릴 표현들이 믿을 만하다.

 

책에선 다친 부위의 명칭과 진료과를 알 수 있어 오랫동안 시간을 지체하지 않더라도 내가 표현하고 싶어 하는 영어회화를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책의 크기가 작아 여행을 갈 경우 가져가기에도 좋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이 책 하나로도 각 상황에 따라 정확하게 증상을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증상과 함께 예시를 실어놓아 의사와의 대화 속에서 마치 내가 미국의학드라마처럼 말할 수 있을만한 내용들을 실어있기에, 상황예문을 보고 직접 따라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통증 하나로도 예리한 통증 (sharp pain), 둔한 통증 (dull pain), 쥐어짜는 듯한 통증 (squeezing pain),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stabbing pain), 복통 (stomachache), 치통 (toothache) 등 여러 통증의 정도를 표현할 수 있어 살면서 한 번 일어날만한 상황이 생길 경우 꽃을 피우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병원에서 방문해서 접수하고 진료 받고 난 후 약을 받거나 입원, 보험까지 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절차에 대해 적혀있기에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의학드라마를 보거나 어쩌다 생길 수 있는 위험 속에서 내 몸을 지키고자 서바이벌영어로 배워볼만하다고 느껴진다.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예시를 통해 하나씩 익혀간다면 어느 덧 나도 더 이상 당황하지않는 모습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이 먹거리에도 여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고양이를 수분을 따로 섭취하는 일이 많지 않아 음식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데 기존 사료들로는 부족한 영양과 수분 모두 잡을 수 없기에 ‘고양이 수제간식 레시피’로 특별식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이 책은 그저 레시피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금기된 음식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블로그를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자부했지만, 책에 적힌 먹이면 안 되는 음식들을 보면 내가 자칫 잘못 알고 있는 음식들도 있었다. 특히 토마토는 고양이한테 좋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과육은 문제가 없고 토마토 줄기와 잎 그리고 꼭지에 독성이 있기에 잘못 알려진 정보라는 걸 알고 보니 이 책을 통해 기초적인 음식 상식도 알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을 시중에 나온 사료보단 직접 들어주는 자연식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식재료가 구하기 힘든 것들을 나열하면 만들기보단 재료를 찾다가 지칠 수도 있는데, 닭고기나 소고기, 구하기 쉬운 해산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레시피를 보면 간식용과 식사용 급여량을 정해두어 어렵지 않게 양을 정할 수 있고, 한 끼 분량에 들어있는 영양소를 나열하여 그저 만들기만 하는 레시피를 준비해두어 편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레시피 난이도는 높지 않다. 책을 보다 보면 나 또한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기에 기왕 만드는 고양이 자연식을 고양이와 함께 먹어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특히 각 레시피마다 작은 팁을 제공하여 조금 더 원활하게 고양이에게 식사를 시키거나 영양소를 늘려주고 싶을 때도 쉽게 할 수 있단 점이 이 책 하나로 식단에 민감한 고양이들에게 군침을 흘릴 것으로 본다. 사료에 부족한 영양소를 더하고 내가 직접 만든 수제간식으로 사랑이 더해진다면 고양이 또한 그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지만 이젠 유행이라 부르기에도 정착된 디톡스 다이어트. 기존 디톡스 다이어트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공복의 개운함은 가히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디톡스 다이어트를 한다고 시중에 나온 제품들은 비싸거니와 주기적인 그 음식만을 먹어야 하기에 어렵다. 한국디톡스연구소 신성호 대표의 저서인 디톡스 다이어트는 그동안 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들과 더불어 디톡스 다이어트를 알아보고 해봤지만, 효과를 많이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읽어볼 법한 책이다. 특히 디톡스 다이어트에 필요한 이론과 4주간의 계획을 잡아주기에 이 책 한 권으로 디톡스 다이어트를 시작해도 괜찮다. 

 

책에선 우선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번갈아 가며 하거나 굶으면서 빼는 다이어트. 잘못된 생활습관과 수면 부족은 다이어트의 적이자 비만이 쌓이는 이유이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체내에 있는 독소를 빼내는 일이라서 아무리 디톡스 다이어트를 책보고 따라 한다 해도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결국 다이어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특히 탄수화물 중독인 나에게 이 책에서 깨우침을 얻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탄수화물이 어쩌면 유지방보다 더 안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계속된 다이어트의 실패라는 것이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이렇게 잘못된 먹거리와 생활습관으로 실패할 것인가? 결코 아니다. 하루 10분의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디톡스 다이어트를 실행할 수 있다. 

 

먹는 속도를 줄이고, 스트레스 10분의 기적. 10분 일찍 자고 10분 늦게 일어나는 습관만으로도 지금의 생활습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여러 디톡스를 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적혀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습관 하나씩 먼저 실행해보며 차차 몸을 디톡스화 해보면 좋을 듯싶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디톡스 다이어트 4주 계획은 도입 – 클린 – 적응 – 집중 으로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다질 수 있고, 주간 레시피를 통해 지금 내 몸의 독소를 차차 빼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에 여러 다이어터들과 함께 이 책을 공유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는 평생의 꿈이라 한다. 하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건강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다이어트로 더이상 굶거나 지친 다이어트가 아닌 내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으니 디톡스 다이어트로 꼭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