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학년이 되면 고전을 읽히는게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주로 전래동화나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고학년이 되면 조금은 깊이 있는 사고를 도울수 있도록 고전을 읽히게 되는 것이죠.

삼국유사는 고전을 읽어야하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합니다.

초등5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삼국의 성립과 발전에 대해 배우게됩니다.

5학년 사회 교과서를 펼쳐보면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건국이야기가 나옵니다. 왕과 특징, 건국이야기에 담긴 의미, 삼국에 전래된 불교이야기등.....

각나라의 불교수용시기와 과정을 통해 고구려에서는 승려 <순도,아도.>,백제는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 신라 법흥왕때 이차돈의 불교전파에 대해 배우게됩니다.

이책 <삼국유사> 1장 (나라를 세운 주인공들), 3장 (불교 전파에 기여한 승려들)에서 교과서에 소개된 왕과 승려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약간 염려스러운부분도 없지않았습니다.

조금 아이들이 읽기에 어렵지않을까?

생소한 단어들도 많고 신화적인 부분이라 아이들에게 혼동을 주거나 하지는 않을까..

하지만 전에 EBS 부모60분에서 보았던 고전읽기에 관한 내용이 생각이 나더군요.

부모들이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고.. 아이들은 고전을 충분히 잘 읽을수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고전은 원전으로 보여주는게 좋다고 해요..

물론 이 책의 작가는 원전의 의미를 훼손시키거나 곡해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라고 서문에서 이야기 하고 있어 어느정도 믿음이 가지만요..

우리나라가 일찍이 불교를 받아들임으로써 삼국유사에는 불교와 승려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서문에서 작가는 역사서이면서 고승과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들어있어 소설보다 재미있을거라 했는데..

전 솔직히 그다지 집중도 안되고 책장이 잘 넘어가지않았습니다.

제 성격이 좀 논리적이고 현실적이라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이 들었던듯합니다..

하지만 한번쯤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나라의 건국과 우리조상의 이야기를 다룬 신화로 우리 민족의 숨결이 담겨있기때문이지요

‘재물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마음의 주소를 알수있다’는 성경학자 조엘그린의 말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시사교양이나 뉴스외에는 TV를 잘 보지않는 제가 우연히 힐링캠프에서 차인표씨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50명의 아이를 후원하는 차인표씨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나눌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차인표씨는 자신이 가진것을 나누는 일이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모습에서 참 사랑을 느낄수 있었지요.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님인 김정하목사님은 어려운이들을 돕기위해 구두닦이를 하시는데 지금은 루게릭병으로 인해 말하는것도 거동도 많이 불편하십니다.

“부자도 나누지 못하면 거지고, 가난한 자도 나누면 부자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실때는 정말 눈물이 나왔습니다.

저는 요즘 사회적약자를 돌보는 일.. 나눔이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학기초가 되면 가정통신문으로 기초조사설문지를 보내옵니다. 아이가 미래에 가지길 원하는 직업에 대한 부모의 생각을 쓰는 공간이 있어요..

전 그곳에 이렇게 적습니다.‘사람을 돕는일’

저희 세아이모두 어떤 직업을 갖든 주변 사람을 도울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길 늘 바라고 기도합니다.

(이책을 읽으며 저의 생각을 잘 정리할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였던것같습니다.)

삶의 마지막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예수님은 세상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라고는 단 함점도 소유하지 않으셨으며, 그나마 가지셨던 가장 작은 물건마저 빼앗기셨습니다

성경의 여러 구절을 통해 약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빈곤한 형편을 헤아려 반드시 제거하고 싶어하시는 열정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는 존귀하고 누구나 사랑받기에 합당합니다.

아름다움을 체험할수록 자기중심적인 가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더 열린 마음으로 정의를 좇게 되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의 아름다움을 체험한 이들은 누구보다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정의를 추구한다고 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모든 인간을 고귀하게 대접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인류의 주인이신 창조주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길이라는 말에 참 공감이 갔습니다...

