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실이가 가장 좋아한 챕터북이다.
사람세상을 그대로 닮은 세계인데, 제로니모 스틸턴이라는 생쥐가 주인공이다.
여러가지 패러디가 나와서 가령 콜럼버스는 요기에서도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탐험가인데 이름이 크리스토퍼 콜럼마우스(맞나? ㅎㅎ)로 바뀌어 있다라든가, 그 밖의 뉴욕이나 세상의 여러 지명, 인명이 쥐스럽게 바뀌어 있다. 따라서 약간의 상식이 미리 전제가 되어 있지 않다면 패러디를 제대로 즐길 수 없어서 흥미가 반감할 수도 있다.
꼬실이도 초등 1학년 초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다가 1학년 말에가서는 폭발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책은 32권까지 나와 있는데, 오디오는 16권까지 밖에 없어서 좀 아쉬었다.
주제는 탐험을 좋아하는 쥐라고는 하지만, 일상생활을 배경으로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어서 아이의 어휘확장에도 퍽 도움이 된다.
보통 갱지에 흑백으로만 인쇄된 다른 챕터북과는 달리 하얀 종이에(지구 환경지킴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ㅠㅠ) 컬러풀한 삽화가 어린이 책다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챕터북보다 리딩레벨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3점대는 되어야 편하게 읽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챕터북은 같은 시리즈라도 앞권보다는 뒷부분으로 갈 수록 레벨이 조금씩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니, 1-3권정도를 읽어보고 무난하면 뒷권으로 계속 읽어나가도 좋지만, 좀 힘들다면 잠시 쉬어가는 것이 나을 듯 하다.
사파리(구 언어세상)에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오고 있느데, 아직은 몇 권 안되네.
Geronimo,
제로니모,
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