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 [구용욱 저 / 시원북스]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이라니 주식 투자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주린이나 주식 관련 서적을 자주 들여다 보는 이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만 봐도 솔깃하지 않는가. 나 역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여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우선 이 책은 증권회사 미래에셋증권의 상무 이사이자 예전 대우증권 시정 애널리스트로 활약하였고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투자 분석 전문사인 구용욱 저자의 책으로 지난 28년간의 애널리스트와 자산 운용 경험을 통해 깨달은 주식 투자의 올바른 방향과 기준을 주식 초보자들에게 알려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파트, 기초편과 심화편으로 나누어 기초편은 마인드 세팅하기, 투자정보 수집하기, 투자 대상 정리하기, 주식 투자 실행 및 리스크 관리 등 4개의 스텝으로, 심화편은 장기 투자의 모든 것, 애널리스트 분석자료 읽기 완벽 정리, 실전! 주식 투자 종목 선정하기 등 3개의 스텝, 총 7개의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파트1 기초편에서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과정부터 실제 투자를 하게 되는 단계까지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으며, 파트2 심화편에서는 필수적인 내용을 심화 학습하는 단계로 실제적인 내용들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들 중 놓치기 쉬운 것은 바로 마인드 세팅이라고 말한다. 쉽게 말하면 마음먹기나 결심하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어떤 투자 철학과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매일같이 주가가 예상치 못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치열한 주식 시장에서 버티고 성공한 투자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초보자가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 우선 자신의 소신은 없이 무작정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빚, 과도한 빚을 내서 투자한 경우이다. 이 역시 자신만의 판단 기준, 투자 철학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인드 세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목표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 목표를 세울 때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는 가장 근본적인 목표는 돈을 벌겠다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돈을 왜 어떻게 어느 정도의 돈을 벌 것인가 등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투자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지킬 수 있어야만 보다 만족스러운 자신만의 투자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 투자자에게 필요한 기본 마인드부터 시작해 투자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정보를 수집할 때 경계해야 하는 것들, 언론 기사를 활용하는 방법,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과정인 투자 대상 정리 과정인 풀링, 효과적인 종목 선정 방법, 투자 대상을 찾는 3가지 팁, 간접 투자 방법, 리스크 관리, 애널리스트 와 실적 자료, 이슈 자료 등 자료를 읽는 방법과 그 속에서 확인해야 하는 것들, 탑다운 접근 방식과 바텀업 접근 방식,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책이라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들을 담고 있기에 설명이 아주 친절하고 술술 잘 읽힌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투자를 하기 전이나 초보 투자자들, 현재 자신만의 소신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투자를 하는 이들이 읽으면 올바른 투자 마인드와 철학을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고 어떤 방식으로 주식 시장과 마주해야 하는지 투자 방향을 잡는데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