빈곤의 요인은 복잡하며 복합적이고 현대 문화속에서 ‘정의’라는 단어가 누구나 동의하는 하나의 의미를 갖고 있지 못하지만....

<사랑이란 사마리아인이 목숨을 걸고 발길을 돌렸던것처럼 연약한 이들의 삶에 희생적으로 개입하는 것>이기에 우리의 행동을 통해 예수님의 성품을 드러낼 길을 늘 탐색해야 마땅할것입니다.

 

주변의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일 그것은 성경의 핵심 메시지 가운데 하나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실천을 위한 새로운 마음다지기를 끝냈으니 이제 행동만 있으면 될것같네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마태복음 19장 19절

 

9살이 된 아이가 7살 때 다니던 유치원앞을 지나갈때마다 다시 유치원다녔으면 좋겠다고 말을 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학교는 공부해서 싫단다..

유치원은 공부를 하지않고...

유치원때도 분명 공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느끼기에 학교가 시험도 있고 학습적인 부담감도 더 컸나보다..

주위에 많은 아이들이 학교가 재미없다라는 말을 하는듯하다.. 가끔 다른 부모들을 만나서 대화하다보면 아이들 생각하는게 많이 다르지않음을 느끼니까말이다..

 

중1, 초5, 초2학년의 세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세아이 모두 예체능 학원만 다니고 있고 학습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집에서 엄마인 내가 조금씩 지도해주며 스스로 공부해나가고 있다.

초등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과목도 늘어나고 교과서자체도 좀더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중학년, 고학년은 제쳐두고라도 2학년 교과서만 보더라도 수준에 맞지않는 어려운 내용과 질문이 많음을 알게 된다.

많은 학부모들이 한번쯤은 ‘교과서가 왜 이렇게 어렵지?’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린 경험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학습도 안됐는데 창의성을 키운다며 자꾸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내라하고,,시간마다 다른 내용이 나오는데 제대로 풀고 이해시킬 방법도 없고 아이들이 30명이 넘는데 일일이 이해시키기도 힘들다..

초등학생 시기에 구체적 조작을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기본적인 내용을 다져야 하는데 이런 경험도 부족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한다.

게다가 자꾸 “왜:그러냐고 물으니 더 괴로워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책에서 제기했다

요즘 입학사정관제에서 요구되는 창의성으로 인해 사교육에서조차 창의력을 강조하다보니 아이들이 다양한 사고와 생각을 유출해내는 힘을 길러야한다..

(교과서역시 그런부분이 있는듯하다)

독서논술이 강조되면서 아이들이 독서논술학원에까지 다니게 되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독서논술조차도 교과서처럼 왜? 라는 질문을 던지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이들의 생각을 스스로 이야기할수있도록 유도한다..

그렇다면 교과서만 이렇게 문제가 많은 것일까?

어려운 교과서때문에 아이들이 사교육에 몰리는 것일까?

내생각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따지고 든다면 정말 다양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끄집어 낼수 있을것이다..

 

선생님마다 다양한 방법과 교재를 통해 수업을 하는걸 볼수 있다..

작년에 학부모 공개수업때 보았을때 당시 1학년, 4학년, 6학년이었던 아이들의 각반의 수업모습을 지켜봤을때 꼭 교과서만 탓할것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좀더 아이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갈것인가를 좀더 고민하고 찾아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교과서가 어렵다라는 생각과 좀더 아이들 눈높이를 맞춰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을 할수 있는 교재역할을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책을 만드신 분들게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떠한 부분에 있어서는 좀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음을 말하고 싶다.

책에서 제시된 많은 문제점을 알면 알수록 답답해지는 부모들을 위해 가정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수 있는 방법, 지도하는 방법등을 제시함으로 오랫동안 교육현장에서 체득한 교사들의 노하우와 조언을 들을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