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아너와 뉴베리 아너를 수상한 작가 Tomie dePaola의 작품입니다.

이 책도 미국 교사선정 100대 도서,  A New York Times Best Book of the Year,  A Booklist Editors' Choice,  A Parents Magazine Best Book of the Year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졌지요.

마치 토미 드 파울라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느낌의 책입니다. 커서는 화가가 되고 싶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꼬마가 있었지요. 시간만 나면 그림을 그리고, 온 가족들은 그의 그림을 곳곳에 전시해 줍니다. 엄마는 집에, 아빠는 일터인 이발소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자신들의 빵집에, 그리고 집의 가장 중요한 사진 옆에 액자에 넣어서.

물론, 제한도 있어요. ㅋㅋ, 아무리 그림 그리기가 좋아도 침대 시트와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금지랍니다.

어쨌든 Tommy(주인공 이름이 작가의 이름과 같네요.)는 하루 빨리 유치원에 가서 정식으로 Art Lesson을 받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지요. 드디어 첫 Art Lesson 시간입니다.

그런데 Tommy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네요. 그림을 그린 종이는 달랑 한장만 나누어주시고, Tommy가 가지고 있는 64색의 다양한 크레용은 써서는 안되고, 학교에서 8색깔의 크레용만 써야 한데요. 거기다가 그림은 선생님이 그려주신 것을 그대로 베끼라네요. 세상에 Tommy는 진정한 예술가는 베껴서는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아이의 재능을 살리면서도, 학교 교육의 보편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문든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우리 꼬마(별 특별한 재능이 보이지는 않지만, ㅠㅠ)의 학교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는 지도 궁금하네요.

아이에게는 재미있고, 엄마에게는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입니다.

세상은 거칠기가 짝이 없지요. 신문에는 나쁜 뉴스가 넘쳐나고, TV에서는 날마다 전쟁 소식만... 거리에서는 아이들도 약탈을 하고, 나쁜 사람들에게 당하고....

도대체 이런 세상에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요?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하면 우리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Ziggi는 이 세상에 왜 자기가 태어났는지를 이해할 수 없어서 슬픈 노래를 부르지요. 그러자 Ziggi의 노래를 들은  별 하나가 다가옵니다. Ziggi는 날으는 말로 변한 별의 등에 타서 그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면서 자신이 왜 세상에 태어났는지를 깨달아갑니다. Ziggi의 부모님은 Ziggi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와 치과의사는 Ziggi의 건강을 돌보아 주기 위해, 선생님은 Ziggi가 꿈을 이루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그렇게 온 세상은 Ziggi를 위해 존재하고, Ziggi 역시 또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났지요.

그렇게 우리 모두는 서로 힘을 합쳐서 더 낳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태어났답니다.

음유시와 같은 문장과 화려한 뮤지컬 같은 삽화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Bebette Cole 특유의 빵 터지는 재미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면서도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맞추어서 잘 그려냈습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재미는 좀 덜하지만,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이야기하기에 좋은 주제입니다.

Charlie와 고집 센 작은 여동생 Lola의 시리즈는 어떤 것을 선택해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시리즈입니다.

요 시리즈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I will never not ever eat a tomato"이지요. Lauren은 이 작품으로 Kate Greenaway Medal을 수상했는데, 우리나라에는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로 번역되어서 초등권장도서로도 선정되었어요.

대부분의 시리즈가 보통 상식으로 생각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는 Lola와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Charlie의 노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요 책은 조금 달라요.

Lola가 이번에는 "Dressing up"을 좋아하네요. 요 경우에는 dressing up이 단순히 옷을 예쁘게 입는 것이 아니라 할로윈 처럼 특별한 경우에 특별한 Custume을 입는 것을 의미해요.

Lola는 악어의상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절대로 벗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Shopping을 갈 때도, 놀이터에 갈 때도 벗지 않아요. 물론 Chalie는 이런 Lola가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Lola가 드디어는 학교에까지 악어옷을 입고 가겠다네요.

학교에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는데 Lola는 학교에 악어옷을 입고 가서 자신의 취미인 Dressing UP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는군요. Charlie는 Lola에게 자신의 다른 모습을 발표하라고 설득하지만 Lola는 요지부동이지요. 드믈게 요번에는 Lola의 고집이 대 성공을 거두었네요. 

Chalie and Lola시리즈는 Lauren Child 특유의 콜라쥬 기법의 일러스트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서 어느 것을 골라도 실망하지 않을 거예요. 

요 작가를 좋아한 어린이가 좀 더 크면 고학년 용 챕터북으로 <Clarice Bean> 시리즈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